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장진성 탈북 수기 '친애하는 지도자'...전세계 돌풍 [장진성, 탈북 작가]

[뉴스인] 장진성 탈북 수기 '친애하는 지도자'...전세계 돌풍 [장진성, 탈북 작가]

2014.06.27.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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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를 뺀 영어권 세계 국가 전체에서 베스트 셀러가 전체 10위, 모든 분야를 통틀어서 10위고요.

한국작가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알고 보니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나의 작가로 불렸던 북한의 선전문필가 출신이기도 합니다.

장진성 씨를 저희가 초대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앉으시죠.

제가 찾아봤더니 정말 요즘 대단하던데요.

우리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미국 CNN, NBC, 영국 BBC, 가디언지, 유력 언론 등에서 잇따라 인터뷰하고요.

주로 해외 요즘 나가계신다면서요?

[인터뷰]

최근에도 네덜란드 갔다 왔었습니다.

[앵커]

네덜란드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셨습니까?

[인터뷰]

책도 책이지만 북한 관련 해서 이야기를 하자 해서 그래서 유럽 연합 정부 초정도 받고 한 일주일 갔다왔습니다.

[앵커]

그 책이 아직 우리 말로는 안 나온 거죠.

[인터뷰]

7월 초에 나온다고 합니다.

[앵커]

곧 나오는군요.

제목이 디어 리더 되어 있고요.

[인터뷰]

우리 말로는 경애하는 지도자 이렇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이 북한의 지도자를 지칭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무슨 내용이기에 이렇게 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것인지, 무슨 책입니까?

[인터뷰]

일단 제가 북한에서 경험했던 특히 제가 통전부에 근무를 했었는데, 그러니까 통전부라면 국정원하면 통일부하고 합친 것입니다.

여기 내용이 앞부분에 들어가고 그리고 제가 탈북 과정에 북한 이야기들을 끼워넣고 그런 식으로 쓴 수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내용이 얼마나 충격적이기에 해외에서 열광하는 것일까요?

[인터뷰]

그것보다도 내용의 충격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북한 관련 책은 외국인들이 다 썼습니다.

그러니까 탈북자들의 증언도 외국인들이 대필해 주는 형식이었는데, 처음으로 북한 사람이 쓴 북한 문학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디테일한 부분들, 여기에서 아마 좀더 북한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많이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의 비참한 현실 같은 걸 많이 다룬 겁니까, 아니면 일상생활 같은 게 나오는 겁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북한을 이야기하면 독재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고 또 자연히 비참한 실상에 대해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세계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무래도 너무 낯선 나라 그것을 넘어서 너무 잔악한 체제다, 이것에 대한 충격이 컸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반응들을 보이나요, 그 책을 읽은 외국인들이요.

[인터뷰]

일단 외국인들은 이런 나치 같은 정권이 어떻게 아직도 지구촌에서 허용될 수 있느냐, 그러니까 영국의 더 타임즈가 나치라고도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이었다고 해요.

북한이 유럽을 상대로 많은 외교를 해 왔었는데 그 나치라는 한마디에 다 뒤집어진 것이죠.

[앵커]

처음에 책을 내기 위해서 원고를 본 편집자가 보고서 울었다면서요, 그 원고를 보고?

[인터뷰]

자기가 이 일을 하면서 많은 외국 책들도 봤고 했지만 이렇게 가슴 아픈 내용은 보지 못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로 많이 격려도 해 주고 그랬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이기에 그런지 점점 더 궁금해지고 저희도 사실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모르는 얘기들이 많지 않습니까?

[인터뷰]

일단 통전부 이야기가 상당 부분 들어갔고요.

그러고 나니까 남북대치 상황이라든지 한반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북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또남한과 비교해서 이해도 됐고 그리고 그러한 북한 당의 이야기를 떠나서 주민들의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는 너무 비참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홍보 가서도, 북한이라는 나라를 숫자 3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니까 3대 세습, 그리고 3대 멸종 연좌제, 바로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300만 대량학살까지 가능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아마 그것을 많이 보고 사람들이 분노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장진성 작가님은 2004년에 탈북하신 거죠?

[인터뷰]

네.

[앵커]

그리고 책을 계속 내셨고요.

