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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재근 / 문화평론가
[앵커]
유럽 최대 대중음악 경연대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한국계 호주 가수 임다미 씨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떤 대회인지 또 가수 임다미는 누구인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봤는데 먼저 유로비전이라는 대회가 생소한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떤 대회인지 소개를 해 주세요.
[인터뷰]
이 대회가 1956년에 2차대전으로 인해서 피폐해진 유럽의 여러 국가들의 문화적인 상황이라든가 정신적인 재건, 화합, 이런 것을 위해서 시작이 된 것인데 일종에 국가대항전식으로 되다 보니까 굉장히 각 국가의 열기도 뜨겁고 그리고 동시 시청자 수가 2억명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 그런 대회입니다.
[앵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많은 스타를 배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어떤 스타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과거에 유명한 것이 1974년에 ABBA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Waterloo라는 노래로 우승을 했고 그다음에 88년에는 셀린디옹이 여기서 우승을 했었고요. 그리고 95년에는 요즘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는 시크릿가든, 이런 팀들이 우승을 해서 요즘은 유로비전송 콘테스트가 한국에서는 크게 화제가 되지 않지만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 대회에서 상을 받은 가수들 노래가 우리나라 FM 라디오에서 굉장히 많이 나왔던, 또 일종의 우리한테는 추억의 이름인 그런 대회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번에 2위를 한 임다미 씨는 호주 대표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유럽 국가들만 출전하는 대회인데 호주도 출전을 하나보죠?
[인터뷰]
호주는 원래 참가를 안 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호주와 유럽의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이 인정이 돼서 최근 들어서 출전을 하게 된 것이고 이번에 사상 최초로 한국계인 임다미 씨가 호주 대표가 되면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입장에서는 최초의 아시아인 참가자가 된 것인데 참가하자마자 2위를 한 것입니다.
[앵커]
임다미 씨는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출신이라고 하던데요.
[인터뷰]
호주의 엑스팩터라고 유명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서 우승을 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그리고 우리나라 시청자들한테는 작년에 복면가왕이라는 요즘에 유명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서 복면을 쓰고 등장해서 한국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그런 가수입니다.
[앵커]
한국어도 유창하게 잘하던데 어렸을 적에 한국에서 살았다고요?
[인터뷰]
서울에서 태어났고요. 9살까지 살았었는데 어머니가 오페라 가수 출신이고 부모님들이 보기에 딸의 음악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외국으로 나가는 게 더 괜찮다라고 생각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호주로 가서 거기에서 일종의 음악 영재교육, 이런 식으로 교육을 받았고 노래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악기도 소화할 수 있어서 상당히 준비된 뮤지션 스타로 볼 수 있고 호주에서는 이미 완전히 스타급 톱 가수로 인정이 돼서 앨범차트도 1위까지 올라갔었고 싱글차트도 1위까지 올랐었는데 이번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2위까지 했기 때문에 이제는 활동반경을 전 세계로 넓혀서 그야말로 지구촌 전체를 무대로 활동하는 팝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서 임다미 씨가 본선에서 부른 노래가 저희가 조금 전에도 들었습니다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굉장히 박력이 있던데 어떤 노래인가요?
[인터뷰]
이 노래가 호주의 작곡가들이 만든 노래인데 전형적인 국제가요제용 노래라고 할 수 있죠. 국제가요제에서 불리는 굉장히 감동적이면서 또 가창력을 뽐낼 수 있으면서도 폭발적인 느낌을 주는 그런 노래인데 과거에 우리나라가 국제가요제에서 상을 많이 받던 시절에 70년대, 80년대 윤복희 씨의 여러분과도 같은 그러한 느낌을 주는 노래를 가지고 참가를 했기 때문에 그게 시청자들이나 심사위원단들한테 주요하게 작용을 해서 이번에 2위까지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위를 우크라이나 여가수가 받았는데 반소련 노래를 노래를 불렀다고요?
[인터뷰]
과거의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크림반도의 인종청소를 했는데 그것을 비판한, 그때 인종청소를 당한 타타르족의 후손이 직접 그 노래를 만들어서 부른 건데 그게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이렇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이런 상황과 맞물리면서 유럽의 시청자들이 정치적인 문제로 이 노래에 투표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순수하게 음악적으로만 보면 임다미 씨 노래가 심사위원단 투표에서는 1위를 했었는데 시청자 투표에서 2위로 밀린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1등은 유럽 시청자들의 정치적인 정서에 의해서 결정이 된 거고 실질적으로 음악적인 부분에서의 1위는 이번에 임다미 씨가 한 것이다라고도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2위를 차지한 가수 임다미 씨, 앞으로 국제적인 무대에서 좀더 활발한 활동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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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최대 대중음악 경연대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한국계 호주 가수 임다미 씨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떤 대회인지 또 가수 임다미는 누구인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봤는데 먼저 유로비전이라는 대회가 생소한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떤 대회인지 소개를 해 주세요.
