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죽음의 3가지 미스터리

신해철 죽음의 3가지 미스터리

2014.10.28.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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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쏟아지는 수많은 뉴스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이슈에 대해 집중 분석해 보는 '특급추적' 시간입니다.

오늘은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 추적할 인물은 바로 이 사람입니다.

가수 신해철, 선구적인 음악 행보뿐만 아니라 소신 있는 발언으로 뉴스메이커가 되기도 했던 가수였는데요.

46세의 나이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먼저 가수 신해철 씨의 생애,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누군가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죠.

가수 신해철 씨의 빈소에는 생전에 신해철 씨를 아꼈던 동료 선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수 조용필 씨는 신해철 씨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현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가수 신해철 씨의 죽음의 원인을 두고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급추적, 오늘 이 시간에는가수 신해철 씨의 음악 인생과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추적해보겠습니다.

가수 신해철 씨, 그가 남긴 음악과 메시지는 아직도 사람들 곁에 남아 있는데요.

그는 46세의 젊은 나이로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신해철 씨의 음악 인생 다시 한 번 재조명을 해 보고요.

또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두 분을 모셨는데요.

백현주 대중문화전문기자, 그리고 변환봉 변호사,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현주 기자께서도 신해철 씨의 갑작스런 소식 듣고 아타까우셨을 텐데요.

[인터뷰]

저희가 80년대 초반 90년대 초반 청소년기를 보냈던 분들 같은 경우 신해철 씨가 한 페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또 강인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그 어떤 경우에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처음에 아산병원에 이송되고 나서 동공반사가 없다고 그랬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말의 희망은 있다라고 기도를 하는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앵커]

신해철 씨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어 있고 지금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신해철 씨와 저는 공교롭게도 나이가 같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한데요.

신해철 씨, 어떤 가수였습니까?

[인터뷰]

대학가요제가 인기 상승 중이었죠.

88년에 무한궤도라는 그룹의 리더로 데뷔했습니다.

처음에 대상을 탔을 때 그 다음 날 학교에 갔을 때 모든 여학생들이 신해철 씨에 대해 화제가 됐을 정도였는데 귀공자 같은 이미지로 처음에 했었습니다마는 그 이후에는 록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그런 대표적인 주자이기도 하고 또 넥스트라는 그룹을 결성을 해서 솔로로 활동을 했다가 그룹활동을 하기도 했었고, 굉장히 음악적인 천재성이 있는 그런 기념비적인 가수였습니다.

[앵커]

음악적인 천재성도 있고 또 싱어송라이터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서 세상에 많은 메시지를 던졌고요.

그뿐만 아니라 신해철 씨 하면 상당히 소신 있는 캐릭터 아니었습니까?

정치적으로도 여러 가지 소신 발언을 남겨서 기억되는 말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요.

좀 정리를 해 볼까요?

[인터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도 오랜 세월 했었고요.

그동안 어떤 정치적인 문제들이 있었을 때는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연예인임에도 소신있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정직하게 밝혔던 그런 것 때문에 젊은층이 굉장히 좋아했었고요.

신해철 씨가 그런 똑부러진 이미지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도 변신을 해서 또 시트콤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기도 했었고 아무래도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소신있는 발언을 꾸준히 했었기 때문에 젊은층하고는 정말 소통을 잘했던, 하지만 애칭은 마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렸거든요.

그래서 신해철 씨에 대해서는 음악계에서도 아끼고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특히 3040세대들이 굉장히 아끼는 그런 아티스트입니다.

[앵커]

생전에 썼던 유언장도 공개돼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는데 과연 자신의 죽음을 미리 생각했던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2011년이죠, 한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을 해서 자신의 가족사를 이야기했습니다.

