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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천 월미도에 대규모 치맥 파티가 열렸습니다.
외관으로 봤을 땐 독일의 유명한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못지않은 열기였는데요.
이날 행사를 위해 인천에선 무려 3천 마리 이상의 치킨이 팔렸습니다.
이곳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중국인 관광객이었는데요.
중국에도 맥주와 치킨이 있을 텐데, 이들을 굳이 한국에서 치맥을 먹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웨이지아 / 중국 아오란 그룹 직원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고 치맥을 처음 알았어요. 한국에 와서 먹어보니 흥분되고 기분 좋네요.]
이유는 바로 작년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우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때문이었습니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 전지현 씨가, 맥주에 치킨을 먹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한국에서 치킨을 접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전지현이 먹었던 치맥을 먹는다'에 열광했다고 합니다.
10여 전부터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로 수출되며 한류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역대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들이 한국으로 관광객들을 이끈 효자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불었던 특이현상,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알아봤습니다.
잊혀진 첫사랑을 어디선가 만날 것만 같은 이 음악, 바로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입니다.
2002년 당시, 이 음악만 흘러나와도 전국의 모든 여성 시청자들이 TV 앞으로 모여들었는데요.
당시 겨울연가의 열풍은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일본에서 '겨울소나타'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욘사마 열풍으로 일본의 아줌마들을 한국으로 끌어모으는 큰 역할을 했는데요.
특히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남이섬엔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이어 방문했고, 마치 겨울연가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에 힘입어 현재 남이섬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는데요.
남이섬은 드라마의 열풍으로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지금까지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 바로 2003년 방영된 '대장금'입니다.
대장금은 조선 시대 중종의 신임을 받은 의녀 서장금의 삶을 재구성한 사극 대하드라마인데요.
특히 궁중 수라간에서 벌어지는 전통 궁중 요리의 향연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아 전국 최고시청률이 55.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열풍은 중국, 일본, 홍콩, 타이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2006년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영된 대장금은 90%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중동의 여러 국가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 드라마의 인기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더 높습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6회 방송까지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중국 공안당국은 '송중기 주의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중국의 4대 악 척결본부 웨이보에는 이례적으로 '송중기 상사병'을 경계하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바로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태양의 후예'로 인해 부부싸움 끝에 이혼하거나 성형수술을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보시는 곳은 강원도 태백에 있는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었는데요.
사전 제작으로 이미 촬영을 마친 드라마라 촬영이 끝난 후 세트장을 모두 철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자 태백시와 한국관광공사는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했는데요.
철거했던 드라마 세트장도 다시 원상 복구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드라마 촬영지와 태백산, 지역 특산물인 한우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류 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 드라마 속 한국처럼 실제 한국의 모습도 그렇게 닮아있을까요?
어제, 인천 송도에서 성공적인 치맥 행사를 마친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류 드라마로 인한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 더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이번에 대규모적인 관광지에 한 번에 오다 보니까 숙박, 교통, 그다음에 식사 그리고 관광 콘텐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볼 부분이 많습니다. 이분들이 좋아하는 한류 문화라든가 쇼핑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중국의 기호에 맞게끔 준비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인천시에서는 이번 6,000명 방문을 계기로 해서 이런 대규모 중국 방문객 유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갈 것입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는 단순히 드라마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전 세계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외관으로 봤을 땐 독일의 유명한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못지않은 열기였는데요.
이날 행사를 위해 인천에선 무려 3천 마리 이상의 치킨이 팔렸습니다.
이곳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중국인 관광객이었는데요.
중국에도 맥주와 치킨이 있을 텐데, 이들을 굳이 한국에서 치맥을 먹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웨이지아 / 중국 아오란 그룹 직원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고 치맥을 처음 알았어요. 한국에 와서 먹어보니 흥분되고 기분 좋네요.]
이유는 바로 작년 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우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때문이었습니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 전지현 씨가, 맥주에 치킨을 먹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한국에서 치킨을 접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전지현이 먹었던 치맥을 먹는다'에 열광했다고 합니다.
10여 전부터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로 수출되며 한류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역대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들이 한국으로 관광객들을 이끈 효자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불었던 특이현상,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알아봤습니다.
잊혀진 첫사랑을 어디선가 만날 것만 같은 이 음악, 바로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입니다.
2002년 당시, 이 음악만 흘러나와도 전국의 모든 여성 시청자들이 TV 앞으로 모여들었는데요.
당시 겨울연가의 열풍은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일본에서 '겨울소나타'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욘사마 열풍으로 일본의 아줌마들을 한국으로 끌어모으는 큰 역할을 했는데요.
특히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남이섬엔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이어 방문했고, 마치 겨울연가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에 힘입어 현재 남이섬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됐는데요.
남이섬은 드라마의 열풍으로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지금까지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 바로 2003년 방영된 '대장금'입니다.
대장금은 조선 시대 중종의 신임을 받은 의녀 서장금의 삶을 재구성한 사극 대하드라마인데요.
특히 궁중 수라간에서 벌어지는 전통 궁중 요리의 향연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아 전국 최고시청률이 55.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열풍은 중국, 일본, 홍콩, 타이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2006년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영된 대장금은 90%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중동의 여러 국가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 드라마의 인기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더 높습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6회 방송까지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중국 공안당국은 '송중기 주의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중국의 4대 악 척결본부 웨이보에는 이례적으로 '송중기 상사병'을 경계하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바로 '태양의 후예'의 인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태양의 후예'로 인해 부부싸움 끝에 이혼하거나 성형수술을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보시는 곳은 강원도 태백에 있는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었는데요.
사전 제작으로 이미 촬영을 마친 드라마라 촬영이 끝난 후 세트장을 모두 철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자 태백시와 한국관광공사는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했는데요.
철거했던 드라마 세트장도 다시 원상 복구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드라마 촬영지와 태백산, 지역 특산물인 한우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류 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 드라마 속 한국처럼 실제 한국의 모습도 그렇게 닮아있을까요?
어제, 인천 송도에서 성공적인 치맥 행사를 마친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류 드라마로 인한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 더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이번에 대규모적인 관광지에 한 번에 오다 보니까 숙박, 교통, 그다음에 식사 그리고 관광 콘텐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볼 부분이 많습니다. 이분들이 좋아하는 한류 문화라든가 쇼핑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중국의 기호에 맞게끔 준비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인천시에서는 이번 6,000명 방문을 계기로 해서 이런 대규모 중국 방문객 유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갈 것입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는 단순히 드라마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전 세계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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