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간절한 열대야 "매일 한잔씩" vs "이따금 폭음" 肝 생각한다면?

'한잔' 간절한 열대야 "매일 한잔씩" vs "이따금 폭음" 肝 생각한다면?

2025.08.01.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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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8월 1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구대회 오케이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죠.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 내과 전문의 구대회 OK 내과 원장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구대회: 안녕하세요.

◇ 이익선: 그렇군요. 오늘 주제가 이 더위 속 폭음이거든요. 폭염 속 폭음. 덥기도 하고 어디 나다니기 힘들고 하니까 아예 그냥 한 잔 하고 푹 자자 이런 분들이 더러 계시는 것 같아요. 밤마다 혼술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통계를 보니까 알코올 의존증은 2030세대보다 5060세대의 비중이 더 높다는 분석이 있다는데 이거 왜 그런 걸까요?

◈ 구대회: 조금 정신적 측면에서 5060세대 분들이 약간 우울증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그거를 이제 진단받는 것도 조금 두려워하시거나 꺼려하시고 정신과 가시는 거 일단 자체를 싫어하시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은퇴할 나이기도 하고 활동도 떨어지고 하다 보니까 그거에 대해서 해결책을 음주로 찾으시는 경우가 많고요. 또 사회적으로 보시면 옛날에는 이제 회식 문화나 아니면 출근하는 사회가 이제 완벽하게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마시던 그게 은퇴하고 나서도 계속되는 경우가 많아요. 습관처럼.

◆ 최수영: 근데 5060 분들이 혼술를 하는 거는 조금 고립감, 외로움 이런 것도 좀 있지 않을까요?

◈ 구대회: 맞아요. 예 그런 것도 있습니다. 우울증이 거기서부터 비롯되는 거기도 한데 요즘에 또 가족들 이렇게 대단위로 모이고 하는 거 잘 안 하잖아요. 옛날과 다르게 부모 봉양에 대한 그런 생각도 좀 바뀐 지라 저는 그 부분이 좀 안타깝긴 한데 혼자 사시는 분들이 그냥 대화하러 병원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간단한 약 처방 받으시면서.

◇ 이익선: 그러시군요. 방송 혹시 들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요즘 날이 더워서 평소보다 음주를 좀 자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몸 컨디션이 좀 안 좋다는 분들 계실 수 있어요. 그 밖에 다양한 건강 고민들도 더불어서 받고 있으니까요. 문자 보내주세요.

◆ 최수영: 참 술이라는 게 오묘한데 시원하고 속이 쫙 풀리고 그다음에 싸해지면서 뭔가 기분도 좀 전환되는 것 같은데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저녁이 즐거운 만큼 그다음이 괴롭거든요. 술을 먹고 나면 속도 더부룩하다. 신물도 올라온다 하는 분들은 어떤 증상들이에요?

◈ 구대회: 거의 명확하게 위장이나 식도염 증상인데요. 위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래로 잘 안 내려가니까 고여 있다가 올라오는 거거든요. 위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는 염증 때문에 얘가 쉬어야 되는 상황일 수도 있고 뭐 밤새 이제 술을 드시고 보통은 바로 주무시니까. 고여 있는 동안에 밤샘 작업을 얘는 하는 거죠. 그러고 나면 위장 기능도 좀 떨어지고 만성화되면 이 기능 떨어진 부분에 있어서 아래로 안 내려가니까 역류하고 저런 산도도 높아지면서 속도 쓰리고 소화 불량도 생기고 이 모든 게 이제 그렇게 순차적으로 생기게 되죠.

◇ 이익선: 잘 때는 위도 쉬어줘야 되는데 위가 일을 하면 숙면도 못한다는 얘기잖아요?

◈ 구대회: 맞아요. 위는 못 자게 되는거죠.

◇ 이익선: 그렇구나. 근데 왜 술을 마시고 나면 손이 붓는 것 같은, 주먹이 잘 안 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들이 있는 분도 있거든요?

