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공포에 방송·연예가도 비상

메르스 확산 공포에 방송·연예가도 비상

2015.06.05.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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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가에도 지금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주간의 연예소식,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YTN 플러스 강내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메르스 확산공포가 연예가에도 확산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 공연 같은 것들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인가요?

[기자]
공연계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공연이 일제히 연기 혹은 취소 되면서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먼저 오는 7일 수원에서 열 계획이었던 이은미 씨의 콘서트가 연기가 됐고요. 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장훈 씨의 콘서트도 연기가 됐습니다. 또 같은 날 바이브, 포맨 등이 출연하는 2015 더 바이브 패밀리까지 모두 연기가 됐는데요. 소속사 관계자는 관객들의 건강이 우려돼서 공연을 잠정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마련에 나선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성남에서는 가수 이문세 씨의 공연이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주최측은 현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벌써 6월인데요. 여름이 성큼 다가 왔죠. 7월부터는 페스티벌도 줄지어 예정되어 있는데요. 아직까지 취소된 건은 없지만 7월까지 메르스 여파가 이어지면 자발적으로 취소를 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기획사들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공연도 공연이지만 사실 공개방송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공개방송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어서 방송사들도 추이를 보고 있다면서요?

[기자]
정부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사람이 매우 붐비는 장소를 방문할 것을 자제하라고 했죠. 그렇기 때문에 매주 공개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국도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 녹화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방청 여부를 전화로만 받는다고 합니다.

KBS 개그콘서트의 경우에는 매주 녹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주에 녹화취소는 일단되지 않았습니다. 위생관리를 위해서 다음 주 녹화장에 손세정제를 비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관도 지금 썰렁합니다. 상영작에 따라서 상황이 많이 달라지긴 하지만 메르스 확산이 본격화된지난 2일부터 관객이 지난주 대비 27%나 감소를 했습니다. 메르스 예방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죠. 공연이나 방청하실 분들은 꼭 준비를 해서 착용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메르스 공포로 사실 주목받는 영화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혹시 영화 감기 보셨나요? 2013년도에 개봉된 영화인데 호흡기로 감염되는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로 한국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을 묘사한 영화입니다.

사실 영화 개봉 당시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높아진 데다가 최초 발병자에 대한 안일한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부분도 현실과 많이 닮아있다,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연가시라든가 외국영화로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월드워Z가 조명을 받고 있는데 이 영화에는 한국이 나오는데 좀비바이러스의 최초 발견지로 평택 미군기지가 등장합니다.

한국이 사실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졌기 때문에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지금 상황이 상황인 만큼나무랄 수도 없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보죠. 배우 김수미 씨, 전 소속사를 대상으로 김치분쟁을 제기를 했었는데 이겼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법원이 2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인 김수미 씨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지난 2009년에 김수미 씨가 수미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었습니다.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쓰면서 김치사업을 하고 그 수익을 나누기로 했었는데요. 이후에 2011년도에 김수미 씨가 재계약을 했지만 이후에 분쟁에 휘말리면서 재계약이 무효하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습니다. 또 이후에 허락 없이 소속사가 김치사업을 했고, 출연료 정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앵커]
앞서 메르스 관련 얘기를 하다가 이문세씨 콘서트 얘기를 했었는데 11월로 연기됐다는 얘기도 들어와 있네요. 그리고 배우 설경구 씨가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는 내용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설경구 씨는 자신과 아내인 송윤아 씨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30대 주부를 고소한 바 있는데 최근에 이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고소를 취하하게 된 배경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사실 이 소송을 길게 가지고 가는 것이 배우에게 득이 되지도 않고 여러 가지 이유로 용서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악플러는 재작년 10월에 설경구 씨의 가족사진과 기사 밑에 악플을 남긴 혐의를 받아서 지난해에 기소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촬영장에서 욕설 논란이 일었던 예원 씨. 사실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시간이 많이 흘러서 잠잠해졌나 했는데 또 사과의 편지를 썼더라고요?

[기자]
사건이 일어난 게 지난 3월입니다. 지금 4개월 만에 사과한 건데요. 손편지를 공개를 직접 해서 그동안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헨리와 프로그램 관계자, 시청자 그리고 또 논란의 상대가 됐었던 이태임 씨에게도 사과를 했습니다.

지금 화면상에 편지 내용이 나가고 있는데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이태임 씨를 거론한 부분이 있습니다. 띠과외 촬영 당시에 철없던 나의 생활과 사회생활에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런 내용이 들어갔는데요.

사실 이렇게 사과를 했지만 너무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여론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이 편지 내용을 보면 당초에 거짓해명이 논란됐었는데 자기는 욕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유출영상을 통해서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할 수가 있었고요. 이 부분에 대한 사과가 빠졌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느냐, 이런 논란을 좀 받고 있습니다.

[앵커]
연예인들이 사과할 때 보통 예전에는 기자회견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편지로 사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요즘에 추세라고 보여지는데요. 사실대중은 스타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죠. 또 스타들도 진정성을 드러내기 위한 통로로 손편지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요.

대표적인 예가 이병헌 씨입니다. 이병헌 씨 50억 협박사건에 휘말렸을 때 손편지를 썼었고요. 이후에 논란에 휘말렸던 가수 김현중 씨라든가 막말논란에 휩싸였던 장동민 씨도 모두 손편지를 썼었습니다.

또 이번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돼서 오늘 공판에 참여한 김성민 씨도 이번 주에 손편지를 통해서 지인들에게 사과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손편지를 쓰는 것만으로 논란이 완전히 봉합될 것이다, 이런 기대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두루뭉술하게 썼다가는 오히려 해명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요.

[앵커]
배우 안재욱 씨가 드디어 결혼을 했네요?

[기자]
안재욱 씨가 드디어 품절남이 됐습니다. 노총각 딱지를 뗐는데요. 11살 연하의 뮤지컬배우 최현주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교제 7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고요.
사진도 공개를 했는데 신부에게 반지를 끼워주면서 입가에 미소도 번지는 모습을 저희가 확인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 신혼여행은 오는 9월로 예정이 되어 있고요. 안재욱 씨가 오는 7월에 새로운 뮤지컬 아리랑에 출연할 예정이기 때문에 공연을 끝내고 신부와 얘기를 해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앵커]
YTN 플러스 강내리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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