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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삭막한 서울 도심의 거리. 비가 오면 회색 도시가 존재감을 더 드러냅니다. 또한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까지 줄어드는 비 오는 날. 보이는 거라곤 비 때문에 정체된 도로 위의 차들과 몇몇 터벅터벅 걸어가는 사람들뿐 입니다.
그런 우중충한 거리를 밝게 만들어줄 밝은 아이디어가 화제입니다.
이곳은 바로 '북촌 한옥마을'. 북촌 한옥마을도 다른 서울 도심과 다름없이 진회색 아스팔트 도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바닥이 빗물에 젖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바닥이 조금 푸르게 변하는가 싶더니 바닥 전체가 거북이, 물고기 등이 가득한 수족관으로 변한 겁니다.
마치 아쿠아리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북촌 한옥마을의 거리 바닥. 이것은 진짜 수족관도 마법도 아닌 물에 닿으면 컬러가 없어지는 특징을 가진 '수변색 잉크'(hydrochromatic paint)를 이용한 작품입니다.
한국의 디자이너 그룹이 공개한 이른바 '프로젝트 몬순'(Monsoon) 티저. 비 오는 우중충한 거리를 환하게 바꿔줄 이 프로젝트는 북촌 한옥 마을, 가로수길 등 서울 곳곳에 조만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너무 예쁘다",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일부는 "정신없을 것 같다", "저기 사는 주민들은 불편해질 거 같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진출처 = '프로젝트 몬순'( Project Mo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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