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일루전 마술' 거장 프란츠 하라리 내한

[앵커]
종종 삶에 마법이 일어나기를 꿈꾸곤 하죠.

그래서 마술쇼가 세대를 초월해 인기가 있나 봅니다.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함께 일루전 마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프란츠 하라리가 처음 한국을 찾아 쇼를 펼칩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이 누운 기다란 상자가 무려 아홉 토막으로 나뉩니다.

동시 절단 마술 '메가 일루전'입니다.

마술사가 커다란 천 뒤에서 감쪽같이 사라지고, 기다란 송곳들이 온몸을 뚫고 지나갑니다.

익숙한 마술이지만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고난도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환상 같은 광경을 연출하는 일루전 마술의 거장 프란츠 하라리가 처음 내한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을 비롯한 세계적 가수의 일루전 연출을 맡은 마술사로 유명합니다.

[프란츠 하라리 / 일루전 마술사 : 세계의 어떤 문화에서도 마술을 믿고 싶어 합니다. 그 마술이 진짜든 가짜든 지금 이 순간 우리를 행복하게 하면 됩니다.]

공연을 올리기 전에는 무대 뒤도 공개했습니다.

무려 컨테이너 5대에 실어 가져온 소품과 세트는 자동차부터 절단 상자까지 가지각색입니다.

현대 기술의 발전과 관객들의 변화에 맞춰 마술쇼도 끊임없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프란츠 하라리 / 일루전 마술사 : 요즘 관객들은 집중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연구를 봐도 요즘 사람들이 영상에 집중하는 시간이 40초나 60초 정도쯤이라고 하죠. 그래서 마술쇼도 정말 재밌고 역동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 유수의 마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의 한설희 마술사도 특별 출연합니다.

마술 속에 숨은 기술을 확인하려 하기보다 마음을 내려놓고 즐기면 환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