그런데 이력이 통일전선부에서 근무를 하셨으니까 나름 북한의 핵심계층이셨고 김일성대학교 나오셨고 그래서 거기도 상류계층은 그래도 살 만한 게 아닌가 싶은데 거기서 그런 비참한 현실들을 목도를 하셨습니까?

[인터뷰]

아마 제가 북한 주민들의 일상 속에서 그러한 것을 체험하면서 살았더라면 아마 그렇게 감흥이 크질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 가끔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들여다 봤을 때 충격이 컸고 또 그것이 결국은 저로 하여금 현실문학을 하게 했죠.

그러니까 북한은 수령문학밖에 없어요.

북한문화의 주인공은 두 사람뿐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두 사람밖에 없어요.

그런 수령문학에서 단순히 그냥 탈북이 아니라 이런 수령문학에서 탈출한 것이죠.

[앵커]

거기에서는 어떤 걸 쓰셨습니까?

그때 거기에 계실 때는?

[인터뷰]

김일성, 김정일 찬양하는 내용밖에 쓸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뭐라고 쓰나요, 찬양하는 내용을?

[인터뷰]

제가 통전부에서 썼던 시들은 주로 어떤 것들이었냐 하면 남한 작가, 또 남한 시인 명의를 도용을 해서 마치 남한 민심이 김일성, 김정일을 통일의 구심점으로 찬양하는 듯이 그렇게 왜곡하는 거죠.

그러니까 대남문학을 왜곡해서 북한 주민들에게 역으로 대북심리전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일을 좀 했었습니다.

[앵커]

한국에 처음 오셔서 쓰셨던 그 시집이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라는, 그때도 많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많은 충격을 불러일으켰었던 시집이고요.

그 시집을 보고 해외에서 에이전트들이 찾아와서 수기를 쓰자고 했었다면서요?

[인터뷰]

그래서 제가 2012년도 런던올림픽 때 시인올림픽이라고 세계 204개국에서 각국 시인 1명씩을 초청하는 또 더 포이트리 파르나소스 축제에 초청받아서 갔었는데 그때 저희 시와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에이전트들이 찾아와서 계약을 하자, 그래서 그때 계약한 것이 결국은 오늘의 디어 리더를 있게 한 것이죠.

[앵커]

그 영상을,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

그 영상을 만든 겁니다.

장진성 시인이 쓴 시입니다.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라는 시입니다.

그야말로 피눈물나는 심정으로 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읽어보니까요.

[인터뷰]

화면에 나온 것은 시는 아니고요.

그때 처음 그 시집을 내기 전에 아주 짧은 산문형식으로 썼던 것인데 저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북한에서 실제 목격했던 내용이었고요.

그래서 저는 딸을 팔아서 100원짜리 빵을 주는 어머니를 보면서 그 딸을 남에게 보내지 않으면 안 됐던 그 마지막 순간에 보여줄 단돈 100원의 모성도 없어서 그렇게 한 것을 보면 저는 그때 가장 가난한 나라에 가장 부유한 왕이 살고 있다는 그런 체제의 모순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북한의 사이비종교 국가다라고 표현하셨다면서요?

[인터뷰]

김씨 왕조 체제죠.

그러니까 사회주의 동구권이 무너질 때 무너질 때 정상적인 사회주의라면 같이 무너졌어야 되는데 저 체제가 남아있는 것은 김씨 왕조 체제 때문이죠.

그래서 그 왕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북한은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물리적 독재만 알아요.

그런데 북한은 그 강권에만 의존한 게 아니라 물리적 독재와 함께 감성 독재, 북한 주민들의 정서나 감정마저도 수령주의로 유인하는 그런 감성 독재로 하는, 정말 아마 서방 사람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제로 장례식이 있으면 국장이 있을 때 눈물을 흘리고 막 오열하고 그런 모습들이 그냥 연기라는 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느끼는 그런 주민들이 많다는, 그런 맥락에서 하시는 말씀이신 거죠?

[인터뷰]

그게 김일성대에는 조금 울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김정일대에는 울지 않으면 자기 충성심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세상에 전체주의 눈물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바로 강령하는 것이 북한체제인 거죠.

