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신곡 '제제' 논란..."표현의 자유" vs. "아동 性상품화"

아이유 신곡 '제제' 논란..."표현의 자유" vs. "아동 性상품화"

2015.11.10.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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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변호사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홍종선, 연예전문 기자 / 이양수, 정치평론가

[앵커]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가수 아이유의 신곡을 둘러싸고 시끌시끌합니다. 이거 뭐가 문제예요, 지금? 이거 진짜 잘 모르는 분들 많습니다.

[인터뷰]
지금 아이유가 보통 2년에 한 번씩 정규 앨범을 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정규 앨범을 나오나 했는데 미니앨범이 나왔는데 이 미니앨범이 나오자마자 어떻게 보면 지금 삼단 의혹에 휩싸였어요.

그 첫 번째가 어떤 거였냐하면 일단 스물셋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거기에 나오는 노래가 2007년도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발표했던 기브 미 모어라는 노래의 어떤 감탄사라든가 키본 락킹이라는 백코러스 부분이나 그 외에도 백그라운드 뮤직이나 이런 부분들이 유사성이 많다라고 팬들이 이것을 제보를 한 거예요.

그래서 지금 소속사측에서도 그것을 미국측에 확인중이다라고 했는데 본인은 물론 이게 편곡자가 확보하고 있는 샘플링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본인의 책임이라고 하는데 이게 왜 문제가 되냐하면 아이유가 처음으로 내가 이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했다, 만들었다라고 굉장히 홍보를 한 앨범이에요. 그런데 벌써 지금 이게 무단 샘플링 의혹이 하나 터졌고요.

또 두 번째로는 똑같이 스물셋의 자켓 신이 있는데 그것의 그림이 2010년에 나왔던 노스트 싱즈라는 외국 곡이 있어요. 그 곡의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이런 거랑 너무 유사한 거예요. 머리를 커다랗게 해서 거기다 꽃을 달고 나뭇잎을 달고 그런, 소녀가 누워 있는 모습인데. 그래서 또 두 번째는 표절 의혹이 제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또 이번에 하나가 더 제기가 된 게 노래가 제제라는 노래가 있어요. 트랙에 두 번째에 수립된 곡인데 이게 아이유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거기에 나오는 제제를 보고 자신의 해석대로 해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는 건데 이 앨범 재킷부터가 거기에 자세히 보시면 제제가 5살 꼬마잖아요.

그런데 망사스타킹을 신고 있고 다리를, 흔히 말하는 섹시스타처럼, 그렇게 핀업걸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이게 뭐지라고 했는데 본인한테 물어보니까 아이유가 나는 제제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 때로는 굉장히 순수하지만 때로는 악동이고 악마 같고 그런 양면성이 굉장히 섹시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것을 가사로 썼다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이것을 두고 저는 본인의 해석이 틀렸다, 맞다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가사들을 보면 나무 위에 올라와 입을 맞춰라 첫 번째 꽃잎을 가져가라. 다음에 다 가지러 또 올거지, 뭔가 성적인 요소를 유발하는 그런 표현들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아이유의 해석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너무 사랑하는 팬들이 많다 보니까, 또 제제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다 보니까 우리의 제제를 아동학대를 견뎌내고 좋은 어른으로 성장한 제제를 굳이 이렇게 성적으로 대상화할 이유가 있었냐하면서 아주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5살짜리 소녀에 대한 것. 물론 이것은 모티브를 차용했을 뿐이지 제3의 인물을 창작한 것이다라는 게 아이유측의 얘기인데 이것을 가지고 또 해석과 표현의 자유, 이 경계가 어디냐. 이것가지고 지금 찬반 논쟁이 붙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이 홍 기자님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 이게 1980년도에 300만 부 정도가 팔려서 학교, 일반 초중고에 권장도서로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보면 가사 내용이 어린 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또 여기서 제일 어린 잎을 가져가. 그다음에 하나 뿐인 꽃을 꺾어가, 이런 부분이 소위 말하면 핀업걸은 벽에 걸린 달력의 어떤 그런 형상이라고도 하지만 로리타증후군이라고 해서 나이 어린 소녀에 대한 성적 증후군, 성적 집착, 이런 것을 표시하는 게 아닌가 또 가사 내용도 상당히 나이 어린 소녀에 대한 성의 집착, 이런 부분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평론가들이 굉장히 왈가왈부, 진중권, 허지웅, 이외수 이런 평론가들이 지금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보니까 다음 아고라에도 아이유 제제 음원을 폐기하자는 요청이 무려 9일 현재 한 4만 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인터넷에서도 상당히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데 평론가끼리나 작가끼리도 서로 설왕설래하고 있는 뜨거운 핫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시작은 번역해서 출판한 출판사 동녘에서 아이유 씨 제제는 그런 제제가 아닙니다. 라고 글을 올린 것부터 시작이 됐어요. 물론 오늘 다시 동녘측에서 먼저 올린 글은 하나의 의견으로 그러니까 봐달라, 이렇게까지 확산이 될 줄은 몰랐다는 것이죠. 그것에 대해서 사과 아닌 사과를 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분은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냐로 보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렇다라면 어떤 해석이든지 읽는 자의 자유를 줘야 된다는 얘기도 있고 아니다, 최후의 보루는 있다, 예를 들면 소수 성애, 아동 학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말아야, 지킬 건 지켜야 예술이다라는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러한 부분도 있지만 또 아이유 양에 대해서 저는 또 연예기자이다 보니까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사실은 지금 아이유가 스물셋이면서 본인이 이 제제처럼 소녀의 모습을 어떻게 보면 그만하고 어떤 어른으로 성장할까를 고민하는 그런 시기거든요.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내놓은 앨범이 기존에도 사실 보면 아이유가 워낙 동안이고 하다보니까 삼촌팬이라고 하거든요. 굉장히 조그마하고 섹시한 것을 해도 보통 다른 걸그룹들이, 혹은 건강미인들이 하는 섹시미와 달라보이는 어떤 로리타증후군을 자극해 온 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영화 롤리타와 굉장히 비슷한 컷이라든가 신발모양까지 신고 나오고 자극을 많이 해 왔거든요. 그러한 아이유가 조금 이번에는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듯 바랐는데 조금 실망하는 분들이 많아서 더 이렇게 크게 화를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이 문제가 해석의 자유의 문제인가표현의 자유의 문제인가, 이 부분인데요.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먼저 선행이 돼야 될 것은 과연 아이유가 사용한 모티브나 이런 것들이 실제로 아동을 표현한 것인지 확인해야 되고요. 만약에 그게 맞다는 전제하에. 예를 들어서 스타킹을 신고 있는 어린 아이의 남자, 이런 것은 그런 것을 생각하게 만들거든요. 표현의 자유는 원칙은 그렇습니다.

시장의 자유에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게 표현의 자유이지만 아동이나 청소년 등이 등장할 때는 절대 이것은 시장에서 내놓고 방임해서 자연적으로 걸러지기 전에, 너무나 해로워서 시장에 내놓을 수조차 없다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법원리입니다. 먼저 전제가 되어야죠.

[인터뷰]
만약에 아이유라든가 아이유 기획사에서 이 안을 노이즈마케팅을 목표로 했다면 정말 상업적으로는 대성공을 거둔 것이지만 도덕적으로는 참으로 실망스러운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한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부분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 각자가 생각하시고 여러분 각자가 의견을 표출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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