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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 영화 알아보는 시간 영화 평론가 강유정 씨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현빈 주연의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를 하고 있는데 저도 봤습니다마는 영화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데요.
인기 비결이 어디에 있을까요?
[인터뷰]
오히려 지금 정조가 지금까지 그려졌던 정조와 다르게 상당히 감상적이면서도 위협받고 있고 또 여러 번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여러 인물들에게서 드러나고 있는데 이런 감상적인 정조와 이러한 무거운 분위기가 오히려 지금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하기 어려운 현재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중용 23장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면 그 정성이 겉으로 베어나온다는 요지의 얘기인데요.
이 소박한 얘기처럼 보이지만 지금 관객들에게는 그 말이 굉장히 진정성 있게 들리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빈의 효과도 무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표적도 역린에 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지금 역린이 274만 관객정도 동원을 했고요.
표적은 160만명 동원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표적은 굉장히 다른 영화죠.
류승룡 씨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박력있는 남성적인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데 관객들이 양분되기도 하면서 서로 다른 색깔이 한국영화의 두 흥행 쌍끌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개봉 영화 소식도 알아보죠.
왕년의 스타들이 노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를 만들었다고요?
[인터뷰]
이들의 평균 연령으로 따지니까 70세가 넘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분 같은 경우는 77이고요.
가장 적다고 해도 우리 나이로 치면 69이니까 굉장히 많은 나이죠.
여기서 마이클 더글러스가 32살짜리, 연하가 아니라 32살짜리 동거녀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제목이 라스트베가스인데, 그러니까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마지막 라스트베가스를 즐기겠다, 라스트베가스라는 의미인데 그래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좌충우돌, 하지만 일종의 노년개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화만 오면 넌 어디가 암이 걸린 거야? 아니면 어디가 문제인 거야?
이런 어떤 농담들이 과하지 않게 이런 실버개그를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아마 전반적인 가족층에게 부담없는 코미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배경이 라스베이거스이다보니까 시각적인 볼거리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우리가 여러 영화에서 라스베이거스를 본 적은 있지만 아무래도 노인들이 관광을 가 서라스베이거스를 구경한다는 콘셉트가 있다 보니까 또 영화를 보면 역시 나이를 많이 드셔도 남자는 남자다, 그래서 아름다운 여성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요.
그리고 갬블링, 말 그대로 블랙잭을 하기도 하고 이런 어떤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를 노인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귀여워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꽃할배들을 연상시키는 면이 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도 무너진 교권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이 문제를 다룬 영화가 나왔다고요?
[인터뷰]
디태츠먼트라는 이름의 작품입니다.
우리 말로 번역을 하자면 초연함, 그리고 무관심 정도가 될 텐데요.
아이들에게 좀더 초연해져야만 교사로 머물 수 있는 바로 미국의 교육현실입니다.
뭐냐면 아이들은 선생님 앞에서 쌍욕을 하거나 폭력을 휘두르기하고 그런 아이들을 퇴학처리하게 되면 이번에는 부모가 와서 도대체 우리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냐며 교무실을 발칵 뒤집는 학교입니다.
그런데 정작 부모님의 날 행사에는 단 한 명의 부모도 오지 않는 학교 아이들에게 약간의 그런 잘못된 가정환경이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영화인데요.
우리나라도 교권의 문제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이라는 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주목할 만한 애니메이션이 있네요.
한국인 입양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요?
[인터뷰]
한국 이름은 전정식이지만 벨기에에 입양을 간 윤 감독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피부색이 다르다보니까 입양했다는 사실, 그리고 동양인이라는 사실을 계속가슴속에 뼈저리게 느끼면서 성장한 융 감독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된 영화에서 조금 당당하게 자신의 고통과 고민을 털어놓고 오히려 아무래도 상황이 안 됐으니까 날 이렇게 입양 보내지 않았겠어라고 오히려 마음 넓게 용서까지 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보시면 이외로 아, 재미있구나라는 생각도 드실 거고요.
의미있는 작품이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실화를 담은 영화도 개봉이 됐네요.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대규모 현금 도난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다고요?
[인터뷰]
아무래도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박진감 있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라는 작품이고 여기서 우리나라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경찰이 데려다가 실패한 이 친구가 다른 친구의 유혹에 끌려서 현금 수송차량을 털게된다는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요.
아마 지금까지 보여줬던 많은 수송차량의 도둑질 영화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개봉영화 소식 알아봤습니다.
