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팝아트의 만남!

정치와 팝아트의 만남!

2012.01.23.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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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문 만화나 영화에서 뽑은 이미지를 이용해 대중에게 쉽게 공감을 얻는 미술을 '팝아트'라고 하는데요.

팝아트를 통해 민감한 정치 이슈를 재미있게 풀어낸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인형 수백 개가 스크린 속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실제 크기로 만들어진 동상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제자리를 빙빙 돕니다.

온몸이 하얀 오바마는 인종차별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흑인 대통령을 풍자했습니다.

모래시계 속에서 점점 쪼개지는 미국 대륙, 프랜차이즈 상표로 채워지는 천안문 광장은 급격히 부상한 중국 자본주의의 힘을 보여줍니다.

정치와 팝아트를 묶어 '폴리팝'이란 새로운 장르로 탄생한 작품들은 명쾌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인터뷰:천민정, 미디어 아티스트]
"'폴리팝'은 폴리티컬 팝 아트 (Political Pop Art)의 약자입니다. 정치를 보면서 느끼는 점과 문제점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작품 세계입니다."

다양한 정치 상황을 표현한 50여 점의 작품들은 모두 뉴미디어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천민정, 미디어 아티스트]
"디지털 페인팅 기법은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많이 따서 합성하고 확대한 뒤 색깔도 다시 칠하는 컴퓨터 작업을 해서 캔버스에 인쇄를 하는 기법인데…"

3D 영상을 보며 독도로 가상 여행을 떠나 영토 분쟁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가장 크게 이슈화된 사진을 하루에 한 장씩 모아 만든 365개의 프레임은 지난 한 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복잡하고 심각한 주제를 경쾌한 음악과 재치있는 이미지로 풀어낸 '폴리팝'.

관객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보면서도 유쾌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YTN 이하린[lemonade010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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