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향수 자극하는 뮤지컬 "가족 함께 보셔요"

5060세대 향수 자극하는 뮤지컬 "가족 함께 보셔요"

2015.05.06.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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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복고'가 문화의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5060세대 부모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도 늘고 있습니다.

뮤지컬로 재현되는 70~80년대 인생, 가족이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1970년, 19살 처녀 순이와 20살 춘호는 청춘의 사랑을 나누고, 이별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고, 노년이 되어서는 추억을 되새깁니다.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자신을 희생하며 살았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50년 세월이 담긴 무대입니다.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 30여 곡이 향수를 자극합니다.

2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한국 정통 로커 권인하와 여성 로커 도원경이 주인공으로 연기합니다.

[인터뷰:권인하, '꽃순이를 아시나요' 춘호역]
"출연자들이 직접 연주한다는 점, 같이 노래하고 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감이 훨씬 뛰어난 뮤지컬이 될 것 같고요. 저도 설렙니다."

[인터뷰:이동준, '꽃순이를 아시나요' 연출]
"큰 누이, 어머니 같은 세대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과연 지금이 행복한가, 그런 점을 돌아보면서 추억에 젖어들 수 있는..."

결혼 첫날밤, 남편에게 버림받고 월남전에서 아들마저 잃는 명자의 운명.

지난해 10년 만에 공연되면서 화제를 모은 악극 '봄날은 간다'가 다시 찾아옵니다.

'청실홍실', '여자의 일생' 등 옛 노래 속에 한 많은 인생 이야기가 담깁니다.

기둥처럼 악극을 지켜온 배우 최주봉, 윤문식 등의 연기는 여전합니다.

백미현, 양하영, 신계행, 남궁옥분.

우리나라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7080 콘서트를 엽니다.

과거 추억에 잠기게 하는 감성 짙은 무대입니다.

이따금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굴곡 많았던 삶을 위로받고 싶은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연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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