◈ 구대회: 네. 그거는 이제 수분이 몸에서 잘 빠져나가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인데 술을 마신다고 꼭 생기는 건 아니지만 술 마신 다음 날 이제 얼굴 붓고 그러잖아요. 그건 안주의 영향도 꽤 있겠죠. 짜고 기름지고 한 안주를 많이 먹으니까요.

◇ 이익선: 우리 청취자님이 “전 매일 혼술한 지 30년 넘었습니다. 약속이 없으면 거의 막걸리를 2병이라고 쓰셨는데..” 어떻게 매일 이렇게 드시죠? 아무리 막걸리라도.

◈ 구대회: 매일 드시고 소주 두세 병씩 매일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근데 아주 안 좋은 습관입니다. 질문 중에 한 번에 많이 먹는 게 좋냐 아니면 자주 조금씩 먹는 게 좋냐 그게 어떻게 차이가 있을까 저한테 많이 물어보시면 저는 명확하게 자주 드시는 게 안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차라리 그냥 날짜 정해서 이 날은 내가 많이 먹겠다 술 끊을 거 아닌 이상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이 날은 내가 먹겠다 하는데 근데 이제 혼자 드시는 분들이 자주 드시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딱히 약속 없이 그냥 오늘 한 잔 해야지 하고 그냥 혼자서 드시는거죠.

◆ 최수영: 반주라고 얘기를 하면서 사실은 그게 음주야.

◈ 구대회: 네. 그게 이제 간이 쉬는 시간이나 위가 쉬는 시간을 완전히 박탈시켜요. 조금만 먹어도. 예를 들어서 우리가 주먹으로 훅만 맞아도 아픈 게 아니라 막 부어 있으면 잔 펀치에도 엄청나게 통증이 느껴지는 것처럼 간도 좀 회복을 하고 그다음에 또 맞아야 되는거거든요.

◇ 이익선: 그럼 안 돼요. 청취자님 그러니까 쉬엄쉬엄 하셔야 돼요. 또 다른 청취자님은 “우리 남편은 소주 하루에 3병 하루도 안 빼고 마시는데 안 죽는 게 신기할 정도예요. 병원도 안 가봤는데” 이건 무슨 일이 아니 무슨 말도 안되는.. 드물게 이런 체력도 있긴하세요?

◈ 구대회: 네. 술 잘 드시는 분들은 그렇게 하시는 분들 꽤 있어요. 제가 실제로도 많이 봤습니다.

◇ 이익선: 아니 어떻게 하루도 안 빼놓고..이러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시는거 아니에요?

◈ 구대회: 그러니까요. 그게 이제 좀 위험한데 막상 지금 당시에 가서 검사를 억지로 끌고 가서 하시잖아요. 그러면은 정상입니다 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또 자신감이 생겨서 더 드시는 거예요. 근데 이게 간이 술 때문에 간이 망가질 정도가 되려면 티가 날 정도가 되면 엄청 늦은 거거든요. 간이 대표적으로 침묵의 장기인데 얘가 증상을 별로 호소를 안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괜찮다가 갑자기 간경변, 간암 이렇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죠.

◆ 최수영: 이거 저 주당 업계에서는 또 이 질문도 항상 또 있어요. 안주를 곁들여서 술을 많이 드시는 분이 괜찮냐 아니면 공복에 한 두 잔 곁들이는 분들이 괜찮냐 이런 이제 논쟁도 있는데 안주를 좀 많이 먹으면서 술을 드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은 술은 공복에 빈속에 먹어야 쫙 철도를 타고 내려가는 그 싸한 느낌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이건 어떻습니까?

◈ 구대회: 뭐가 더 나쁘다 이렇게 판단하기에는 절대 양이 중요합니다. 한 번에 많이 드시는 분의 양을 매일 나눠서 조금씩 계속 드신다면 양이 같은 거잖아요. 그러면은 매일 드시는 게 더 나쁘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질문의 요지는 한 번에 많이 드신다는 게 훨씬 많이 먹는 느낌이라 제가 봤을 때는 술 양에 따라 다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 싸한 느낌이 드는 것도 역시나 흡수가 빨리 되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은 이제 알코올 흡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간이나 이제 위장이나 이런 데 조금 더 자극이 갈 수는 있겠죠. 하지만 양을 더 많이 드시는 게 아무래도 더 나쁩니다.

