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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3년 통계 기준으로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은 53.6%, 남성은 46.4%였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자 중 절반은 비정규직인건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런 사회 현실을 담아낸 다양한 콘텐츠들이 대중들의 공감을 사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수능일에 맞춰서 개봉한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류영화계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이야기를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개봉 첫 날 1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2007년 대량 해고를 당했던, 영화의 실제 주인공 이랜드 대형마트 노조는 영화 개봉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요.
비정규직 문제를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이를 바꿔나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죠.
바로 '미생'입니다.
지난 7일 방송분은 자체 최고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웹툰이 원작인 미생은 고달픈 계약직을 비롯한 직장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인들의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입니다.
미생의 인기에는 직장 생활을 신랄하게 표현한 대사들이 한몫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탈무드'라고도 불리는데요.
"회사는 전쟁터다. 그런데 밖은 지옥이다. 밀어낼 때까지 회사를 그만두지 마라."
"최선은 학교 다닐 때나 대우받는 거고, 직장은 결과만 대접받는 데야."
오 과장의 어록이고요.
계약직 인턴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 정규직이 되지 못한 주인공 장그래는 이런 말을 남깁니다.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해서인 걸로 생각하겠다."
미생과 카트에는 그 흔한 러브스토리 조차 없습니다.
그건 아마도 3포세대를 넘어 연애까지 포기한 4포세대에게 구구절절한 사랑은 다 옛말이기 때문일겁니다.
먼저 살고봐야하는 직장인들은 우리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에서 오늘도 위안을 얻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13년 통계 기준으로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은 53.6%, 남성은 46.4%였습니다.
대한민국 노동자 중 절반은 비정규직인건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런 사회 현실을 담아낸 다양한 콘텐츠들이 대중들의 공감을 사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수능일에 맞춰서 개봉한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류영화계에서 처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이야기를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개봉 첫 날 1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2007년 대량 해고를 당했던, 영화의 실제 주인공 이랜드 대형마트 노조는 영화 개봉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는데요.
비정규직 문제를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이를 바꿔나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죠.
바로 '미생'입니다.
지난 7일 방송분은 자체 최고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웹툰이 원작인 미생은 고달픈 계약직을 비롯한 직장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인들의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입니다.
미생의 인기에는 직장 생활을 신랄하게 표현한 대사들이 한몫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탈무드'라고도 불리는데요.
"회사는 전쟁터다. 그런데 밖은 지옥이다. 밀어낼 때까지 회사를 그만두지 마라."
"최선은 학교 다닐 때나 대우받는 거고, 직장은 결과만 대접받는 데야."
오 과장의 어록이고요.
계약직 인턴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결국 정규직이 되지 못한 주인공 장그래는 이런 말을 남깁니다.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해서인 걸로 생각하겠다."
미생과 카트에는 그 흔한 러브스토리 조차 없습니다.
그건 아마도 3포세대를 넘어 연애까지 포기한 4포세대에게 구구절절한 사랑은 다 옛말이기 때문일겁니다.
먼저 살고봐야하는 직장인들은 우리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에서 오늘도 위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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