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 이사회, 폐업 의결

iTV 이사회, 폐업 의결

2004.12.24.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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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방송위원회로부터 재허가 추천이 거부된 iTV, 경인방송은 어제 이사회를 열어 폐업을 의결했습니다.



경인방송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TV는 물론, FM 라디오 방송이 전면 중단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송위원회로 부터 방송 재허가 추천이 거부된 뒤 열린 경인방송 이사회.



6명의 이사와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인터뷰:서동욱, 경인방송 경영국장]

"이따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겠습니다."



이사회는 3시간 가까이 논의한 끝에 내년 1월 1일자로 폐업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TV에 이어 FM 라디오도 방송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오는 31일자로 전 임직원의 고용계약도 해지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은 그러나 방송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하기 위한 법률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방송재개 의지를 일부 나타냈습니다.



이에 대해 경인방송 노조는 폐업을 의결하면서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위장폐업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훈기, iTV 노조위원장]

"문제가 있는 지배주주에 대한 심판인 만큼 계류중인 방송법을 적용해서 유연한 입장을 갖고 대처해 나가되 정파는 분명이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사회가 폐업을 의결함에 따라 경인방송은 80년 언론통폐합 이후 처음으로 합법적 절차에 의해 문을 닫는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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