◆ 최수영: 근데 이제 사실 우리가 여름 되면 갈증도 나고 밤 되면 또 뭐 칼칼하다 그런 것도 있고 해서 TV 보면서 샤워 딱 마치고 보다가 맥주 딱 따는 소리 나면 옆에서 그러죠. 또 술이냐 그러면 맥주 한 두 잔은 술도 아니야. 이건 음료수야. 이렇게 얘기하는데 음료수는 아니죠?

◈ 구대회: 맞아요. 아닙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렇게 자주 먹는 게 습관이 돼서 점점 늘어나고 간이 회복하는 시간을 방해하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술은 약속을 잡고 혹은 날짜를 정해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차라리 그게 제일 줄이는 방법 중에 좋은 것 같아요.

◆ 최수영: 근데 이제 우리 애주가들 사이에 또 이런 게 있어요. 술 많이 먹고 나서 이제 배탈 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설사하는 사람도 있고 어떨 때는 이른바 과민성이다. 우리가 뭐 이렇게 자체 해석도 하는데 이게 배탈인지 장염인지 헷갈릴 때가 있잖아요. 어떻게 좀 구별할 방법이 있나요?

◈ 구대회: 일단 술을 드시고 나면 다음 날 조금 위장이 자극이 되니까 설사가 나오거나 배변이 좀 쉽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그거는 단순히 이제 술의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고 만약에 전날 드셨던 안주가 잘못돼 가지고 식중독에 걸리거나 장염에 걸렸다면 한두 번으로 안 끝나죠. 설사 계속하고 울렁거리고 뭐 이런 증상들이 계속되기 때문에 구별하기 어렵지는 않으실겁니다.

◆ 최수영: 네. 그리고 제가 술꾼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술 마신 다음 날 이제 화장실 가서 시원하게 일을 보고 나면 술이 깨는 것 같아 이렇게 좀 느낌이 있다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 그게 숙취 해소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기분이 시원한 건가요?

◈ 구대회: 술똥이라고 하죠. 근데 그게 기분 탓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자극이 돼서 나오는 거지 얘가 진짜 뭔가 좋은 작용을 해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변비 있거나 평소에 잘 못 보시던 분들이 전날 술만 마시면 잘 나와 이거 술이 나한테 좋은가 보다 하실 수 있는데 절대 그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 주십시오.

◇ 이익선: 주변에 제가 아는 이제 한 40대 여성인데요. 이분이 술을 아주 좋아해요. 근데 술을 거의 매일 먹는데 대신에 매일 뜁니다. 매일 3kg 이상을 뛰거든요. 자기는 술을 계속 먹기 위해서 뛴다고 얘기를 해요. 이런 경우는 상쇄가 되나요? 부정적인 요인이?

◈ 구대회: 완전히 상쇄되지는 않고요. 워낙 술 좋아하시니까 그걸 위한 어떤 반대 작용도 해 주시는 거라서 그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신 분들이 제 주변에도 꽤 계신데 실제로 건강 상태가 그렇게 나쁘진 않으세요. 술 좋아하시고 잘 드시는 분들이 마시는 거는 크게 문제가 안 되는데요. 그런데 저처럼 얼굴 금방 빨개지고 한 사람들이 이거 조금은 괜찮으니까 하루에 한 두세 잔 와인 한 잔 두 잔 이건 괜찮네 하고 마시다 보면 그게 나중에 점점 쌓여서 원래 못 마시던 사람이 늘어나고 술이 세진 것 같은데 아니에요. 간은 초기 태어난 그대로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제일 간경변이나 이런 거 위험성이 높습니다.

