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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추석을 맞아서 특별한 손님들 모셨습니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한국을 대표한 오페라 가수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성악가 6명이 트로트를 부르기 위해서 뭉쳤다고 합니다.
펠리체 싱어즈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절에.
[인터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송편 좀 먹었고요?
[인터뷰]
빚었습니다.
[앵커]
빚으셨군요.
펠리체 싱어즈.
펠리체가 무슨 뜻입니까?
[인터뷰]
이탈리아어로 행복하다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앵커]
누가 지으셨습니까, 이름을?
[인터뷰]
제가 지었고요.
다 동의를 했으니까 같이 지은 겁니다.
[앵커]
단장님이시군요, 베로나 피렌체 국립합창단에 있었다고 들었고요.
[인터뷰]
베로나라고 부르면 이탈리아에서 베네치아를 가다 보면 야외 오페라,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에 한 2만명 들어가는데 거기서 일을 했었습니다.
[앵커]
비슷한 장르도 아니고 그 이유가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이유에 대해서는.
[앵커]
말씀을 해 주세요.
[인터뷰]
제가 독일에 있는 극장 중 하나인 드레스덴에서 오페라 가수로 약 7년간 노래를 했습니다.
두 분 역시도 아까 말씀을 드렸다시피 이탈리아 아레나 야외극장에서 노래를 하셨고 옆에 계신 박사님도 독일에 있는 극장에서 노래를 했습니다.
저희가 귀국 후에 오페라나 각종 음악회를 연주를 하면서 점점 클래식계가 점점 무대가 좁아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점점 뮤지컬이나 크로버오버쪽으로 발달을 해 가는데 그래서 제가 생각 끝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해 보자, 그래서 트로트앨범을 내고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오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클래식을 좀더 알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인 겁니까, 아니면 아예 이 분야에서 한번 해 보자, 그런 겁니까?
[인터뷰]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예를 들어서 지금 아이돌들 보면 가수로 활동을 했다가 뮤지컬계로 빠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관객 동원이 많이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트로트앨범을 내서 대중적으로 확대를 시킨 다음에 그다음에 클래식쪽으로 가면 그 팬들을 저희 무대 쪽으로, 클래식무대 쪽으로 이렇게 같이 오시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앵커]
지금 화면을 보니까요.
노래는 트로트인데 발성이랄까요?
이런 건 성악이거든요.
[인터뷰]
그래서 저희가 20년 넘게 다 성악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처음에는 이런 목소리가 아니었겠죠.
계속 연마를 하다 보니까 되지 않았나.
[앵커]
트로트도 성악처럼?
[앵커]
김세환 베이스고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독일 극장에서 노래하셨고요.
트로트 해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인터뷰]
트로트를 해보니까 트로트라고 해서 저희가 갖고 있는 다른 목소리가 있어서 트로트를 하는 게 아니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소리에 어떤 좀 분야가 다르다 보니까 처음 에는 어색하기도 하고요.
실수라기보다는 어떤 새로운 것들에 대한 걱정같은 것도 있었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또 나름대로 노랫말이나 음악같은 것들이 조금 더 클래식에서 느껴보지 못한 부분들이 생겨나서 조금 더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굳이 말하자면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우열을 가릴 수 있다라는 것 자체는 예를 들어서 바이올린이 좋으냐, 첼로가 좋으냐 이 차이인거랑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의 어떤 성향일 뿐이지, 그것들이 이게 더 좋고 이게 더 나쁘다라는 것들은 조금 편견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저희들도 요새 알게 됐습니다.
계속하다 보니까 그래서 알게 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하다 보니까 외국에서 성악까지 공부를 하고 오셨는데 한국 와서 트로트를 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반응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주변 반응이라는 게 저희들이 아무래도 지금까지 클래식에서 활동을 하다보니까 저희들 동료나 선배나 후배들이 아직까지 클래식을 하고 계신 분이고 그런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야 되고 의견을 나누는 것도 솔직히 가족이 아닌 동료들이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반신반의했죠.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하실까.