집안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몇 분이 계셨는데 그런 것뿐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가족들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편지형식으로 남기는 것 또한 유언장이 아니겠느냐라고 하면서 결혼 전에는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었는데 결혼 이후에는 두 아이를 낳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치유가 됐었다라고 하면서 아내분하고의 순애보적인 사랑도 많은 분들이 아시는데 암투병인 것을 알면서도 결혼을 강행했을 정도의 순애보적인 면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태어나서 결혼을 한다 해도 당신과 결혼하겠다라는 뜻을 밝혀서 그때 당시에도 그 유언장 공개는 화제가 됐었습니다.

[앵커]

아내와의 그런 애절한 사랑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그런 시간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그런데 신해철 씨의 사망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 이게 사실이 아닌 부분이 퍼지다 보면 가족들도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어떤 부분이 지금 의혹으로 제기가 되고 있는지 저희가 세 가지 의혹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의혹, 어떤 부분인지 판단을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해철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입니다.

먼저 첫 번째, 갑자기 위독해진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 갖가지 추측이 나돌지 않았습니까, 위밴드 수술을 받아서 그런 거다, 갖가지 얘기들이 지금 나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처음 에 신해철 씨가 위독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보도가 나오면서 요즘에는 톡이라는 걸 통해서 SNS를 통해서 증권가 정보지 같은 것이 돌잖아요.

그런데 그곳에서 처음 나왔던 것은 어느 한 협찬병원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 준비하다가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잘 되지 않으니까 위밴드 수술을 권했었고 그것에 의해서 궤사가 일어나고 패혈증이 일어나면서 갑자기 심정지까지 간 것이다,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됐었고, 그 이후에는 병원측에서는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에 하나 그랬다면 장유착 수술 이후에 연예인이기 때문에 어떤 주의사항을 당부를 했었는데 잘 지키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은 있다라고 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또다시 업그레이드된 찌라시가 돌았던 건 뭐냐하면 위밴드 수술뿐만 아니라 보톡스 균을 위에 넣으면서 그것이 장유착까지 가게 됐었고 아산병원은 심정지가 돼서 이송됐을 때는 개복수술을 했을 때 손을 쓰지도 못하고 다시 덮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의혹들까지 같이 루머들과 섞이면서 굉장히 유족들은 정말 더한 힘든 상황이 됐죠.

[앵커]

루머는 루머일 뿐입니다.

이 점을 인식하고 이 사안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신해철 죽음을 둘러싼 두 번째 의혹을 볼까요.

두 번째 의혹을 함께 보겠습니다.

17일부터 22일 사이에 무슨 일이?

보면 신해철 씨는 17일 서울 송파구 20일 다시 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19일 퇴원했다가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습니다.

17일부터 20일,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요?

[인터뷰]

말씀하신 대로 17일날 처음 에 장협착증으로 입원을 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장협착증이라는 것이 위와 같은 경우자연적으로도 치유가 되는 쉬운 질병이 아닙니다.

그런데 성인 같은 경우는 간단한 수술료인해서 치료가 될 수 있는데 간단한 수술 다음 에퇴원을 했는데 그 이후부터 가슴과 복부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미열을 호소했습니다.

그래서 응급실에서 다시 진료를 받고 그날 오후에 다시 재입원하면서 치료를 받던 중에 결국 22일날 심정지가 오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초 병원에서는 심장 전문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아산병원으로 이송을 했었고 현대아산병원에서는 상태를 본 후에 개복수술하고 지켜보던 중 운명을 달리하게 되셨습니다.

[앵커]

의혹적으로 어떤 조치가 이루어 졌고 또 또 어떤 부분이 원인이 된 것인지 정확히 저희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오늘 신대철 씨가 올린 트위터 글 아주 의미심장한 글이었죠.

그 글 때문에 상당히 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트위터 글 내용부터 확인해 봐야 될것 같은데요.