◆ 최수영: 네. 근데 사실 우리가 술 자체도 좀 문제지만 안주만 또 먹게 되잖아요. 또 기름지고 자극적인 걸 먹게 되면은 아무래도 좀 부담이 될 텐데 혹시 건강을 지키면서 먹을 수 있는 안주 혹은 음주 습관 이거 좀 말씀해 주신다면요?

◈ 구대회: 그나마라면 이제 기름지고 막 자극적이고 이런 거는 당연히 안 좋고요. 위에 들어가면 또 밤새도록 일을 해야 됩니다. 그거 씻어내고 내리느라고 밤새 일했는데 다음 날 되면 또 얼큰하게 해장국 드시죠. 그러면 공장을 24시간 계속 돌려 쉴 시간이 없는 거예요. 위 간 다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조금 좋게 드시려면 고단백 저지방이 낮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밤에 간단히 먹기에 계란 후라이나 계란찜 튀김보다는 구이, 그리고 치즈, 야채 스틱, 두부. 생두부도 괜찮고 부침두부 구이도 괜찮고.

◇ 이익선: 김치에다 싸서 견과류는 어때요?

◈ 구대회: 견과류도 괜찮습니다. 과일 견과류 이런 걸로 조금 가볍게 드시는 게 아무래도 좋습니다.

◇ 이익선: 근데 이제 음주하면은 간 수치 높으신 분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간 수치가 올라간다는 게 구체적으로 우리 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인가요?

◈ 구대회: 간 수치라는 게 간 효소를 측정하는 건데요. 이게 언제 높아지냐면 간에 염증이 생겨서 간 세포가 깨질 때 이 효소가 분출이 되면서 그게 혈액 검사에서 검출이 되는 거거든요. 실시간으로 간이 깨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 수치가 높아졌다는 건요. 근데 다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간 수치는 높아질 수 있으나 술 단독 원인 때문에 간 수치가 높아질 정도까지 술을 마셨다. 이건 바로 금주를 해야 되는 적응증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술 조금 마신다고 올라가진 않아요. 오랫동안 간이 괴롭혀지고 실시간으로 간 세포가 깨지고 있으면 올라가는 거기 때문에 그때는 금주를 좀 하셔야죠.

◇ 이익선: 그럼 일반 혈액 검사 건강검진할 때 하는 일반 혈액 검사상에서 간 수치가 나오나요?

◈ 구대회: 나옵니다.

◆ 최수영: 그런데 우리가 흔히 또 지방간이라는 걸 많이 소리를 들어요. 지방간 하면 대부분 보면 이제 몸집도 있고 살집도 있는 사람들이 걸리는 줄 알았는데 마른 사람도 알코올 때문에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방간도 이제 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 나뉜다고 하는데 구분이 어떻게 되는 거죠?

◈ 구대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구별하는 거는 음주력이 가장 정확합니다. 음주력 이분이 지방간이 있다라고 초음파에서 봤는데 알코올을 주 남자는 3병 이상 소주 기준으로 3병 이상 여자는 2병 이상 일하고 마시는 사람이다라고 한다면 이분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이다라고 판단을 하면 되겠고요. 주로 봐야 되는 주 1병 이하로 드시는데 많이 드시는 편은 아닌데 지방간이 있네 그러면은 이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 이익선: 근데 지방간도 전조 증상 같은 게 있나요?

◈ 구대회: 전조 증상이 없습니다. 거의 없고 기껏 해봐야 뭐 피로감 정도인데 사실 피로감은 너무 많은 원인들에 의해서 누구나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게 뭐 꼭 지방간 때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전조 증상이 없다고 보는 게 맞겠고요. 특히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마른 분인데 지방간이 없을 것 같은데 해보면 있다 그 해보면이라는 게 초음파 간단하게 해봄으로써 지방간을 진단할 수가 있고요.지방간은 초음파로 하는 게 가장 쉽고 정확합니다.

◆ 최수영: 지방간은 사실 저도 있다고 건강검진에서 나오는데 증상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일상 생활 합니다. 또 어떨 때 보면 수치가 좀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좀 좋아졌다고 얘기를 하고 그런데 이러다가 갑자기 훅 간암이나 강경변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면서요?