혹시 부정적인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오히려 다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된다, 요새 콘텐츠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좀 새롭게 하는 데 있어서 어떤 분은 선뜻 좋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래도 많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십니다.
[앵커]
춤연습도 하세요, 단장님?
안무도 하시나보죠?
[인터뷰]
그렇죠.
저희가 그래도 신인가수로 데뷔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뻣뻣이 서서 노래만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그러지않겠어요?
너무 쉽게 가는 거 아니야, 갈고 닦은 소리로만 가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 춤을 가지고 보여드리질 못 했는데요.
[앵커]
잘 추시는데요, 춤.
베이스 잘 추시는데요.
[앵커]
사실 보면 오페라할 때도 연기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가락은 있으실 것 같아요.
[앵커]
저 한 번 보여주시면 안 됩니까?
춤하고 같이 보여주시면 안 됩니까?
[인터뷰]
춤하고 같이요?
저희 가사가 굉장히 좋아요.
저희가 이제 펠리체 싱어즈이고 저희가 신곡으로 발표한 곡이 삼박자라는 곡이거든요.
삼박자가 뭐냐하면 인생의 삼박자.
누구나 다 삼박자가 있잖아요.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질 때 이번이 내 차례가 될 것이다, 그런 건데 춤까지는 저희가 차마 지금 용기가 안 나고요.
노래를 좀 불러드려도 괜찮을까요?
[앵커]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저희가 후렴 부분만, 사비 부분만 들려드릴게요.
[앵커]
길게 하셔도 괜찮습니다.
[인터뷰]
가슴이 뜨겁다.
돌아볼 시간 없어.
그냥 가는 거야.
그래, 가슴아 울어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인생의 삼박자는 내 차례이니까.
[인터뷰]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시원합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네요.
[인터뷰]
준비하는 가사도 좋아요.
빈 지갑이 왜 이리 무거운 건지.
이번의 고비가 넘기면 이 생활 끝날줄 알았어.
기가 막혀, 도대체 왜 이런 시련은 나한테만 오는 거야.
[앵커]
뭔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가사 같아요.
[앵커]
누가 지으셨습니까, 가사를?
[인터뷰]
김명서 선생님이라고요.
저는 그래서 이 가사를 받고 이분이 40대 동년배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분이시더라고요.
[앵커]
아마 지금 들으시는 시청자들께서는 신곡 이제 들으셨고 아마 전통적인 우리 원래 익숙했었던 트로트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이분들이 소화하시면 어떨까 궁금하실 것 같은데 혹시 한 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오늘 추석이니까 문뜩 생각나는게 나훈아 씨의 고향역.
제가 잘 부를 수 있을지.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이쁜이 꽃뿐이 모두 나와.
여기까지 가겠습니다.
[앵커]
클래식계의 나훈아인데요.
[인터뷰]
과찬의 말씀을, 감사합니다.
[앵커]
꺾기도 자유자재로 잘 되시는데요.
사실 이게 트로트가 꺾기의 맛이 있잖아요.
창법이 조금 생소하지는 않으셨어요?
[인터뷰]
사실 다 녹음하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꺾기가 사실 되지를 않아서.
저는 흉내도 못 내겠어요, 사실.
그런데 우리 대준 씨가 잘 해요.
그래서 이렇게 하는 거라고 저희들한테 많이 알려줬는데 결국에는 그걸 한두 명은 배우는데 전체 7명이 맞춰서 하려니까 너무 힘든 거예요.
한번 불러주세요.
[인터뷰]
예를 들어서, 고향이 그리워도.
이렇게 해야지 정통 트로트라고 듣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저희 곡들 아까 들어보셨지만 저희 곡은 그런 창법을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옛날 캔의 봄날은 간다처럼.
비겁하다, 욕하지 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매고 다녀도.
이런 풍 아니면 남진 선생님의 님과 함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백년 살고 싶어.
이런 식의 창법을 썼기 때문에 글쎄요, 저희 정통 트로트의 꺾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나 그런 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묘미가 있네요.
