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 친필 시 수록 '백원첩' 발견"

"왕건 친필 시 수록 '백원첩' 발견"

2013.10.16.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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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태조 왕건의 친필 시가 수록된 시문집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 국학진흥원은 "고려 말기 포은 정몽주가 명나라 사신으로 갔을 때 받아온 태조 왕건의 친필 시가 실린 '백원첩'에 관한 논문을 내일 열릴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흥원 측은 '백원첩'이 정몽주가 야은 길재 등 당대의 문사 13명과 함께 지은 시 8편과 태조의 친필 시 '판본'을 담은 시문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해당 시의 서체가 조선 중기에 유행한 광초체로 보이는데다 비교할 만한 왕건의 글씨가 남아있지 않아 왕건의 친필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는 등 진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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