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임박...현장 상황은?

누리호, 3차 발사 임박...현장 상황은?

2023.05.25.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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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누리호 3차 발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컴퓨터 시스템 이상으로 발사가 중단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이제 잠시 후오후 6시 24분, 3차 발사에 도전합니다.

[앵커]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떤지,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YTN 스튜디오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앵커, 전해주시죠.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오늘 오후 발사가 진행됩니다.

발사를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 중인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호성 박사와 함께 얘기해보겠습니다.

박사님, 이제 발사까지 시간이 40여 분, 이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연료 산화제 충전은 완료가 됐다고 방송에 나왔죠. 그런데 잠시만요. 지금 방송이 또 나왔습니다. 기립장치와 관련된 내용인가요?

[이호성]
기립장치가 완료됐다는. 철수가 완료됐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앵커]
이게 아까 5시 15분쯤에 방송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기립장치 철수를 시작했다는 방송이 나오고 지금 30분도 안 지났어요.

[이호성]
원래 한 30분이 걸립니다.

[앵커]
그래서 기립장치 철수가 완료가 된 겁니다. 이거 계획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이호성]
한 5분 정도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지금 정상적입니다.

그리고 아마 그동안에 완전히 연료가충전되고 저온 헬륨가스도 충전되고 그러면서 중요한 것이 그동안 날씨 데이터 이런 것에서 풍속, 풍향 이런 걸 수집한 것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하중경감 프로파일이라고 합니다.

그걸 저희가 이용해서 발사체가 하중을 가장 적게 받는 위치로 자세를 찾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이 아주 중요한 파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지금은 다 업데이트가 돼 있는 그런 상태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이 발사대 지금 이 시각 현장 화면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기립장치는 모두 철수가 된 상황인 건가요? 지금 모습으로 봤을 때?

[이호성]
철수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기 보이시는 4개가 암이 있습니다. 그래서 4개가 보이시죠, 연결되는 게.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게 누리호가 있고 연결되어 있는 4개의 다리 같은 게 있어요.

[이호성]
저희가 암이라고 합니다. 발사할 때는 이륙하면서 동시에 그것이 철수됩니다.

계속 붙잡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한 것이 이륙하면서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앵커]
저거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이호성]
저건 거기에 여러 가지 엄브리컬, 이런 것들이 붙어 있어서 같이 연결하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륙할 때는 그런 것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빨리 분리가 돼야 되죠.

이륙 전에 동시에 그것이 분리가 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각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모습을 현장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오른편에 보이는 모습은 낭도방파제 앞에서 촬영한 현장 화면이고요.

지금 왼편에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현장 화면. 바로 발사체 근처에서 촬영한 화면으로 보입니다.

기립장치는 철수가 완료됐고요.

계획보다 5분 정도 준비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는 얘기는 이 과정에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석해도 되겠습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동안 했던 문제들, 그런 것들이 다 넘어가서 지금은 검토를 해 본 결과 큰 문제 없이 넘어가서 지금의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박사님, 나로호가 서 있는데 저렇게 반듯하게 서 있잖아요.

그런데 연기 같은 게 계속 나오고 있어요. 저건 뭔가요?

[이호성]
저거는 계속 산화제를 충전하고 공조하기 위해서 가스를 보내고. 저 부분은 특히 산화제가 압력을 하면서 산화제 같은 것들이 압력이 높아지면 안 되니까 배출이 되고 증기가 되는 겁니다.

[앵커]
산화제가 연료와 합쳐져서 우주공간에서 추진하는 그런 추진제 역할을 해야 되는데.

[이호성]
액체산소가 증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저걸 계속 주입해 주고 있는 거예요?

[이호성]
모자라면 계속 보충해주고 그러고 있습니다.

[앵커]
발사 직전까지 계속 주입하는 겁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앵커]
이제 6시 24분이 되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나섭니다. 기립장치는 모두 철수됐지만 지금 발사체는 반듯하게 서 있네요?

[이호성]
반듯하게 서 있고 밑에 잡고 있는, 바닥에 잡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도 마찬가지로 동시에 엔진이 점화되고 한 4초 후에 그때가 가장 많이 출력을 받는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4초 후에 그것을 다 해제하게 됩니다.

[앵커]
옆에 붙어 있는 저 다리 같은 것도 다 해제가 됩니까?

[이호성]
동시에 그것이 해제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륙을 시작하게 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기립장치가 다 철수 완료됐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건 어떤 절차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이호성]
지금 진행되고 있는 거는 계속 공조 시스템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조라는 게 뭔가요?

[이호성]
공조라는 건 유압시스템이나 아니면 그 안에 액체질소 이런 것들을 계속 포징을 시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계속 넣어준다?