강유정 강남대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 주 개봉 영화 알아보는 시간 영화 평론가 강유정 씨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현빈 주연의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를 하고 있는데 저도 봤습니다마는 영화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데요.
인기 비결이 어디에 있을까요?
[인터뷰]
오히려 지금 정조가 지금까지 그려졌던 정조와 다르게 상당히 감상적이면서도 위협받고 있고 또 여러 번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여러 인물들에게서 드러나고 있는데 이런 감상적인 정조와 이러한 무거운 분위기가 오히려 지금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하기 어려운 현재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중용 23장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면 그 정성이 겉으로 베어나온다는 요지의 얘기인데요.
이 소박한 얘기처럼 보이지만 지금 관객들에게는 그 말이 굉장히 진정성 있게 들리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빈의 효과도 무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표적도 역린에 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데요?
[인터뷰]
지금 역린이 274만 관객정도 동원을 했고요.
표적은 160만명 동원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표적은 굉장히 다른 영화죠.
류승룡 씨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박력있는 남성적인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데 관객들이 양분되기도 하면서 서로 다른 색깔이 한국영화의 두 흥행 쌍끌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개봉 영화 소식도 알아보죠.
왕년의 스타들이 노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를 만들었다고요?
[인터뷰]
이들의 평균 연령으로 따지니까 70세가 넘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분 같은 경우는 77이고요.
가장 적다고 해도 우리 나이로 치면 69이니까 굉장히 많은 나이죠.
여기서 마이클 더글러스가 32살짜리, 연하가 아니라 32살짜리 동거녀와 결혼을 선언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제목이 라스트베가스인데, 그러니까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마지막 라스트베가스를 즐기겠다, 라스트베가스라는 의미인데 그래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좌충우돌, 하지만 일종의 노년개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화만 오면 넌 어디가 암이 걸린 거야? 아니면 어디가 문제인 거야?
이런 어떤 농담들이 과하지 않게 이런 실버개그를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 아마 전반적인 가족층에게 부담없는 코미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배경이 라스베이거스이다보니까 시각적인 볼거리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우리가 여러 영화에서 라스베이거스를 본 적은 있지만 아무래도 노인들이 관광을 가 서라스베이거스를 구경한다는 콘셉트가 있다 보니까 또 영화를 보면 역시 나이를 많이 드셔도 남자는 남자다, 그래서 아름다운 여성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요.
그리고 갬블링, 말 그대로 블랙잭을 하기도 하고 이런 어떤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를 노인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귀여워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꽃할배들을 연상시키는 면이 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도 무너진 교권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이 문제를 다룬 영화가 나왔다고요?
[인터뷰]
디태츠먼트라는 이름의 작품입니다.
우리 말로 번역을 하자면 초연함, 그리고 무관심 정도가 될 텐데요.
아이들에게 좀더 초연해져야만 교사로 머물 수 있는 바로 미국의 교육현실입니다.
뭐냐면 아이들은 선생님 앞에서 쌍욕을 하거나 폭력을 휘두르기하고 그런 아이들을 퇴학처리하게 되면 이번에는 부모가 와서 도대체 우리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냐며 교무실을 발칵 뒤집는 학교입니다.
그런데 정작 부모님의 날 행사에는 단 한 명의 부모도 오지 않는 학교 아이들에게 약간의 그런 잘못된 가정환경이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는 영화인데요.
우리나라도 교권의 문제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영화를 보다보면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이라는 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주목할 만한 애니메이션이 있네요.
한국인 입양아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요?
[인터뷰]
한국 이름은 전정식이지만 벨기에에 입양을 간 윤 감독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피부색이 다르다보니까 입양했다는 사실, 그리고 동양인이라는 사실을 계속가슴속에 뼈저리게 느끼면서 성장한 융 감독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된 영화에서 조금 당당하게 자신의 고통과 고민을 털어놓고 오히려 아무래도 상황이 안 됐으니까 날 이렇게 입양 보내지 않았겠어라고 오히려 마음 넓게 용서까지 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보시면 이외로 아, 재미있구나라는 생각도 드실 거고요.
의미있는 작품이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실화를 담은 영화도 개봉이 됐네요.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대규모 현금 도난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다고요?
[인터뷰]
아무래도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박진감 있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라는 작품이고 여기서 우리나라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경찰이 데려다가 실패한 이 친구가 다른 친구의 유혹에 끌려서 현금 수송차량을 털게된다는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요.
아마 지금까지 보여줬던 많은 수송차량의 도둑질 영화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개봉영화 소식 알아봤습니다.
강유정 강남대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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