원래 트로트 창법하고 매력이 어우러지면서 아주 특이한 묘미가 느껴지고요.
이렇게 좀 참고하는 배우는 트로트 가수가 있습니까?
아니면 이 사람은 우리의 라이벌이다, 잡고 가겠다.
[인터뷰]
글쎄요, 저희가 이제 데뷔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인그룹이라.
말씀을 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아무튼 신인이라 라이벌 대상이라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요.
그냥 롤모델이라고 삼을 수 있는 분은 아까 제가 예를 든 남진 선생님이 저희 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남진 선생님이 추구하시는 게 남성미와 이런 가사가 좋고, 흥겨운 곡 많잖아요.
그런 걸 저희도 선호하고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남진 선생님을 롤모델로 그렇게 정하고 싶습니다.
[앵커]
언제 한번 남진 선생님하고.
[인터뷰]
바람입니다.
[앵커]
요즘에 태진아 씨와 비가 콜라보레이션했던 것처럼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거고요.
지금 보니까 나오신 건 세 분 나오셨지만 펠리체 싱어즈에 몇명이 더 있는 거죠?
[인터뷰]
이 외에 테너 백광호 선생님, 그리고 오경근 선생님 그리고 바리톤의 곽상훈 선생님이 계십니다.
[앵커]
질문하다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원래 알고 계시던 사이였어요?
[인터뷰]
우리 둘은 알았고 그래서 이런 일을 하자.
그래서 서로 모이다 보니까 나중에 보니까 한번씩 어디서 오페라 할 때라든지 연주회 할 때 다 한번씩 보던 얼굴들이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정통 오페라 하시던 분들 정상급 성악가이셨는데 아리아를 부르면 어떨까 혹시 좀 잠깐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보통 오페라 하면 이렇게 합니다.
아직 안 끝났거든요.
끝나고 나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려요.
하다가 가사가 틀렸잖아요.
그러면 이제 고민하시는 거예요.
뭐를 해야 하는지.
보통 클래식 공연장에서 반응들이 그러다가 아 박수를 쳐야되는 구나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세요.
그런데 트로트 삼박자를 부르고 난 다음에 그 공연장과 관객들의 반응이 다른 점은 우리가 노래 끝나기 전부터 박수를 치면서 호응 하는 것을 넘어서 들고 일어나서 춤추는 분들까지 있으신 거죠.
그래서 그 전 오페라 클래식 공연도 참 행복했지만 삼박자를 부르면서 사실 저희는 정말 더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가수가 그렇잖아요.
자기가 노래를 할 때 누군가 일어나서 춤까지 춘다, 너무 행복하죠.
요즘 아주 너무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시죠.
[앵커]
아까 첼로가 더 좋으냐, 바이올린이 더 좋으냐, 우열을 가릴 수 없다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 많은 관객들한테 행복을 주시는 그런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지금 아리아 들으면서 이거 정말 좋구나.
그래서 트로트도 열심히 하시고 이걸로도 또 행복을 주는 그런 가수분들이 돼주셨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궁금하신 거.
[앵커]
행복을 전하는 펠리체 싱어즈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목표, 우리 펠리체 싱어즈가 목표로 하는 건 이거다라고 하는 게 있으면.
[인터뷰]
저희가 저희 이름 값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셨듯이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너무 좋겠고요.
계획은 연말이 되겠지만 저희 단독 콘서트를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사실 이 삼박자 말고도 여름 노래 눈꽃빙수를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여름 너무 끝물에 발표해서.
[앵커]
잠깐만 들려주세요.
[인터뷰]
눈꽃빙수가.
까먹었다.
[앵커]
한번 시작해 보시죠.
[인터뷰]
이런 느낌은 왠지 내가 특별한 사람같아.
이런 노래거든요.
그래서 연말에 겨울 노래를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노래를 불러드리고 그리고 보다 더 많은 콘서트장에서 여러분들을 찾아뵙는 그런 계획을 지금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세 분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못 오신 분들한테도 인사 전해 주시고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저희가 추석을 맞아서 특별한 손님들 모셨습니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한국을 대표한 오페라 가수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성악가 6명이 트로트를 부르기 위해서 뭉쳤다고 합니다.
