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물자 팔던 '국제시장'에 정주영이 떴다고?

전시물자 팔던 '국제시장'에 정주영이 떴다고?

2015.01.08.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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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45년 광복과 동시에 부산 중구 신창동을 중심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국제시장.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이 되는 곳이죠.

광복 후 일본인들이 남기고 간 각종 물자와 짐꾸러미를 팔려던 사람들이 터를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상설시장이 생겨났는데요.

특히 6.25 전쟁 때 UN 군용물자와 원조물자,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 등 각종 밀수품과 외국 물건이 들어오며 그야말로 국제적인 시장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7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영화 '국제시장'에는 한국 현대사의 상징적인 인물들도 장을 보러 나옵니다.

꽃분이네 가게에 특이한 말투의 남자 손님이 옷감을 살펴보는데요.

누군지 짐작 가십니까?

지금인 고인이 된 남자 패션 디자이너 1호, 앙드레 김입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유명한 문구를 남긴 기업인, 고 정주영 회장인데요.

1972년 진짜 조선소를 건설하죠.

덕수 친구 달수네 가게에 먹성 좋은 운동부 친구들이 와서 체력보충을 하는데요.

딱 봐도 씨름부 선수들 같은데 이만기라는 이름 보이시죠.

이 아이는 10년 뒤 천하장사가 됩니다.

또 주인공 덕수가 베트남 전쟁 중에 기술직으로 파견됐을 때는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가수 '남진'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영화는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과 인물을 곳곳에 배치해 어르신들에게는 그시절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책에서 봤던 역사를 생생한 영상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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