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상속자들' 한류의 역습... [김헌식·정철진·양지민]

'별에서 온 상속자들' 한류의 역습... [김헌식·정철진·양지민]

2014.10.17.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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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정석 오늘은 드라마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 별그대라고 하고요.

상속자들.

사실 평소에 드라마 잘 안 보는 저도 집사람 옆에서 어깨너머로 봤던 드라마입니다.

[앵커]

인기 있는 드라마였거든요.

[앵커]

장면장면만 생각나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데 문제는 이 유명한 상속자들 또는 별에서 온 그대를 섞어서 표절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제목이 별에서 온 상속자들.

원래는 별상속자입니다.

이런 상속자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tv을 통해서 방송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앵커]

더욱 황당한 건 이 표절드라마가 한국어 더빙을 거쳐서 다시 한국으로 역수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짝퉁을 다시 수출한다고요?

[앵커]

웃어넘길 일일까요.

[앵커]

정말 웃어넘길 일일까요.

문화콘텐츠 창작보다는 베끼기.

이게 지금은 웃을 수 있습니다마는 언젠가는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중국의 거대한 자본력이 들어온다면, 지금도 이미 빼가고 있습니다.

PD 빼가고 있고요.

유명 작가 빼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중국 드라마에 오히려 먹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앵커]

정철진 경제평론가, 김헌식 문화평론가, 양지민 변호사와 함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보셨어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라고.

[인터뷰]

주요 내용들을 봤는데요.

일단 어떤 내용인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두 개를 합치면 어떤 내용이 됩니까?

[인터뷰]

별에서 온 그대 같은 경우에는 조선시대에 이제 있던 남녀가 현대로 넘어오게 되면서 다시 사랑을 나눈다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죠.

[앵커]

별그대는 그렇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것을 이제 따왔어요.

내용을 보게 되면 청나라 시대의 남성이 백제 시대의 여성을 만나서 사랑을 키우다가 다시 현대로 와서 대기업의 상속자가 되면서 로맨스가 펼쳐지는 내용입니다.

[앵커]

청나라 시대의 남성이, 청나라면.

[인터뷰]

1700년에서 1800년 전입니다.

백제는 한 6세기.

그러니까 1200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남녀가 동시대로 뛰어넘는 거죠.

역사 왜곡이 일단 들어가는 게 사실이고요.

복장 부분에서 봤을 때 조선시대의 여인의 복장을 백제시대의 여성이 하고 있는, 그런 고증에 잘못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저건가봐요?

[인터뷰]

네.

[앵커]

저분이 청나라에서 온 남자주인공, 백제시대의 여자 주인공.

[인터뷰]

현대로 넘어왔고요.

[앵커]

그래서 상속자가 됩니까?

[인터뷰]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상속자는 아니죠.

대기업에 있지는 않고 교수로서 있게 되는데.

[앵커]

도민준 씨가 상속자가 되는군요.

[앵커]

정철진 평론가님도 보셨다고요?

[인터뷰]

저는 클립을 봤는데요.

이번에 동영상이 뜬 건 못 봤는데, 이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게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두 한국 스타가 김수현 씨하고 이민호 씨 아닙니까.

두 배우를 섞었고, 또 전지현, 박신혜를 섞어서 백제 여인으로 등장했고, 그래서 배우들을 보니까 느낌도 약간 이민호 씨와도 비슷하게 생겼다, 그런 느낌도 받았었습니다.

[인터뷰]

원래 그렇게 하겠다고 이렇게 했는데 사실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장르도 합체극 이게 뭡니까?

[인터뷰]

저는 7, 80년대 로보트 만화를 생각했습니다.

두 대의 로봇이 결합을 해서 변신하는.

[앵커]

그런데 합체극이라는 장르를 처음 만들었다고요?

[인터뷰]

그래서 면피를 하기 위한 용어라고 볼 수 있겠는데 표절을 한 사람들이 대개 우길 때 융합을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합체극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드라마에 대한 중국에서는 이 드라마 인기 있습니까?

이렇게 만들면?

[인터뷰]

이게 좀 중국에서도 비판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속자들하고 별에서 온 그대를 굉장히 많은 분들이 봤기 때문에.

특히 김수현 씨나 이민호 씨는 지금 중국에서 거의 굉장한 스타파워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팬들이 더욱 더 비난을 많이 가했고요.

특히 얼마 전에 중국 내 전문가들이 이 작품을 분석을 했어요.

그랬더니 창피했는지 중국 전문가들이 이거는 별에서 온 그대나 상속자들을 베낀 게 아니고, 아니면 흉내낸 게 아니고 중국에 있던 원래 작품을 흉내낸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좀 난색을 표한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양지민 변호사께 질문을 드릴게요.

