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 총무원장 입적!

법장 총무원장 입적!

2005.09.11.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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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오늘 새벽 입적했습니다.



실천적 불교를 지향한 법장 스님은 역대 총무원장 가운데 대외활동을 가장 활발히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이 오늘 새벽 64세를 일기로 입적했습니다.



법장스님은 지병으로 지난 5일 서울대병원에서 심장혈관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를 일으켰습니다.



조계종은 급히 서울 조계사에 빈소를 마련하고 전국 24개 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빈소인 극락전에는 불교계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과 신도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장미화, 한국불교예술인연합회 회장]

"너무 빨리 가셨어요. 부처님, 조금만 더 사시게 해주시지...큰일을 더 많이 하실 분이신데.."



법장 스님은 예산의 수덕사에서 출가한 뒤 2003년 불교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특히 현직 총무원장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자이툰 부대에 들러 장병을 위로하는 등 역대 총무원장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총무원장 권한대행은 종단 법규에 따라 총무부장인 현고스님이 맡게 됩니다.



[녹취:현고, 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총무원 집행부는 스님의 큰 뜻을 계승하여 종헌 종법 질서에 따라 총무원장 권한대행 체제를 구축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장례는 오는 15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거행되며 다비식은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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