배우 박해미, 뮤지컬 '오!캐롤' 복귀

남편의 음주 운전 사고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해미 씨가 다음 달 3일부터 다시 무대에 섭니다.

뮤지컬 '오!캐롤'의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은 박해미 씨와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 논의한 끝에 10월 3일 에스더 역으로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해미 씨는 복귀 소감을 통해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당연히 책임질 것이며 주변 정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활동 중단으로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다시 일어설 것이며 기다려 준 동료 배우와 스태프, 제작진,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5분쯤 박해미 씨의 남편 황민 씨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함께 타고 있던 단원 2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뮤지컬 '오!캐롤' 개막을 앞두고 있었던 박 씨는 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정신적 충격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