저게 결국 창작콘텐츠가 아니라 대놓고 베낀 합체극이잖아요.

말 그대로, 중국 내에서 표절에 대한 법적제재는 없습니까?

[인터뷰]

사실 안타까운 현실이 중국에서 침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중국에 가서 소송을 제기를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중국법에 따라서 그리고 중국 법원에 의해서 판단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우리가 직접 가서 하기에는 조금 비용적으로라든지 또는 실질적으로 승소 가능성을 따져봤을 때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그런 한계가 있어서 우리나라도 지금 외교적으로 대응을 해야 된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걸 수출하는 건 가능해요?

[인터뷰]

수출은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 저도 그 뉴스를 보고 어이가 없었는데 누가 그 판권을 사올지도 저는 사실 의문이기도 하지만 만약에 들어온다고 하면 침해국이 우리나라가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를 할 수가 있게 되는 거죠.

[앵커]

오히려 우리 법원에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나을 수도 있나요?

[앵커]

그러면 한국에서 드라마를 상영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부분이지 그걸 중국에서 트는 건 상관 없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중국에서 침해가 발생을 하면 중국에서 해결을 해야 되는 문제고.

그런데 이게 역수출이 돼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하면 우리나라에서 방영될 거기 때문에 방영금지가처분도 가능하고 또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게 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그냥 참 웃기네, 뭐 이런 드라마가 다 있어라고 해야 할 문제인지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시민들의 얘기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따라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닐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무자비한 표절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뷰]
"남의 나라 것을 표절해서 드라마 만들어 놓고 역수출 한다는게 말이 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한류드라마의 인기가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류드라마의 역수출 역시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흔히 3, 4년 전만 해도 드라마, 영상까지 포함해서 300억 달러, 400억 달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40조, 50조 이런 시장인데 지금은 거의 1000억 달러 대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100조원대 단위가 넘어가고 있는 그런 얘기인데.

왜 이런가 봤더니 실은 이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한국영화가 그렇게 대단해도 10조가 안 되는 시장인데 그런데 여기는 드라마 하나를 틀어도 성 있지 않습니까, 스물 몇 개 성에 이걸 다 틀어서 판권계약을 하고요.

CF를 배우가 한번 찍어도 한 번만 찍는 게 아니라 성별로 가가지고 10편씩, 20편씩 찍는다고 하는데 이번에 한류의 역습, 이런 생각을 해서 일본과 중국이 한류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왜냐하면 일본 같은 경우는 한류를 즐깁니다.

그래서 한류스타들이 오면 돈 주고 이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죽입니다.

아, 싫증났어, 하고 한류을 확 버리게 되거든요.

소비의 유형으로 한류를 바라보는데 중국 같은 경우는 절대로 한류를 버리지 않고요.

오히려 한류를 최대한 띄워줍니다.

그다음에 다음의 단계가 뭐냐면 한류를 만드는 기획사라든지 유통사라든지 배급사라든가 제작사의 자본으로 뛰어들어서 거기에 지분을 자기가 갖고 있는 겁니다.

[앵커]

생산의 자본이 되는군요.

[인터뷰]

이게 유태자본이 하는 차이나머니, 화류 자본의 유형인데.

한류 번창합니다.

우리 한국 배우들 스타들 열심히 노동하고 어느 정도 수익을 벌지만 더 큰 돈, 2차, 3차, 4차, 5차 수입을 다 먹는 거예요.

쫙 수입한 이 중국 자본들이 다 먹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국은 오히려 더 좋아라하죠.

하지만 돈은 뒤에서.

재주 넘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게.

한류스타들이 활동하고 돈은 차이나머니, 화교자본이 갖고 가는 그런 행태가 보여지는 거죠.

[앵커]

실제로 우리 대형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팔아라, 이런 얘기가 오갔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제작사 중에 NEW라는 배급사가 2대 주주가 되기도 하고요.

[인터뷰]

제가 보충설명을 드리면 일단 우리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최근에 21억뷰를 기록을 했어요.

그런데 별그대 같은 경우에는 37억뷰를 기록을 했거든요.

[앵커]

더 많네요.

[인터뷰]

중화권 뷰에서 시장 규모를 뷰 수로 알 수가 있는 것이고요.

더 풀어드리면 자본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중국에서 이미 매니지먼트에 눈을 뜬 겁니다, 프로모션.

그래서 우리의 연예인들을 데려가서 어떤 산업적인 측면에서 비즈니스로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일본 모델을 통해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연예산업, 문화산업에 대해서 굉장히 눈을 뜨고 있고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게다가 곰은 재주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 재주 잘 넘는 곰은 아니죠.