신대철 씨가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죠.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 있지 않겠다,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하시라, 이런 내용들이 올라왔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저희가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신대철 씨 같은 경우에는 신해철 씨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신해철 씨가 특이한 질병이 있다거나 특이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해철 씨가 수술받은 장협착증에 관한 수술 역시 일반적인 수술이지 특별히 중대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사람이 병원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죽었을 경우 일반적으로 가족들이 보이는 가장 흔한 반응이 의료사고에 대한 분노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건 같은 경우에도 신대철 씨가 아는 신해철 씨는 어떤 특이사항도 없는 상황이었고 어떠한 특이 질병도 없는 상황인데 갑자기 이렇게 상황이 악화된 것은 병원측의 실수가 아니냐, 의료과실에 대해서 상당히 의심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보태고 싶은 말은 신해철 씨 같은 경우에 지난 3년 간 건강상태가, 저희가 생각하는 것처럼 무적의 신해철 씨 이런 상태는 아니었어요.

2012년에 담낭염 시술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간이라든지 쓸개라든지 같이 수술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3년간 건강상태가 굉장히 좋았다라고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가까운 친구가 복수를 하겠다라는 말까지 남겼다면 뭔가 친구 입장에서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렇게도 보이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복강경 수술과 관련되어 있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장협착층 같은 경우에 복강경 수술을 하게 되는데 복강경수술이 회복도 빠르고 수술도 상당히 간편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천공, 그러니까 장에 구멍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체 장기에 구멍이 생기게 되면 그 구멍을 통해서 여러 가지 독소가 나오게 되는데 그 독소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그 주변의 장기들을 다 녹여버립니다.

그래서 그 경우에 패혈증이 발생되면서 장기가 전체적으로 괴사가 되게 되고 이 경우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는데 즉시 다시 이걸 개복수술해서 패혈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아마도 신대철 씨 입장에서는 장협착층을 복강경으로 수술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혹시 의료과실이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저희가 얘기한 것이 신해철 씨 죽음을 둘러싼 세 번째 의혹에 해당하는 겁니다.

한번 떼어주시죠.

신대철 복수하겠다 이런 트위터 글을 남겼는데, 신대철 씨가 누구냐, 이름이 비슷하니까 가족이 아니냐, 이런 분들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렇지는 않죠.

신대철 씨는 누구입니까?

[인터뷰]

가족은 아니고요.

신중현 씨의 아들이기도 하고요.

기타리스트이기도 하고 또 작곡가이기도 하면서 시나위를 이끌었던 중요한 멤버이기도 한데요.

아무래도 신해철 씨하고는 음악생활을 같이 하면서 음악 부분에 있어서 많이 소통을 했었고 절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셨듯이여러 가지 신해철 씨에 대해서 떠도는 그런 루머들도 같이 접했을 것이고 또 장유착 수술에 대한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정보가 기본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신해철 씨의 죽음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그런 상황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가족들이 밝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앵커]

아무래도 이번 사안이 의료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될까요?

[인터뷰]

결국에 그러면 의료과실 여부가 될 텐데 말씀드렸던 생각처럼 저도 유사한 사건을 진행해 본경험이 있는데 결국 복강경 수술 과정에서 장에 천공, 구멍이 발생했느냐 여부가 쟁점이 되게 됩니다.

사실 그런 장에 천공이있는지 여부는 부검을 통해서도 밝힐 수가 없고 집도한 의사만 알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초 수술을 한 의사가 아무런 수술 후 문제가 없었던 것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사항으로 신해철 씨가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에 입증에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점이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향후 아산병원에서도 진료를 했기 때문에 아산병원의 의사들의 의견도 중요하게 참작될 것 같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통해서 입증을 좀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록음악의 아이콘이었던 신해철 씨 그 원인은 저희가 정확하게 기다려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 같고요.

끝으로 백현주 기자께서 신해철 씨가 우리 음악계에 남긴 것이라고 할까요.

어떤 부분인지 간략하게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아티스트적인 면을 지니고 있는 스타거든요.

스타인 듯 스타가 아닌 듯, 그러면서 우리에게 친근한 90년대 음악을 이끌었던 그리고 지금의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준 기념비적인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신해철 씨, 가족과 동료는 물론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 속시원히 밝혀내는 일은 남겨진 자들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백현주 기자, 변환봉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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