◈ 구대회: 네.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B형 간염이 많았습니다. 네 B형 간염도 많고 그리고 C형 간염도 있고 해서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해서 간경변이나 간암이 생기는 게 일반적인 루트였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1위 간경변과 간암의 1위 원인이 지방간입니다. 지방간을 그냥 두시면 언젠가는 간경변이나 간암이 올 수가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겠고 살을 뺀다든지 아니면은 음주량을 줄인다든지 해서 지방간은 좀 없애시는 게 좋아요.

◇ 이익선: 그러면 건강한 간이 지방간에 이르기까지 예를 들어서 주 뭐 얼마 이상 상당한 양의 술을 먹고서 지속했다 하면 어느 정도 걸리면 지방간에 도달해요?

◈ 구대회: 그거는 사람마다 굉장히 다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던 그분처럼 운동을 많이 해서 체중이 일정하게 유지를 한다든지 뭐 술을 마시더라도 그 반대되는 식습관이나 좋은 식습관이나 좋은 운동 습관을 가지고 관리를 한다든지 하면 지연이 많이 될 수도 있고요. 지방간이 한 번 생기면 근데 빼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 이익선: 다시 돌아올 수 있어요? 지방간이었던 사람이.

◈ 구대회: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간경변이나 간암은 돌아가기 어렵지만 지방 간에서는 되돌릴 수가 있기 때문에 체중 관리, 식단 운동, 음주량 관리, 음주 횟수 관리 이런 걸로 하시면 돼요.

◆ 최수영: 지금 말씀하신 게 전부 저한테 그냥 비수처럼 와 닿는데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거 그게 문제예요.

◇ 이익선: 근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남성들이 상남자, 마초 뭐 이런 남성들 사이에서 지방간이 있다고 그러면 야 그거 없는 사람 있냐 다 있어 저 고지혈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약 다 먹어 혈압 그거는 기본 아니냐 50 넘으면? 막 이런단 말이에요.

◈ 구대회: 맞아요. 근데 이게 또 세대 차이가 좀 있습니다. 네 옛날엔 그랬어요. 근데 요즘에 젊은 친구들은요 잘 챙깁니다. 왜 제가 지방간이 있죠? 저 운동하고 술도 별로 안 마시고 그러신 분들이 많고 이제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이 아 그 정도는 뭐 다 있는데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래서 세대가 조금 달라지면서 조금 더 관리를 더 잘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현명한 세대네요. 저 궁금했던 게 요즘에 무슨 SNS나 유튜브나 이런 걸 볼 때 중간에 광고가 막 끼어들어오는데 그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몸속 염증이라는 단어예요. 그래서 몸속 염증 때문에 살이 안 빠지는 몸속 염증 때문에 컨디션이 저하되니까 이런 걸 먹어라 이런 광고들인데 실제로 우리 몸속에 염증이 그렇게 많나요?

◈ 구대회: 이 염증 물질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라고 하죠. 그런 물질이 분비되는 게 지방에서 많이 분비가 됩니다. 그러니까 살이 쪄 있으면 염증이 을에 많겠구나 혹은 수면 부족해서 뭐 호르몬 불균형이 생겼거나 하면 또 염증이 잘 생기겠구나 네 면역력이 떨어지겠구나 하고 을의 생각을 하는 거죠. 뭘 먹어서 되는 건 아니고 운동 식습관 올바른 수면, 충분한 수면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 이익선: 염증과 관련해서는 먹어서 낳는 게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구대회: 그렇죠. 웬만해서는.

◇ 이익선: 청취자님 “요즘에 밥만 먹고 나면 배가 잔뜩 부르고 가스도 차는 느낌입니다. 화장실 가도 개운한 느낌이 없고 가뜩이나 더운데 배에 뭔가 남아 있는 것 같아서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게 단순한 소화 문제인지 아니면 장애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건지 궁금한데요.”라고 질문 주셨어요.