우리 PD, 그러니까 유능한 작가, 이제 뭐 배우들은 당연히 중국진출한 건 당연한 얘기고.

심지어 스태프까지, 조명감독까지도 모셔간답니다.

지금은 모셔가죠.

그분들이 일하고 나서 사장님이 누구입니까, 중국사람 되는 거예요.

왕서방이 사장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들이 원하는 논리대로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래서 그런 사례들이 면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매체를 보면 우리가 한류를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것을 자화자찬식으로 많이 얘기하는데요.

이미 한 몇 년 전에 거기 건너가셨던 분들의 경험사례들이 나오고 있어요.

[앵커]

어떻습니까?

[인터뷰]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맨처음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서 데려간다고 그래요.

예를 들면 연봉은 말할 것도 없고, 운전사가 딸린 차도 지급이 되고 주택 같은 경우도 지어주는데.

몇 년 뒤에는 거의 내쫓기는 방식으로 나온다는 사례들이 간간히 들려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국이 취약한 점이 뭐냐면 각 개별적으로 계약을 해서 가게 되고 특히 중국이라고 우리가 단일하게 얘기했지만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일일이 어떻게 대응할 수가 없어서 이런 점들에 대한 어떤 사회적인 관심 또 국가적으로도 좀 중지를 모아야 될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이런 중국 문화, 대놓고 콘텐츠 베끼는 것 처음이 아닙니다.

드라마가 처음이 아니라요, 그 전에 뮤직비디오 베낀 경우도 있었고요.

코미디 프로그램 베낀 적도 있었거든요.

저희가 그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먼저 함께 보시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분은 누구일까요?

가수 현아 씨입니다.

현아 씨 뮤직비디오죠.

[앵커]

버블팝의 뮤직비디오가 나가고 있는데요.

비슷하네요.

너무 너무 비슷하네요.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노노노라고 하는 샤탄바오베이.

지금 중국에서는 비행기 앞에.

옷도 비슷해요.

춤추는 것도.

[인터뷰]

춤이 거의 똑같죠.

[앵커]

이게 현아 것인지.

[앵커]

하나 더 보겠습니다.

[앵커]

또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녀시대입니다.

[앵커]

초창기 소녀시대 훗이라는 노래를 그대로 카피해서 멤버 수도 똑같고 의상도 똑같고요.

이게 소녀시대의 모습 맞죠?

맞죠?

그런데 아이돌걸스라는...

[앵커]

아이돌걸스.

[앵커]

의상, 포즈, 헤어스타일 거의 똑같네요.

[앵커]

여러 명 나오는 것도 똑같고요.

[앵커]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네요.

[앵커]

벤치마킹이라고 하기에는 카피수준이네요.

[앵커]

다음은 빅뱅입니다.

[앵커]

우리 가수 빅뱅이잖아요.

[앵커]

인기 있는 우리 아이돌그룹인데요.

이제 중국의 OK뱅.

중국에서 OK뱅.

[앵커]

이름도 비슷하고요.

멤버 수, 의상 컨셉, 멤버 키까지 심지어 베꼈다고 해요.

이럴 수가 있습니까?

[앵커]

하나만 더 보죠.

우리 개그콘서트 있죠.

바로 시청률의 제왕입니다.

잠깐 볼까요.

여기도 뭐가 나왔습니까?

[앵커]

중국판 패러디물이 나왔는데요.

거의 99.9% 완벽 복제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 장면 나오잖아요.

연기 하는 거, 똑같이.

[앵커]

문제는요, 형식, 내용 베끼는 게 아니라 코너 제목까지 그대로 했다고 합니다.

양심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중국 자체의 문화가.

그것을 말씀해 주시죠.

좋은 거는 다른 것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뭐가 좀 괜찮다 싶으면 일단 베껴요.

그리고 막대한 자본력으로 이제는 중국 사람 입맛에 바꿔서 그건 자기네들이 가져갑니다.

그러면 그 노하우는 다 뺏기는 것이 아니겠어요?

[인터뷰]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축구도 똑같습니다.

지금 중국 리그에 돈으로 세계에서 약간 퇴물급이지만 스폰서들을 다 모아가지고 띄우거든요.

언제 중국 축구가 세계 축구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

화웨이, 샤오미 말씀하셨지만 처음에 애플 그대로 베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랑 똑같이 생겨서 중국에다 놓고 욕 먹었는데 대국 마인드가 거기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가 한순간에 역전을 해 버리거든요.