펠리체 싱어즈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절에.
[인터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송편 좀 먹었고요?
[인터뷰]
빚었습니다.
[앵커]
빚으셨군요.
펠리체 싱어즈.
펠리체가 무슨 뜻입니까?
[인터뷰]
이탈리아어로 행복하다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앵커]
누가 지으셨습니까, 이름을?
[인터뷰]
제가 지었고요.
다 동의를 했으니까 같이 지은 겁니다.
[앵커]
단장님이시군요, 베로나 피렌체 국립합창단에 있었다고 들었고요.
[인터뷰]
베로나라고 부르면 이탈리아에서 베네치아를 가다 보면 야외 오페라,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에 한 2만명 들어가는데 거기서 일을 했었습니다.
[앵커]
비슷한 장르도 아니고 그 이유가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이유에 대해서는.
[앵커]
말씀을 해 주세요.
[인터뷰]
제가 독일에 있는 극장 중 하나인 드레스덴에서 오페라 가수로 약 7년간 노래를 했습니다.
두 분 역시도 아까 말씀을 드렸다시피 이탈리아 아레나 야외극장에서 노래를 하셨고 옆에 계신 박사님도 독일에 있는 극장에서 노래를 했습니다.
저희가 귀국 후에 오페라나 각종 음악회를 연주를 하면서 점점 클래식계가 점점 무대가 좁아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점점 뮤지컬이나 크로버오버쪽으로 발달을 해 가는데 그래서 제가 생각 끝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해 보자, 그래서 트로트앨범을 내고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오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클래식을 좀더 알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인 겁니까, 아니면 아예 이 분야에서 한번 해 보자, 그런 겁니까?
[인터뷰]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예를 들어서 지금 아이돌들 보면 가수로 활동을 했다가 뮤지컬계로 빠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관객 동원이 많이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트로트앨범을 내서 대중적으로 확대를 시킨 다음에 그다음에 클래식쪽으로 가면 그 팬들을 저희 무대 쪽으로, 클래식무대 쪽으로 이렇게 같이 오시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앵커]
지금 화면을 보니까요.
노래는 트로트인데 발성이랄까요?
이런 건 성악이거든요.
[인터뷰]
그래서 저희가 20년 넘게 다 성악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처음에는 이런 목소리가 아니었겠죠.
계속 연마를 하다 보니까 되지 않았나.
[앵커]
트로트도 성악처럼?
[앵커]
김세환 베이스고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독일 극장에서 노래하셨고요.
트로트 해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인터뷰]
트로트를 해보니까 트로트라고 해서 저희가 갖고 있는 다른 목소리가 있어서 트로트를 하는 게 아니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소리에 어떤 좀 분야가 다르다 보니까 처음 에는 어색하기도 하고요.
실수라기보다는 어떤 새로운 것들에 대한 걱정같은 것도 있었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또 나름대로 노랫말이나 음악같은 것들이 조금 더 클래식에서 느껴보지 못한 부분들이 생겨나서 조금 더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굳이 말하자면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우열을 가릴 수 있다라는 것 자체는 예를 들어서 바이올린이 좋으냐, 첼로가 좋으냐 이 차이인거랑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의 어떤 성향일 뿐이지, 그것들이 이게 더 좋고 이게 더 나쁘다라는 것들은 조금 편견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저희들도 요새 알게 됐습니다.
계속하다 보니까 그래서 알게 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하다 보니까 외국에서 성악까지 공부를 하고 오셨는데 한국 와서 트로트를 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반응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주변 반응이라는 게 저희들이 아무래도 지금까지 클래식에서 활동을 하다보니까 저희들 동료나 선배나 후배들이 아직까지 클래식을 하고 계신 분이고 그런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야 되고 의견을 나누는 것도 솔직히 가족이 아닌 동료들이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반신반의했죠.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하실까.
혹시 부정적인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오히려 다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된다, 요새 콘텐츠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좀 새롭게 하는 데 있어서 어떤 분은 선뜻 좋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래도 많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십니다.