[인터뷰]
이 대회가 1956년에 2차대전으로 인해서 피폐해진 유럽의 여러 국가들의 문화적인 상황이라든가 정신적인 재건, 화합, 이런 것을 위해서 시작이 된 것인데 일종에 국가대항전식으로 되다 보니까 굉장히 각 국가의 열기도 뜨겁고 그리고 동시 시청자 수가 2억명에 달할 정도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 그런 대회입니다.
[앵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많은 스타를 배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어떤 스타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과거에 유명한 것이 1974년에 ABBA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Waterloo라는 노래로 우승을 했고 그다음에 88년에는 셀린디옹이 여기서 우승을 했었고요. 그리고 95년에는 요즘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는 시크릿가든, 이런 팀들이 우승을 해서 요즘은 유로비전송 콘테스트가 한국에서는 크게 화제가 되지 않지만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 대회에서 상을 받은 가수들 노래가 우리나라 FM 라디오에서 굉장히 많이 나왔던, 또 일종의 우리한테는 추억의 이름인 그런 대회이기도 합니다.
[앵커]
이번에 2위를 한 임다미 씨는 호주 대표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유럽 국가들만 출전하는 대회인데 호주도 출전을 하나보죠?
[인터뷰]
호주는 원래 참가를 안 했었는데 최근 들어서 호주와 유럽의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이 인정이 돼서 최근 들어서 출전을 하게 된 것이고 이번에 사상 최초로 한국계인 임다미 씨가 호주 대표가 되면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입장에서는 최초의 아시아인 참가자가 된 것인데 참가하자마자 2위를 한 것입니다.
[앵커]
임다미 씨는 호주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출신이라고 하던데요.
[인터뷰]
호주의 엑스팩터라고 유명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서 우승을 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그리고 우리나라 시청자들한테는 작년에 복면가왕이라는 요즘에 유명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서 복면을 쓰고 등장해서 한국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그런 가수입니다.
[앵커]
한국어도 유창하게 잘하던데 어렸을 적에 한국에서 살았다고요?
[인터뷰]
서울에서 태어났고요. 9살까지 살았었는데 어머니가 오페라 가수 출신이고 부모님들이 보기에 딸의 음악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외국으로 나가는 게 더 괜찮다라고 생각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호주로 가서 거기에서 일종의 음악 영재교육, 이런 식으로 교육을 받았고 노래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악기도 소화할 수 있어서 상당히 준비된 뮤지션 스타로 볼 수 있고 호주에서는 이미 완전히 스타급 톱 가수로 인정이 돼서 앨범차트도 1위까지 올라갔었고 싱글차트도 1위까지 올랐었는데 이번에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2위까지 했기 때문에 이제는 활동반경을 전 세계로 넓혀서 그야말로 지구촌 전체를 무대로 활동하는 팝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서 임다미 씨가 본선에서 부른 노래가 저희가 조금 전에도 들었습니다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굉장히 박력이 있던데 어떤 노래인가요?
[인터뷰]
이 노래가 호주의 작곡가들이 만든 노래인데 전형적인 국제가요제용 노래라고 할 수 있죠. 국제가요제에서 불리는 굉장히 감동적이면서 또 가창력을 뽐낼 수 있으면서도 폭발적인 느낌을 주는 그런 노래인데 과거에 우리나라가 국제가요제에서 상을 많이 받던 시절에 70년대, 80년대 윤복희 씨의 여러분과도 같은 그러한 느낌을 주는 노래를 가지고 참가를 했기 때문에 그게 시청자들이나 심사위원단들한테 주요하게 작용을 해서 이번에 2위까지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위를 우크라이나 여가수가 받았는데 반소련 노래를 노래를 불렀다고요?
[인터뷰]
과거의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크림반도의 인종청소를 했는데 그것을 비판한, 그때 인종청소를 당한 타타르족의 후손이 직접 그 노래를 만들어서 부른 건데 그게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이렇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이런 상황과 맞물리면서 유럽의 시청자들이 정치적인 문제로 이 노래에 투표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순수하게 음악적으로만 보면 임다미 씨 노래가 심사위원단 투표에서는 1위를 했었는데 시청자 투표에서 2위로 밀린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1등은 유럽 시청자들의 정치적인 정서에 의해서 결정이 된 거고 실질적으로 음악적인 부분에서의 1위는 이번에 임다미 씨가 한 것이다라고도 볼 수가 있는 것이죠.
[앵커]
2위를 차지한 가수 임다미 씨, 앞으로 국제적인 무대에서 좀더 활발한 활동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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