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민간이 나서야"...우주항공청, 27일 문 연다

"이제 민간이 나서야"...우주항공청, 27일 문 연다

2024.05.02.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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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추진한 한국판 NASA, 우주항공청이 오는 27일 문을 엽니다.

윤영빈 초대 청장 내정자는 우주 개발이 이제 민간 주도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런 기업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NASA 출신 존리 임무본부장은 함께 일할 적임자를 뽑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항공청의 첫 수장으로 내정된 윤영빈 서울대 교수는 나로호 개발에 참여하며, 20년 넘게 한국의 항공우주 분야를 일궈온 전문가입니다.

윤 내정자는 우주항공청 개청은 모두가 기대했던 일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정부가 주도했던 한국의 우주개발이 이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민간이 상용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연구원과 대학은 고위험, 장기 미래 우주 개발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영빈 / 초대 우주항공청장 내정자 : 사업의 주요 역할을 맡길 수 있는 기업을 키워내려고 합니다. 우주로 가기 위해서는 고비용이어서는 절대 불가하다고 봅니다.]

개청을 20여 일 앞두고 가장 긴급한 과제는 함께 일할 사람을 뽑는 일입니다.

임무본부 산하에 수송, 위성, 탐사, 항공 4개 분야 부문장을 두는데, 기존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 출신뿐만 아니라 산업계, 외국인 인재까지 두루 살펴 적임자를 임명할 계획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우주탐사분야에서 30여 년간 일하며 백악관 근무 경험도 있는 존리 임무본부장 내정자에겐 대통령에 맞먹는 연봉이 약속됐습니다.

그동안 천문연구원 수석 자문위원으로 미국과 한국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는데, 이번에 중책을 맡으며 '팀워크'를 강조했습니다.

[존리 / 초대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 내정자 : 한국의 지금 기술, 전문성, 다 살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런 느낌이 있었고 그래서 제가 (오겠다고 한 것입니다.) 한국 문화에서 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 팀워크가 좀 더 필요할 거 같아요.]

자체 발사체와 위성, 발사장이라는 기초적인 3요소를 갖추며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한 대한민국.

이제 강대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우주항공청의 큰 그림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디자인: 김진호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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