지금 한류도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저렇게 욕먹고 우리한테 비난받고 이러지만 한 3년, 4년 후에 정반대로 우리를 침범해 올지 모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노래는 우리가 이렇게 음절을 만들었는데 그걸 똑같이 비슷하게 하면 표절이잖아요.

[앵커]

몇 소절 이상을 베끼면 표절이 되지 않습니까?

[앵커]

그런데 이름 빅뱅하니까 아까 무슨 뱅이요?

OK뱅.

그리고 의상도 똑같고 뮤직비디오도 똑같고 표절 아닙니까?

[인터뷰]

이제 법적으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아이돌의 이름 같은 경우에도 상표로 등록해서 굉장히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그룹 이름을 베낀다든지 로고를 가져가서 쓴다면 당연히 저작권 침해에 해당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해외에서 침해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그런데 이게 계속 지속된다면 당연히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아이돌그룹들에게 역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법적으로 제재를, 보여주기식으로도 가해야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사실 문화콘텐츠의 힘이 대단하거든요.

한류로 인해서 우리가 경제적인 이득, 국익을 많이 본 게 사실이에요.

이렇게 된다면 한류의 경제적 손실이 굉장히 클 것 같아요.

[인터뷰]

엄청나다고 봐야 되죠.

그리고 미래에도 더 어두운 게 결국은 문화라는 게, 산업이라는 게 그거를 펼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되는데.

그거를 일종의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플랫폼 문화가 없이 한명이 성공하면 땡, 그런데.

중국은 완전히 판을 벌입니다.

판을 벌이고 세계 각국에서 다 오게해서 놀게 하고 수수료를 자기들이 떼어먹는 그런 구조가 되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가 신경써야 될 부분은 콘텐츠와 함께 유통을 강력하게 나가야 합니다.

우리도 플랫폼도 만들 고 어떻게 유통수익을 받아야 될까.

그렇지 않으면 지금 나오는 얘기가 한류가 우리나라 한인데 곧 그거를 한 3, 4년 후에 중국이 슬쩍 한나라 한 자로 바꿔서, 한류도 우리 거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의 걱정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최근에 엑소인가요.

인기 최고의 그룹인데 그 안에 중국인 멤버가 있잖아요.

이 사람들이 지금 한국에서 트레이닝은 다 받고 그냥 가버렸다고요?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크리스가 그랬고, 이번에 루한이 그랬는데요.

중요한 것은 SM엔터테인먼트가 현지와 전략 차원에서 이제 중화권 출신들을 멤버를 받아들여서 진출을 하려고 했었던 것이죠.

그런데 결국에는 SM이라든지 엑소의 유명세를 도둑질해 간 꼴이 돼버렸습니다.

인지도가 어느 정도, 3년차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에 인지도를 얻고 중국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문제가 됐는데.

여기서 우리가 반성해야 될 점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약간 대우라든가 계약서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바로 잡아야 되는 것이 바로 이런 역이용을 당하는, 일종의 약점을 이용해서 자기들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지금 이쪽 중국 출신의 멤버들이 하는 또 한 행태거든요.

[앵커]

이건 크리스, 루한뿐만 아니라 멤버들과 계약사간에.

[앵커]

앞서 슈퍼주니어도 이런 일이 있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슈퍼주니어의 한경 씨도 그렇게 나간 사례가 됐었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계약을 체결을 할 때 조금 전체적인 시스템을 정비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멤버가 그 소송 자체를 제기하는 거를 막을 방법은 사실 없거든요.

왜냐하면 계약서상에 문제가 있고 시스템상에 문제가 있어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면 그거는 사실 소송을 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좀 SM이라든지 대형기획사가 주축이 돼서 계약 시스템이라든지 전반적으로 정비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예를 들어서 한국 사람이라면 그런 식으로 뛰쳐나갔단 말입니다, 소녀시대 누구 얘기하면 안 되겠습니다마는 딱 나오면 그 사람이 혼자 독자적으로 하기가 얼마나 힘듭니까, 옛날에 동방신기 보셨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중국 사람이에요.

중국 가서 활동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거든요.

오히려 엑소 출신 가수 누구.

[앵커]

한경, 배우로 할동하고 있다고 하죠.

[인터뷰]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에 사실 두렵기 때문에 만약에 대형 기획사와 그런 식으로 파기를 하고 나오게 되면 여러 가지 따돌림을 당하기 때문에 못했는데 그 버릇을 그냥 하다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전혀 개의치 않거든요.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 하던 버릇을 하다보니까 문제가 생기니까 앞으로 표준, 일반적인 스탠다드한 기준에 맞춰가지고 매니지먼트를 바꿔야 되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도를 넘은 중국콘텐츠의 역습 살펴봤습니다.

세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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