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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해철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고인의 최종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 올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신해철 씨가 심정지가 된 원인이 5년전 받은 위밴드 수술 때문인지 지난 17일에 받은 장유착 수술 때문인지,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는 5년 전에 위밴드 수술을 받았습니다.
위밴드 수술은 실리콘 끈, 즉 밴드로 위를 묶어 식사량을 제한하는 시술입니다.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한 수술로 국내에서는 개인 병원을 중심으로 한 해 천 건 미만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위밴드 수술을 시행했던 병원 측은 신 씨가 2년 전에 밴드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했지만 소속사 측은 이번에 제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혀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5년 전 받은 위밴드 수술이 신 씨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또, 신해철 씨는 숨지기 전 장협착 수술을 받고 며칠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장협착증은 장끼리 들러붙어 장이 좁아지는 병으로,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주로 발병합니다.
신 씨가 받았던 위밴드 수술뿐 아니라 맹장이나 암 수술, 제왕절개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안지영,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완전 장협착이 되면 쉽게 말하면 장이 썩는거죠. 전신으로 균이 퍼질 수 있는 상태가 되고, 그리고 장이 썩으면 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장 천공이 되면 복막염이 생기고 그러면 정말 패혈증 상태가...."
실제로 신 씨도 장협착으로 심한 복막염과 패혈증에 이어 심정지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의문은 신 씨가 장협착 수술 뒤 열과 복통을 호소했는데 어떻게 퇴원이 가능했냐는 점입니다.
장에 구멍이 생기고 복막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병원측과 소속사, 유족들 모두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신 씨의 사망에 직접 영향을 준 장협착과 복막염의 원인을 두고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신해철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고인의 최종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입니다.
서울아산병원에 올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신해철 씨가 심정지가 된 원인이 5년전 받은 위밴드 수술 때문인지 지난 17일에 받은 장유착 수술 때문인지,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는 5년 전에 위밴드 수술을 받았습니다.
위밴드 수술은 실리콘 끈, 즉 밴드로 위를 묶어 식사량을 제한하는 시술입니다.
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한 수술로 국내에서는 개인 병원을 중심으로 한 해 천 건 미만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위밴드 수술을 시행했던 병원 측은 신 씨가 2년 전에 밴드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했지만 소속사 측은 이번에 제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혀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5년 전 받은 위밴드 수술이 신 씨의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또, 신해철 씨는 숨지기 전 장협착 수술을 받고 며칠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장협착증은 장끼리 들러붙어 장이 좁아지는 병으로,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주로 발병합니다.
신 씨가 받았던 위밴드 수술뿐 아니라 맹장이나 암 수술, 제왕절개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안지영,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완전 장협착이 되면 쉽게 말하면 장이 썩는거죠. 전신으로 균이 퍼질 수 있는 상태가 되고, 그리고 장이 썩으면 장이 약해지기 때문에 장 천공이 되면 복막염이 생기고 그러면 정말 패혈증 상태가...."
실제로 신 씨도 장협착으로 심한 복막염과 패혈증에 이어 심정지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의문은 신 씨가 장협착 수술 뒤 열과 복통을 호소했는데 어떻게 퇴원이 가능했냐는 점입니다.
장에 구멍이 생기고 복막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병원측과 소속사, 유족들 모두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신 씨의 사망에 직접 영향을 준 장협착과 복막염의 원인을 두고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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