[이호성]
계속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그것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발사 10분 전이 되면 자동운용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는 거죠. 이때는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 겁니까?

[이호성]
그때는 이때까지 해왔던 그런 것들을 다시 한 번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그런 것들을 다 점검하게 되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는 보충할 필요가 있으면 더 보충을 하고.

액체 산소나 아니면 연료, 압력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그런 것이 다 확인되면 그다음에 이륙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6시 24분, 발사가 약 30분 정도 남은 그런 상황입니다.

발사를 앞두고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서 있는 모습을 현장 화면 함께 보고 계십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연기는 산화제를 계속 충전을 해 주고 있는 상황이고 충전된 산화제가 계속 기화, 기체로 변하면서 나오는 모습이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발사 10분 전에는 자동운용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고 6시 24분에 우주로 솟아오르게 됩니다.

지금 발사를 기다리면서 여러 시민분들이 주변 해변가에 나와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렇게 방파제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멀리서 촬영한 모습도 보이고요. 시민분들은 저 발사대 모습을 쉽게 보기는 어려우실 텐데.

아마 산 너머로 저 누리호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지 않을까 싶어요. 눈으로는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요? 발사가 된 이후에.

[이호성]
이후에는 계속 날씨가 좋으면 하늘 위로 올라가면서 그다음에 또 자세를 바꿉니다.

조금 아까 보여드린 대로 하중을 줄이기 위해서 킥턴을 하고 하중을 줄이기 위해서 자세를 바꾸는 그러한 것까지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계속 발사를 하게 되고요.

비행을 하게 되고 그다음에 1단하고 2단하고 분리되는 그런 시점. 한 2분 정도 후에요. 그런 시점은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TV 카메라로 보듯이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1단하고 분리됐다는 건 그 중간에 분리되면서 리트로 모터라고 화약이 터지게 되면 그 주변에 8개 정도의 연기가 하얗게 보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분리가 됐다, 이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누리호 바닥 부분도 보고 있는데 옆에 잡고 있는 것 같네요, 누리호를. 옆에 발처럼 보이는 게 잡고 있는 거네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앵커]
밑에서도 하얗게 연기가 나오고 있어서 저것도 산화제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호성]
저건 계속 발사하기 바로 직전부터 물을 뿌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역할이 있는데요.

온도를 낮춰주는 그런 역할도 있지만 또 소음이나 이런 것들을 연소되면서 나오는 불꽃이나 소음이나 진동 이런 것을 줄여주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거 발사가 될 때 진동을 말씀하셨는데. 저 현장에서 느껴지는 진동은 어느 정도인가요?

[이호성]
저거는 상당합니다. 몸으로 느껴질 것이고요. 여기서도 충분히 다 느껴집니다. 가까운 데서는 더 많이...

[앵커]
저희가 산 건너편에 있는데 여기서도 진동이 느껴질 것이다, 직접 느껴보고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6시 24분에 발사되면 아까 1단 분리까지는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화약이 터지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후에 페어링 분리를 한다고 들었어요. 저기 3단 로켓의 모습이 보이는데 페어링이 어디를 얘기하는 건가요?

[이호성]
페어링은 1단하고 2단 그 사이에 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앵커]
제일 꼭대기 부분인가요?

[이호성]
제일 꼭대기에 페어링 부분이 있어서 그것이 분리가 되는.

[앵커]
저게 어떤 식으로 쪼개지는 거예요?

[이호성]
그러니까 양쪽으로 쪼개지게 돼 있습니다.

그것도 쪼개지면서 동시에 갈라져서 분리가 돼야 되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은 상당히 큰 기술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누리호가 발사대에 서 있는 현장 화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계십니다.

3단 로켓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 일단 1단 로켓이 제일 아래 있는 거죠?

제일 아래 있는 로켓이 발사 이후에 한 2분 정도 지나서 분리가 되고요.

그 모습은 눈으로 볼 수 있을 거라고 설명해 주셨고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화약이 터지면서 연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저기가 1, 2단 사이로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 누리호 맨 꼭대기 부분에 덮개가 씌워져 있는데. 그게 페어링이고 그 페어링이 3분 54초 뒤에 분리가 됩니다.

그 안에 위성이 들어 있는 거잖아요.

[이호성]
그 안에 위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페어링을 일단 덮고 가다가 분리를 하는데 일단 덮고 가는 이유는 뭡니까?

[이호성]
초반에 이륙하면서 한 1분 그 정도가 가장 압력을 많이 받는 그런 부분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나고 나면 그다음에는 아마 아나운싱이 될 것 같은데요.

