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70년대 복고풍 '통 나팔 바지' 인기

[앵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패션 매장에는 이미 가을 옷들이 걸려 있는데요.

올해는 70년대 복고풍의 통 나팔 바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이 물러간 자리에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백화점 의류 매장도 가을 옷으로 단장했습니다.

가을 여성복 유행 스타일은 70년대 복고풍.

특히 '통 나팔바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민선, 삼성패션연구팀 과장]
"올가을 여성복 트랜드는 다양한 복고 모드를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다양한 복고적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가공한 스타일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판초도 유행 아이템 중의 하나입니다.

코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몸에 밀착한 스타일보다 넉넉한 크기의 과장된 디자인이 인기입니다.

유행 컬러는 빨간색과 자주색, 복고풍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강렬한 색상이 많이 사용됐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컬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현준, 백화점 여성복MD]
"불황이 지속되면서 풍요로웠던 과거를 회상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반영되어서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제품을 많이 찾고 계십니다."

올가을에는 또 스니커즈가 유행하는 등 화려함과 자유스러움이 공존하는 복고 패션이 거리를 수놓을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