[앵커]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장진성 시인한테 나의 작가다라고 표현을 했다면서요?

[인터뷰]

제가 썼던 서사시가 노동신문 99년 5월 22일에 실렸는데, 그 시를 보고 김정일에게 초청받아서 같이 식사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습니다.

[앵커]

단 둘이서요?

[인터뷰]

아닙니다.

한 7명이서 같이 했습니다.

[앵커]

뭐라고 하던가요, 그때?

[인터뷰]

그때는 별말을 안 하고 네가 쓴 거 아니지?

[앵커]

네가 쓴 거 아니지?

[인터뷰]

나한테 거짓말하면 죽는다, 해서 제가 너무 당혹스러워서 가만히 있으니까 김용순 비서도 같이 들어갔는데 김정일이 지나고 나서 나한테 달려오더니 이놈아 죽어도 충성한다고 그때는 대답해야지, 귀에다 대고 막 그렇게 윽박지르고요.

[앵커]

김용순 비서가, 요즘에 CNN에도 출연하셨더라고요.

CNN에 출연하셨던 크리스티안 아마포어 굉장히 유명한 종군기자고 앵커였는데 그 쇼에 한국 사람으로는 싸이에 이어서 두 번째로 출연했다고 들었습니다.

잠깐 영상 있나요?

디어 리더, 저 책. 경애하는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곧 나온다고 합니다.

뭘 물어보던가요, 크리스티안 아만푸어가?

[인터뷰]

아만푸어가 일부러 찍기 위해서 런던으로 날아왔어요.

[앵커]

런던에서 찍은 겁니까?

[인터뷰]

네, 그래서 책을 보고 그분도 많이 충격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책 내용을 물어보고 그다음에 북한 정권, 현 김정은 체제가 과연 얼마나 갈 것 같으냐, 이런 얘기를 주로 물어봤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보고서 충격을 받는 저런 내용들을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좀 관심이 없거나무지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관심이 없죠.

그러니까 저도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서방에서 또 국제사회에서 이렇게 인기가 될 줄 몰랐어요.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제가 보니까 그런 거입니다.

그러니까 진실을 알아보는 언론과 여론이 남한에 비해서, 한국에 비해서 서방이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바로 선진학이죠.

그래서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나라 인권이 아니고 우리 같은 지역의 인권인데 이렇게 무관심한 것은 이것은 죄악이다, 저는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놀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같은 민족이고 바로 옆에 있는 나라인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쩌면 이렇게 그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할 수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 많이 놀랐다고들 하더라고요.

[인터뷰]

어떤 분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나는 서울로 들어가고 싶다, 들어가서 한국을 계몽시키고 싶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좋게 설명을 했죠.

너무 분단이 오래 지속되었고 만성화돼서 그런데 차츰차츰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그건 용납하지 못한다, 자기가. 외국인이지만 용납하지 못한다.

[앵커]

북한인권문제가 정치문제처럼 비화가 돼서, 여야의 쟁점처럼 되고 그런 측면도 좀 있는 것 같고요.

[인터뷰]

인권은 인권 그 자체로 봐야 되는데 이게 정치적으로 남용된다는 게, 이게 참 희안한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거는 언론의 책임도 있다고 봐요.

외국에 나가서 어느 나라나 가서 신문을 보게 되면 리비아에서 무슨 사태가 일어나고 가나에서 인권이 어떻고. 이게 신문에 1면에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그걸 보면서 과연 한국 신문들에도 이런 기사들이 1면에 나올 수 있을까, 그래서 한국에 와서 보게 되면 솔직히 우리가 경제 선진국인데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다방면적으로 이렇게 알아야 될 권리가 있거든요, 국민들이알권리가 있는데 결국은 사회선진화는 언론이 주도해야 됩니다.

그냥 국민성, 대중성에 포커스를 맞춰서 거기에 쫓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안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탈북해서 벌써 대한민국에 사신 지가 10년이 됐지 않았습니까?

2014년이니까. 10년 동안 살아보시니까 어떤 것 같습니까, 대한민국이?

[인터뷰]

뭐라고 할까.

[앵커]

좋은 점도 있을 거고 나쁜 점도 있을 거고요.