◈ 구대회: 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걱정이 되실 텐데요.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흔한 증상입니다. 많이들 오시고 이렇게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들이 오시기 때문에 이 환자분들 다 보시면 일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일단 좀 드리고 싶고 위장약을 드시거나 아니면은 뭐 아까 말씀드린 수면 식습관 잘못 알고 드시는 것들 위장에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나쁜 것들 그런 것들을 좀 잘 교정하시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하나 유의할 점은 이제 위대장 내시경을 한 지 오래됐다 그러면 그거는 한번 챙겨서 보시는 게 낫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최수영: 지금 청취자님 문자 상담 문자 오셨는데 “제 친구는요. 전혀 술도 안 마시는데 간경화가 올 수 있나요? 궁금합니다.”라고 질문 주셨어요.

◈ 구대회: 가능합니다. 술 때문이 꼭 아니고요. 과거 원인 중에 아까 말씀드린 바이러스 B형 간염 C형 간염 이런 것들은 요즘에 약이 좋아서 많이 치료가 잘 되는 편인데 이미 간경변이 될 때까지 몰랐다면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그리고 자가면역성 간염이라고 해서 몸에 이 자가 면역 질환에 의한 간이 공격을 받으면서 간경변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체중 때문에도 생길 수가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지방간 때문에도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꼭 술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닙니다.

◆ 최수영: 아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오해하고 있는 게 폐암이 오면은 담배 때문에 생기는 거라고 오해하고 간은 이제 주로 술 때문이라고 하는데 다만 그거는 이제 발병 확률이 높다라는 그런 의미인 거지 그걸 일반화시키는 거는 매우 위험하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구대회: 맞습니다.

◇ 이익선: 청취자님 제가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거의 영양제 먹듯 달고 사는데요. 어느 순간 너무 의존하는 게 아닌가 겁날 때가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부작용 있을까요?

◈ 구대회: 많습니다. 실제로 위장약 많이 드시는 분들 꽤 계시고요. 근데 부작용 딱히 없으니까요. 걱정은 안 하셔도 되는데 이게 증상이 있는 게 그냥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인지 약 먹고 해결이 되니까 그런 증상인지 아니면 진짜 위나 대장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건지를 꼭 확인을 해 주셔야 됩니다. 약으로 인해서 이 심각한 질환이나 나쁜 이런 병들이 마스킹돼서 드러나지 않게 되는 건 아닌지가 걱정이고 그런 것만 아니라면 위장약은 뭐 필요한 만큼 잘 드시면 됩니다.

◆ 최수영: 그렇군요. 그리고 원장님 저 궁금한 게 우리 이제 여름이면 물을 많이 섭취하라고 얘기하잖아요. 땀으로 많이 흘리고 그러니까 근데 이제 흔히 얘기하는 다른 물보다는 그냥 물을 마셔라 얘기 나오는데 그 대체로 나오는 게 이온 음료도 있잖아요. 근데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주 뭐 그냥 알코올이라든가 탄산 정도만 빼고 주스나 이런 거 아주 단 것만 빼놓고는 다 마셔도 괜찮다. 일단 몸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그 어느 전문 약사분이 그렇게 한번 칼럼에 기고한 거 봤어요. 어떻습니까?

◈ 구대회: 탈수 상태에서는 그렇다고 볼 수가 있죠. 탈수 상태에서는 빨리 보충해 주는 게 중요하니까요. 근데 저희가 지금 일반적으로 탈수상태는 아니잖아요. 그럴 때 평소에 그냥 그런 어떤 이온 음료나 이런 걸 마신다는 거는 굉장히 안 좋은 습관입니다. 당뇨 유발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위장에도 안 좋고 혈관에도 안 좋습니다.

◇ 이익선: 이온 음료가 당이 많나요?

