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조승우 안방극장 등판...하반기 드라마 대전

이병헌·조승우 안방극장 등판...하반기 드라마 대전

2018.07.28.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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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스타 작가와 대형 배우들이 잇따라 드라마에 모습을 보이면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이병헌, 조승우, 이동욱에 한지민, 지성까지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의 서로 다른 감성과 호흡이 기대를 모읍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을 받은 드라마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입니다.

의료계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파고드는 작품으로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와 이동욱을 앞세웠습니다.

숫자를 가장 중요시하는 대학병원 총괄사장 역할은 조승우가, 신념을 중요시하는 응급실 의사는 '도깨비'에서 공유와 호흡을 맞췄던 이동욱이 열연 중입니다.

[조승우 / 구승효 역 : 강자에게 엄청 약하고 약자에게 엄청 강한 재수 없는 캐릭터죠. (이른바) '극혐'입니다]

[이동욱 / 예진우 역 : 평범한 의사인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때문에 조금씩 마음의 변화가 일게 되고, 병원을 지켜야겠다….]

먼저 시작된 '미스터 션샤인'도 스타 작가와 스타 배우의 조합입니다.

'시청률 제조기' 김은숙 작가와 이병헌이 만났는데 역사가 미처 담지 못한 무명 의병들의 항일투쟁사를 특유의 문체와 선 굵은 연기로 화면에 채우고 있습니다.

[이병헌 / 유진 초이 역 :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 이야기를 다뤘던 드라마나 영화가 많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6회 시청률이 11%를 넘길 만큼 이름값을 하고 있긴 하지만, 일부 캐릭터의 경우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감성적인 연기로 호평받는 한지민과 지성은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화려한 대작들에 맞섭니다.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특히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는 워킹맘, 한지민의 모습이 기대를 모읍니다.

[한지민 / 서우진 역 : 일도 힘들고 집안에 닥친 가정사도 있고 이런 이야기들이 극단적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이 사람 냄새나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스타 작가와 대형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하반기 드라마 시장, 치솟는 폭염 만큼이나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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