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꿈꾸었던 나라' 정부수립 70년 특별전

'그들이 꿈꾸었던 나라' 정부수립 70년 특별전

2018.07.28. 오전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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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45년 해방부터 1948년 정부수립까지 3년 동안의 현대사를 정치인이나 정부 시각이 아닌 보통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의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전시,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제헌 헌법의 토대가 된 '유진오 헌법' 초안 원본입니다.

이태준의 소련여행 보고서 '소련기행'은 1947년 남과 북 모두에서 발행됐는데 서울판과 평양판이 70년 만에 만났습니다.

광복부터 정부수립까지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자료 200여 점이 정부수립 70년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존 상설전시가 일부 인물과 정부가 주인공이었다면 일반 국민의 시각을 담아 해방공간을 돌아보자는 게 박물관 측의 특별전 기획의도입니다.

[노선희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정부 수립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게 많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첫 시도인 걸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시 유행어와 표어를 비롯해 대중예술과 예술인들의 면면도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해줍니다.

목판화부터 동판화,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판화 기법이 동원된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립니다.

한국 현대 판화를 대표하는 작가 윤명로, 서승원 등 120명의 작품 160점이 현대판화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각인하고 부식하고, 또 그리고 투과하는, 우리가 잘 몰랐던 판화의 화려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민지 / 경기도 미술관 학예연구사 / 다양한 판화의 변신을 바라보면서 판화가 어디까지 실험을 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

판화가 보여주는 실험 정신과 고유의 감수성, 풍부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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