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에 이은 'EU 기술규제'...공동 해법 모색

'미 관세'에 이은 'EU 기술규제'...공동 해법 모색

2025.10.30. 오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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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최근 기술규제 강화…친환경·안전 요구 확산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규제…수출 어려움 커져
’유럽 중심의 글로벌 기술규제 대응’ 포럼 개최
EU, 규제 배경 설명…"소비자들 친환경·안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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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국이 친환경 정책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기술규제를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기술규제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김은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근 유럽연합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술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품 설계부터 생산과 유통,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 정보로 수집하고 화학물질 사용을 제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의 규제 담당자들과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기술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유럽연합 측은 유럽 소비자들이 환경과 안전, 지속가능성을 점점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규제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파올로 팔치오니 / 유럽가전협회 사무총장 : 이런 규제는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고, 시장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제품을 퇴출하도록 유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인증 절차 간소화 협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할 여지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유럽연합의 과도한 규제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수용가능한 규제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도철 / 삼성전자 부사장 : (각 국가들이) 기술규제를 만들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이 많이 있죠. / 기술은 어차피 기업들이 이끌고 있으니 정부는 그걸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국가기술표준원은 유럽연합과의 정책적 소통과 실질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교류 활성화와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김대자 /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여러 방안들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EU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우리 기업이 기술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유럽의 친환경 디지털 전환 정책은 국제 무역환경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부와 기업이 글로벌 기술 규제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길 기대해 봅니다.

YTN 사이언스 김은별입니다.


영상취재 : 지준성



YTN 김은별 (kimeb01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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