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 된 삐삐...원만 그리는 작가

70살 된 삐삐...원만 그리는 작가

2015.04.12.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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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살이 된 TV 드라마 주인공 말괄량이 삐삐의 추억으로 빠져들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둥근 원만 그리는 '원 작가'의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 전 / 5월 31일까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빨간 머리 소녀의 종횡무진 모험을 담은 TV 드라마 '말괄량이 삐삐'.

1945년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발표한 '삐삐 롱스타킹'이 원작입니다.

린드그렌의 작품 110여 편은 9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돼 사랑받았습니다.

'삐삐' 탄생 70주년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책과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린드그렌의 작품세계를 보여줍니다.

[인터뷰:채송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른들한테는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아이들한테는 몰랐던 작품을 새로 알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만에서 온 메시지 / 4월 30일까지, 세계다문화박물관]

아라비아반도 동남단에 있는 오만 왕국의 남자들에겐 칼집이 필수품입니다.

여성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다닙니다.

은세공품의 수준은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슬람교뿐 아니라 힌두교, 기독교가 공존하는 아랍국의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윤양호 'Von Geist - 아는 것을 버리다' 전 / 4월 26일까지, 청작화랑]

모든 화폭에 원이 담겼습니다.

작품마다 원의 색깔과 위치, 크기가 바뀌며 다채로운 명상의 세계로 이끕니다.

작가가 원에 푹 빠진 이유는 원의 무궁무진함과 완벽함입니다.

[인터뷰:윤양호, 미술작가]
"삶의 정신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형이 원형입니다. 그걸 많은 학자들이 설명하거든요. 저도 영향을 받아서 30년 가까이 (원 그리기를) 해왔습니다."

독일에서 '원 작가'로 명성이 높은 한국 화가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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