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상징물은?

교황의 상징물은?

2014.08.17.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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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교황을 나타내는 상징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정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최고위 성직자이자 로마의 주교로, 현재 교황은 지난해 3월 선출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인데요.

교황의 대표적인 상징물은 즉위식 때 받는 반지인 '어부의 반지'입니다.

어부의 반지라는 이름은 예수님께서 어부였던 베드로를 제자로 삼으실 때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하셨던 것에서 유래 됐습니다.

통상 어부의 반지는 교황이 즉위하면 금으로 새로 제작하는 것이 관례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십 년 전 디자인 됐다가 사용하지 않았던 주조 틀을 재활용해 금으로 도금한 은반지를 만들어 끼고 있습니다.

교황의 상징색은 흰색입니다.

성직자들이 입는 옷인 '수단'도, 머리에 쓰는 둥근 모자인 '주케토'도 교황은 모두 흰색을 사용합니다.

교황은 로마의 주교로서, 목걸이 형태로 착용하는 '가슴 십자가'와 미사와 예식을 거행할 때 쓰는 앞뒤가 높이 솟은 모자인 '주교관, 미트라'를 씁니다.

주교의 품위와 관할권을 상징하는 지팡이를 '목장'이라고 하는데 목자가 양을 칠 때 쓰는 지팡이에서 유래 됐습니다.

교황은 십자가 모양을 머리로 한 지팡이를 듭니다.

'팔리움'은 교황이 제의 위에 목과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고리 모양의 양털 띠로 착한 목자가 어린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돌아오듯이 죄인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사명을 드러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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