[앵커]
춤연습도 하세요, 단장님?
안무도 하시나보죠?
[인터뷰]
그렇죠.
저희가 그래도 신인가수로 데뷔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뻣뻣이 서서 노래만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그러지않겠어요?
너무 쉽게 가는 거 아니야, 갈고 닦은 소리로만 가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 춤을 가지고 보여드리질 못 했는데요.
[앵커]
잘 추시는데요, 춤.
베이스 잘 추시는데요.
[앵커]
사실 보면 오페라할 때도 연기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가락은 있으실 것 같아요.
[앵커]
저 한 번 보여주시면 안 됩니까?
춤하고 같이 보여주시면 안 됩니까?
[인터뷰]
춤하고 같이요?
저희 가사가 굉장히 좋아요.
저희가 이제 펠리체 싱어즈이고 저희가 신곡으로 발표한 곡이 삼박자라는 곡이거든요.
삼박자가 뭐냐하면 인생의 삼박자.
누구나 다 삼박자가 있잖아요.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질 때 이번이 내 차례가 될 것이다, 그런 건데 춤까지는 저희가 차마 지금 용기가 안 나고요.
노래를 좀 불러드려도 괜찮을까요?
[앵커]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저희가 후렴 부분만, 사비 부분만 들려드릴게요.
[앵커]
길게 하셔도 괜찮습니다.
[인터뷰]
가슴이 뜨겁다.
돌아볼 시간 없어.
그냥 가는 거야.
그래, 가슴아 울어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인생의 삼박자는 내 차례이니까.
[인터뷰]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시원합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네요.
[인터뷰]
준비하는 가사도 좋아요.
빈 지갑이 왜 이리 무거운 건지.
이번의 고비가 넘기면 이 생활 끝날줄 알았어.
기가 막혀, 도대체 왜 이런 시련은 나한테만 오는 거야.
[앵커]
뭔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가사 같아요.
[앵커]
누가 지으셨습니까, 가사를?
[인터뷰]
김명서 선생님이라고요.
저는 그래서 이 가사를 받고 이분이 40대 동년배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분이시더라고요.
[앵커]
아마 지금 들으시는 시청자들께서는 신곡 이제 들으셨고 아마 전통적인 우리 원래 익숙했었던 트로트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이분들이 소화하시면 어떨까 궁금하실 것 같은데 혹시 한 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오늘 추석이니까 문뜩 생각나는게 나훈아 씨의 고향역.
제가 잘 부를 수 있을지.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이쁜이 꽃뿐이 모두 나와.
여기까지 가겠습니다.
[앵커]
클래식계의 나훈아인데요.
[인터뷰]
과찬의 말씀을, 감사합니다.
[앵커]
꺾기도 자유자재로 잘 되시는데요.
사실 이게 트로트가 꺾기의 맛이 있잖아요.
창법이 조금 생소하지는 않으셨어요?
[인터뷰]
사실 다 녹음하면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꺾기가 사실 되지를 않아서.
저는 흉내도 못 내겠어요, 사실.
그런데 우리 대준 씨가 잘 해요.
그래서 이렇게 하는 거라고 저희들한테 많이 알려줬는데 결국에는 그걸 한두 명은 배우는데 전체 7명이 맞춰서 하려니까 너무 힘든 거예요.
한번 불러주세요.
[인터뷰]
예를 들어서, 고향이 그리워도.
이렇게 해야지 정통 트로트라고 듣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저희 곡들 아까 들어보셨지만 저희 곡은 그런 창법을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옛날 캔의 봄날은 간다처럼.
비겁하다, 욕하지 마.
더러운 뒷골목을 헤매고 다녀도.
이런 풍 아니면 남진 선생님의 님과 함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백년 살고 싶어.
이런 식의 창법을 썼기 때문에 글쎄요, 저희 정통 트로트의 꺾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나 그런 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묘미가 있네요.
원래 트로트 창법하고 매력이 어우러지면서 아주 특이한 묘미가 느껴지고요.
