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수도권]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2018.06.19. 오전 0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수도권]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AD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9일 화요일
□ 출연자 : 김연숙 대한출판문화협회 도서사업본부 본부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국내외 도서 시장과 출판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내일부터 나흘간 열립니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확장’이라고 합니다. 책에 대한 엄숙함과 선입관을 허물고, 다양한 분야의 형태를 포괄해나가자, 이런 취지라고 합니다. 주제를 살리는 다양한 특별기획전, 강연, 콘퍼런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소식, 대한출판문화협회 도서사업본부 김연숙 본부장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김연숙 대한출판문화협회 도서사업본부 본부장(이하 김연숙): 안녕하세요.

◇ 장원석: 준비 때문에 많은 분들 굉장히 바쁘실 것 같고 본부장님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준비 잘 마무리하셨습니까?

◆ 김연숙: 네. 잘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장원석: 내일 열리니까요. 일단 서울국제도서전이 어떤 행사인지부터 청취자 여러분께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연숙: 간단히 말씀드리면 서울국제도서전이 올해 24회를 맞이했는데요. 독자들을 위해서는 책 문화 페스티벌로 확장해나가고 있고, 그리고 국내외 출판인들이 만나서 교류하고 저작권을 거래하는 비즈니스 현장이기도 합니다.

◇ 장원석: 책을 쓰는 사람들의 축제이기도 합니다만,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축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도서전이 국내 책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책들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출판사들도 다양하게 참여한다고 하는데,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 김연숙: 올해 도서전에는 국내에는 234개사가 참여하고요. 국제관에는 주빈국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올해 주빈국은 체코인데요. 체코를 비롯해서 프랑스·미국·일본 등 32개국의 91개 출판사가 참여합니다.

◇ 장원석: 규모가 상당한데, 주빈국은 해마다 바뀌는가요?

◆ 김연숙: 예, 그렇습니다.

◇ 장원석: 체코, 이번에는. 다른 나라의 문학이라든지 출판 동향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주제가 ‘확장’이네요.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분위기 속에서 확장이란 주제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확장이란 주제를 정한 이유가 있습니까?

◆ 김연숙: 세 가지 차원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가 이번 주제를 확장으로 정하면서 키워드를 세 가지로, 장르의 확장, 매체의 확장, 그리고 독자들의 경험의 확장이라는 차원으로 해서 키워드를 뽑았습니다. 요즘에는 디지털로 인해서 종이책이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해나가고 있고요. 이런 부분은 매체 확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라이트노벨도 장르가 확장된 케이스고요. 무엇보다 저희는 도서전에서 독자들이 책을 만나고 즐기고 경험을 확장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확장이라고 정했습니다.

◇ 장원석: 장르, 매체, 경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확장이라는 주제. 글쎄요, 요즘 어떤 장르가 인기가 많아요?

◆ 김연숙: 장르는 굉장히 다양한데요. 라이트노벨 같은 경우 굉장히 마니악한 장르거든요.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연령대라든가 그런 부분들이 라이트노벨 같은 경우 10대가 굉장히 많이 좋아하는 장르고요. 저희가 도서전에서 라이트노벨을 특별전을 한 건 이번이 처음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라이트노벨을 시작으로 해서 책을 출판사별로도 많이 보여 드려야 하지만, 장르별로도 다양한 장르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게 또 도서전의 목적이라서 아동이라든가 교육이라든가 그런 장르별로 책을 담았습니다.

◇ 장원석: 올해가 책의 해 2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이기도 하고, 그래서 여러 가지 행사가 준비돼 있는데 그중에서 하나 눈에 띄는 것이 특별기획전, 방금 말씀해주신 라이트노벨인데. 라이트노벨이 정확히 어떤 건가요?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설, 이런 의미인가요?

◆ 김연숙: 맞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시작돼서요.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시장을 차지하게 됐고. 라이트노벨뿐만 아니라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특별기획전에 저희가 ‘잡지의 시대’라고 해서 요즘 잡지도 굉장히 트렌드하게 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기획이 좋고 편집이 좋은 잡지들을 보실 수 있는 기획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아까 매체의 확장 말씀드렸는데 오디오북이라든가 전자책을 경험하실 수 있는 그런 특별기획전도 마련했습니다.

◇ 장원석: 라이트노벨에 저는 자꾸 관심이 가는데, 내용 면에서 읽기 쉬운 건가요, 아니면 분량이 적은 건가요? 어떤 의미에서 라이트노벨일까요?

◆ 김연숙: 라이트노벨이 내용 면에서는 일단 여타 지금까지의 소설하고는 좀 다루는 소재가 많이 다르고요. 약간 상상력도 다른 차원에서 보여지고 있고요. 그래서 어느 면에 있어서는 기존의 소설하고는 다른 상상력을 담았고 다른 형태의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궁금하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행사장 찾아서 페스티벌 특별기획전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 이외에도 독자들이 참여해볼 수 있는 재밌는 행사가 있습니까?

◆ 김연숙: 네. 저희가 작년보다 독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굉장히 많이 만들어놓은 상태인데요. 지금 강연이라든가 이벤트, 그리고 국제적인 콘퍼런스도 유치한 상태입니다. 저자와의 만남이라든가 이런 프로그램들이 거의 300개 가까운 상태고요. 독자들이 참여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나만의 오디오북 만들기’라든가, POD(Publish on Demand)라는 방식을 통해서 책을 내고 싶었는데 출판사를 찾아가지 않고도 POD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책을 직접 만들어서 소장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고요. 그리고 독서클리닉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독자들이 책을 상담하고, 상담을 받게끔 원하는 책을 시인이라든가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처방해주는 그런 프로그램들은 저희가 사전오픈해서 참가신청을 받았는데요. 이미 마감될 정도로 굉장히 반응이 뜨거운 상태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게다가 이번에는 10개 출판사에서 준비한 신간을 빨리 접할 수 있다고도 하고. 이번에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이 있다고 하는데, 그럼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책인 건가요?

◆ 김연숙: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책은 아니고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책은 저희가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해서 그 부분은 다른 분야고요. ‘여름, 첫 책’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0개 출판사에서 준비한 신간을 도서전에서 가장 먼저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도서전에서 가장 먼저 보시고 그다음에 서점에서 만나게 되는 책들인데요. 이영도 작가라든가 유시민 작가, 이승우 작가, 정유정 작가님이라든가 김탁환 작가님의 책들을 도서전에서 가장 먼저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책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워낙 유명한 작가들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고요. 그런데 이런 행사가 지금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실 책 읽는 문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많은 출판업계에서도 안타까워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북카페라든지 이런 소소한 분위기의 책 읽는 공간이 조금씩 생겨나는 것은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는데. 저도 사실 요즘 소위 디지털 디톡스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일부러 서점에 찾아가기도 하는데, 독서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민간 차원에서 혹은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연숙: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사실 독서 문화 확산은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고, 저희 도서전에서도 그런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요. 민간 차원에서도 이런 저희 대한출판문화협회처럼 도서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든 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저는 무엇보다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독자들이 좋은 책을 발견하는 기회라든가,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그리고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서전이 그런 기능을 하려고 하는데 도서전뿐 아니라 이런 시도들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하게 자주 일어나는 게 저는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장원석: 문화로 자리 잡으려면 계속 익숙하게 노출돼야 하고 가까운 곳에, 손 잡히는 곳에 책이 있어야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움직임, 그런 운동에 우리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이런 행사를 통해서 열심히 활동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내일 행사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연숙: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대한출판문화협회 도서사업본부 김연숙 본부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