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첫 특허 낸 한국인은? '애국지사 권도인'

미국서 첫 특허 낸 한국인은? '애국지사 권도인'

2025.05.15.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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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던 한국인이 애국지사 권도인 선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허청은 광복 80년과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해 오늘(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권도인 선생 후손이 참석한 가운데 발명과 독립운동을 병행했던 권 선생에 대한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경북 영양에서 태어난 권 선생은 1905년 노동 이민으로 하와이에 넘어간 뒤 재미 한국인 최초로 1920년 9월 미국에서 재봉틀 부속장치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 이듬해 등록했습니다.

'대나무 커튼'도 발명해 특허로 등록했는데 미주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독립운동단체 대한인국민회 등에서 활동하며 번 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기부했습니다.

아내 이희경 여사도 하와이에서 국권회복운동과 독립전쟁 후원금을 모집하는 운동을 펼쳐 부부가 함께 2004년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이와 함께 애국지사 강영승 선생도 미국에서 '식품 및 공정'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등록한 발명가였다는 점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권도인 선생보다 특허 출원은 늦었지만, 미국 특허 등록을 먼저 받은 한국인은 재미 독립운동단체에서 활동한 박영로 선생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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