◈ 구대회: 당이 많아요. 이온 음료에 들어가는 설탕 개수로 환산해 보면 엄청나게 많고요. 예를 들어서 이렇게 책상이 있잖아요. 책상에다가 그냥 물을 끼얹으면 어떻습니까? 그냥 마르죠. 깔끔하게 마르거든요. 이온 음료 끼얹어 보세요. 끈적끈적하게 남습니다. 그게 위에도 남아요. 그래서 이거를 다 내려가고 하는데 산도 분비가 많이 필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마시는 건 안 좋습니다.

◆ 최수영: 그러니까 틀린 건 아닌데 정말 가급적 그냥 순도 100%의 물을 마시는 걸 권한다는 말씀이죠?

◈ 구대회: 저는 카페인 없고 당분 없는 음료수라면 그나마 괜찮다 이렇게 보통 말씀을 드리는 편입니다.

◇ 이익선: 청취자님의 사연입니다. “40대 남자입니다. 불규칙적으로 주 2-3회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는데 이럴 때 물을 벌컥 벌컥벌컥 마시면 좀 괜찮아지는데 주위에 물어보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따로 관리 혹은 주의해야 될 것 있을까요?” 라고 문자 주셨어요.

◈ 구대회: 진단 잘하신 것 같고요. 일단 역류성 식도염 관리는요. 뭐든지 먹고 나서 4시간 이내에 눕거나 엎드리거나 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고요. 이제 못 움직이니까 과자 하나라도 먹으면 또 4시간 걸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간식 안 하시는 게 좋겠죠. 그리고 카페인 중단. 요즘에 카페인 워낙에 이제 많이들 드시는데 카페인이 또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그거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 최수영: 그러니까 역류성 식도염 관련해 가지고 청취자님 또 질문 주셨으니까 같이 한번 봐주세요. “최근에 기침이 너무 심해져서 밤에 거의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로워서 병원에 갔더니 약도 챙겨 먹고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안 된다고 해서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그래서 혹시 이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생활 습관 아니면 또 이 증상 완화에 또 어떤 게 좋은지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라고 문자 주셨어요.

◈ 구대회: 이분이 역류성 식도염이 맞다는 가정 하에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맞다는 가정 하에서는 지금 약도 드시고 하면 사실 나아야 돼요. 근데 안 낫는다는 거는 조심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거든요. 이미 진단 후에 조심을 많이 했는데도 그런 거라 조심하는 것 중에 또 약간 오류가 있을 수 있는 게 잡곡밥이나 생야채 몸에 좋으니까 아 이런 걸로 챙겨 먹어야지 했는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최수영: 생야채나 잡곡밥은 거치니까..

◈ 구대회: 그렇죠. 위장에 많이 남게 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원래 당뇨에 좋으라고 흡수가 느리게 되잖아요. 위장에는 오히려 긴 시간 소화를 시켜야 되는 그런 단점이 있고 예를 들면 견과류 같은 것도 소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드시는 거 아닌지. 적게 자주 먹는 것도 안 좋습니다. 위가 쉬는 시간을 최대한 방해하지 말고 일을 짧게 끝나게 해주는 게 역류성 식도염에 좋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게 근데 지금 제가 이거 뉘앙스 들어보니까 역류성 식도염 아니실 가능성이 높아요.

◇ 이익선: 그럼 뭐가 의심되세요?

◈ 구대회: 이전에 기침이 심한데 이게 약으로 전혀 안 낫는다면 예전에 혹시 기침 시작하기 전에 감기 심하게 걸려서 기관지나 이런 데 상처가 나고 그래서 간질간질하면서 계속 기침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이게 기침 자체가 또 상처를 내서 그 계속 악순환으로 한 달 두 달 하십니다. 그럴 때는 기관지 약을 세게 쓰고 알러지 약도 쓰고 하면서 한 번 기침 없는 기간을 좀 만들어줘야 얘가 힐링이 되면서 기침을 좀 덜 하게 되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 최수영: 판단하실 수도 있다는 걸 아셔야 되겠네요.

◇ 이익선: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야겠는데요. 시간이 부족하네요. 네 오늘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OK 내과 심장혈관 흉부외과의 구대회 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 최수영: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 구대회: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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