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태도 논란...쇼팽 스페셜리스트 윤디 리

내한공연 태도 논란...쇼팽 스페셜리스트 윤디 리

2015.11.02.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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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씨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클래식 음악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 예술의 전당 무대에 윤디 리가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화제였는데요.

윤디 리는, 200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세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떠오른 '쇼팽 스페셜리스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 콩쿠르에서 심사를 맡아 조성진 씨에게 10점 만점에 9점을 줘 국내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그만큼 기대를 모았던 윤디 리의 공연.

하지만 1부, 1악장 초반부터 음표를 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실수도 실수지만, 그의 태도가 더 논란입니다.

지휘자가 연주를 중단하자, 마치 지휘자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 건데요.

연주 후에는 예정된 팬 사인회도 취소한 채 관객은 물론 동료 연주자들에게 사과나 해명 한마디 없이 호텔로 가버렸습니다.

관계자를 통해 몸이 안 좋다고 했던 윤디, 하지만 이후 호텔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핼로윈 의상을 입고, "내일 깜짝 놀라게 해줄거야" 라고 한 건데요.

현재 그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댓글 보시죠.

"실수라고 덮기에는 너무 프로답지 못했습니다."

"사람이니까 무대 망칠 수 있지만 대처가 엉망이었네."

"쇼팽처럼 살고 쇼팽만 연주했다는 조성진 씨랑 비교되네요."

천재 피아니스트에서 논란의 주인공이 된 윤디 리, 실수를 인정하고 그 자리에서 사과했었다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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