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독도 지킴이 될 것...한일 관계 개선되길"

이승철 "독도 지킴이 될 것...한일 관계 개선되길"

2014.11.13.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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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입국하려다 거부당한 가수 이승철 씨.

오늘 YTN과의 인터뷰에서 입국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 연예인에 대한 일본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인터뷰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승철, 가수]
"처음에는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그러다가, 따로 심리실에 불러서는 24년 전에 대마초 사건 때문에 입국을 불허하겠다고 하는 거에요. 이제 와서 왜 느닷없이 그러느냐 했더니 그때는 인터넷이 없었고 지금은 인터넷때문에 알게 됐다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제가 입국 심사대에 서자마자 제 신상기록을 다 파악하고 있었고요. 심리실로 데려가서 제가 가수라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한국의 유명 가수 맞죠?' 라고 물어보는 걸 보면 분명히 블랙리스트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이승철씨는 일본 활동이 어려워진 데 대해 좌절하기 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인터뷰:이승철, 가수]
"저는 제 개인적인 일본 활동보다 더 중요한 일이 주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연예인이 민감한 부분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말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권리 주장을 온 국민이 함께 전 세계를 향해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독도 지킴이, 알림이 이런 역할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독도에서 발표했던 통일송 '그날에'를 무료로 배포하고 음원 수입도 모두 기부한 이승철 씨.

독도 지킴이로 나선 이승철 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응원도 뜨겁습니다.

음원을 배포하는 블로그에는 하루 만에 방문자가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승철 씨는 일본에 대한 비판은 하되 냉랭한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인터뷰:이승철, 가수]
"물론 국가적으로 볼 때 서로 평화와 화합을 빨리 해야 하겠죠. 근데 자꾸 이런 식의 터무니없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의 원성을 사는 것 같고요, 하루빨리 좋은 따뜻한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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