[인터뷰]

저는 다양성, 이것이 존중받는 이런 사회에 대해서 참 매일 매순간 감동을 느끼고 또 배웁니다.

그러나 그 다양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또 그런 사람들을 보게 되면 이것이 바로 단점이구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요.

[앵커]

완전히 적응이 되셨습니까?

서울생활에?

[인터뷰]

아직 좀더 적응해야죠.

[앵커]

제일 어려운 게 뭔가요?

[인터뷰]

처음에 제가 남한 사회 정착했을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누가 시키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직장에 나갔는데 그냥 방치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생각을 해 봤어요.

북한에서는 무조건 시키는 일만 하게 되어 있거든요.

다시 말하면 자기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바치는 삶을 살아야 돼요.

그런데 한국에 와서는 내 삶을 살지 않습니까?

내 삶을 살기 때문에 제가 해외에 책도 낼 수 있고 그래서 여러 가지 감명들을 받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또 내가 내 삶을 개척해나가야 되는 그런 현실이 또 만만치가 않기 때문에 많은 탈북하신 분들이 실제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그런 분들도 적지 않거든요.

[인터뷰]

제가 이런 이야기는 어디를 가나 자주 하지만 성공한 탈북자와 성공하지 못한 탈북자 그 차이는 네 글자입니다.

대인관계입니다.

그러니까 대인관계라는 네 글자 속에약속이나 예의나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결국은 이거는 뭘 의미하냐 하면 정서적 정착을 못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러니까 북한 김정일이 제일 나쁜 게 북한 주민들의 인성을 빼앗아버린 거예요.

수령만이 인간이 되고 수령만이 자주성, 창조성 가진그런 인간으로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그 자주성, 창조성을 빼앗아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인성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앵커]

우리가 통일이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 다가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을 하는 분들도 있고 한데, 당장 그러면 통일이 되면 그런 인성 문제, 서로 너무 많이 다르고 그런 문제들을 좀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통일대박 발언을 하셨는데 통일이 됐을 때 돈이 얼마 들어갈 것이냐, 자꾸 물리적 통일만 계산하는데 그런 눈에 보이는 통일이 아니라 정서적 통일, 눈에 안 보이는 통일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통일대박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에요.

지금 현실에 있습니다.

그거는 무슨 말이냐 하면 탈북자 2만 7000명이 있지 않습니까?

이들이 정착에 실패하면 통일도 실패하고요.

그러니까 이들의 정착 단계를 살펴보면 거기에 맞는 통일대안을 여기서 찾아야 되는 겁니다.

[앵커]

그냥 돈만 지원해 주고 집만 지원해 준다고 되는 문제가 아닌 거죠, 그것이.

[인터뷰]

그것이 그냥 지원이 지원으로만 그것을 또 어떻게 활용하는가, 이런 요령을 좀 터득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그것에 앞서 일단 정서적, 심리적으로 탈북자들이 안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다음 작품은 뭐 쓰실 겁니까?

[인터뷰]

다음 작품은 지금 준비중에 있는데요.

북한의 여성들의 실태에 대해서.

[앵커]

어떤 내용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성이라는 것은 가장 인간에 있어서 본능적인 것인데 그 본능마저 왜곡당하고 유린당하는, 결국은 북한의 독재상황도 독재상황을 한 여성의 비참한 삶을 통해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앵커]

성마저 왜곡되고 약탈당하는. 나의 작가라고 불러주었던 김정일 위원장 사망했을 때 2년 됐나요, 3년 됐나요.

그때 어떠셨어요, 기분이?

[인터뷰]

허무했죠.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저렇게 죽고 말 것을 뭘 그렇게 다 가지겠다고, 다 누리겠다고 저렇게 백성을 못살게 굽니까?

그러니까 김정일이 죽었는데도 더 불쌍해 보였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좀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있으시면 짧게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북한 인권에 대해서 이것은 결코 정치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북한인권은 우리들의 인권입니다.

우리 민족의 인권이고, 그러니까 이것을 떠나서 또 다른 진리가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죠.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모든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북한 출신의 세계적으로 지금 베스트셀러 10위까지 오른 경애하는 지도자라는 수기를 쓴 장진성 작사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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