이렇게 좀 참고하는 배우는 트로트 가수가 있습니까?
아니면 이 사람은 우리의 라이벌이다, 잡고 가겠다.
[인터뷰]
글쎄요, 저희가 이제 데뷔한 지 한 달도 안 된 신인그룹이라.
말씀을 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아무튼 신인이라 라이벌 대상이라고 감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요.
그냥 롤모델이라고 삼을 수 있는 분은 아까 제가 예를 든 남진 선생님이 저희 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남진 선생님이 추구하시는 게 남성미와 이런 가사가 좋고, 흥겨운 곡 많잖아요.
그런 걸 저희도 선호하고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남진 선생님을 롤모델로 그렇게 정하고 싶습니다.
[앵커]
언제 한번 남진 선생님하고.
[인터뷰]
바람입니다.
[앵커]
요즘에 태진아 씨와 비가 콜라보레이션했던 것처럼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거고요.
지금 보니까 나오신 건 세 분 나오셨지만 펠리체 싱어즈에 몇명이 더 있는 거죠?
[인터뷰]
이 외에 테너 백광호 선생님, 그리고 오경근 선생님 그리고 바리톤의 곽상훈 선생님이 계십니다.
[앵커]
질문하다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원래 알고 계시던 사이였어요?
[인터뷰]
우리 둘은 알았고 그래서 이런 일을 하자.
그래서 서로 모이다 보니까 나중에 보니까 한번씩 어디서 오페라 할 때라든지 연주회 할 때 다 한번씩 보던 얼굴들이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정통 오페라 하시던 분들 정상급 성악가이셨는데 아리아를 부르면 어떨까 혹시 좀 잠깐 들려주실 수 있습니까.
보통 오페라 하면 이렇게 합니다.
아직 안 끝났거든요.
끝나고 나면 가슴이 벌렁벌렁 거려요.
하다가 가사가 틀렸잖아요.
그러면 이제 고민하시는 거예요.
뭐를 해야 하는지.
보통 클래식 공연장에서 반응들이 그러다가 아 박수를 쳐야되는 구나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세요.
그런데 트로트 삼박자를 부르고 난 다음에 그 공연장과 관객들의 반응이 다른 점은 우리가 노래 끝나기 전부터 박수를 치면서 호응 하는 것을 넘어서 들고 일어나서 춤추는 분들까지 있으신 거죠.
그래서 그 전 오페라 클래식 공연도 참 행복했지만 삼박자를 부르면서 사실 저희는 정말 더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가수가 그렇잖아요.
자기가 노래를 할 때 누군가 일어나서 춤까지 춘다, 너무 행복하죠.
요즘 아주 너무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시죠.
[앵커]
아까 첼로가 더 좋으냐, 바이올린이 더 좋으냐, 우열을 가릴 수 없다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 많은 관객들한테 행복을 주시는 그런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지금 아리아 들으면서 이거 정말 좋구나.
그래서 트로트도 열심히 하시고 이걸로도 또 행복을 주는 그런 가수분들이 돼주셨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궁금하신 거.
[앵커]
행복을 전하는 펠리체 싱어즈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목표, 우리 펠리체 싱어즈가 목표로 하는 건 이거다라고 하는 게 있으면.
[인터뷰]
저희가 저희 이름 값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셨듯이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너무 좋겠고요.
계획은 연말이 되겠지만 저희 단독 콘서트를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사실 이 삼박자 말고도 여름 노래 눈꽃빙수를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여름 너무 끝물에 발표해서.
[앵커]
잠깐만 들려주세요.
[인터뷰]
눈꽃빙수가.
까먹었다.
[앵커]
한번 시작해 보시죠.
[인터뷰]
이런 느낌은 왠지 내가 특별한 사람같아.
이런 노래거든요.
그래서 연말에 겨울 노래를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노래를 불러드리고 그리고 보다 더 많은 콘서트장에서 여러분들을 찾아뵙는 그런 계획을 지금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세 분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못 오신 분들한테도 인사 전해 주시고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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