[앵커]
저 부분이죠. 글자 써있는 저 부분까지 다 페어링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영어로 아래 부분에 글자가 써 있는데. 굉장히 긴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호성]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나면 그다음에는 그 부분에서 공기가 없고 공력 가열이나 이런 문제도 없기 때문에 그다음에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페어링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분리가 됩니다.

그러고는 3단하고 2단이 같이 비행을 하게 되죠.

[앵커]
그런데 저는 좀 궁금한 게 일단 발사할 때는 저렇게 덮개가 씌워져 있는 모습으로 발사하잖아요.

압력이나 불꽃이나 여러 가지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호성]
그리고 발사를 하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그런 부분을 지나간 다음에 안전하다 생각이 되는 그런 부분에서 분리가 되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하얀 연기는 산화제가 기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우주공간에 가서 아까 봤던 페어링이 분리가 되면, 반으로 쪼개지면 그 안에 위성이 들어 있다는데. 그럼 위성을 드러낸 채로 이동을 하는 거예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앵커]
그건 괜찮습니까?

[이호성]
그 부분은 왜냐하면 우주환경에서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안전하고 어떤 저항을 받거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동시에 무게를 줄여야 되니까 페어링을 분리해서 이동한다. 그러면 페어링 분리를 한 이후에 2단 로켓까지 분리가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게 그럼 그렇게 분리된 로켓이나 페어링 같은 경우는 바다로 떨어지는 겁니까?

[이호성]
공해상으로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2단 같은 경우에는 필리핀 바로 옆에 공해에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앵커]
이거는 너무 기초적인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떨어지는 건 안전한 겁니까?

[이호성]
미리 그 부분을 소개하고 그런 쪽에 떨어질 예정이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만약에 그것이 민가나 이런 데 떨어지게 되면 안 되겠죠. 저희가 피해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해상에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2단 로켓까지 분리된 이후에 3단 로켓이 목표 지점으로 가는 거죠.

박사님, 저희가 실시간으로 현장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3단 로켓이 화면이 여러 개잖아요. 큰 화면이 나오는데. 3단 로켓이 어디까지예요? 태극기가 붙어 있는 것도 보이는데.

[이호성]
태극기 바로 그 위 부분까지 보여집니다, 태극기 붙어 있는 바로 위에.

[앵커]
그러면 페어링 앞에 씌워져 있는 부분부터 해서 태극기 아래까지.

[이호성]
태극기 바로 위.

[앵커]
바로 위. 그럼 페어링이 없는 상태에서 그 위에 위성이 달린 상태로. 그럼 지금 저 높이가 아파트 15층 정도 높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많은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에는 굉장히 짧은 부위가 남겠네요.

[이호성]
3단만 남게 되는 거죠.

[앵커]
3단도 앞에 페어링이 없으니까 앞의 부분은 또 없는 거잖아요.

그렇게 페어링도 분리된 3단 위성이 목표지점까지 가는 데는 한 13분 정도 걸린다고요? 13분 3초?

[이호성]
그 정도가 걸리게 되겠고요.

그러니까 그게 고도 550km 정도 됩니다.

거기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하게 됩니다.

[앵커]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고도 550km 지점에서 분리하고요.

이어서 큐브위성들도 7기가 같이 실려 있잖아요.

이거 분리하는 데 중요하게 봐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에 주의해야 됩니까?

[이호성]
그것을 분리하면서 저희가 같이 어떤 충돌이나 이런 것이 일어나지 않게끔 분리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시간도 20초씩 간격을 두고 위치도 바꿔가면서 분리를 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시간을 20초씩 간격을 두고 큐브위성 7기를 순차적으로 분리를 한다. 부딪히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겠군요.

그게 또 중요한 기술이라고 들었어요. 이번 발사에도.

[이호성]
그 기술을 활용합니다.

[앵커]
그런 데도 의미가 있는 거죠. 앞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 그러면 큐브위성까지 그렇게 분리를 하고 나면 그러면 누리호의 임무는 거기서 끝나는 겁니까? 위성을 다 분리했어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면 누리호는 거기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거기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이호성]
거기까지 18분.

[앵커]
한 18분 50여 초 걸리는 거죠? 18분 58초 이 정도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큐브위성까지 분리하고 난 누리호 3단 로켓도 바다로 떨어지는 건가요? 큐브위성까지 분리하고 나면.

[이호성]
그렇습니다. 다 분리하고 나면 바다로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앵커]
박사님, 어느새 시간이 5시 54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지금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현장 화면을 함께 보고 계신데요.

지금은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어떻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까?

[이호성]
저희가 지금은 말씀드린 대로 계속 공조나 그다음에 라인들, 이런 것에 진공을 주입하니까 진공들을 다 빼고 중요한 거는 레인지 시스템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앵커]
그게 어떤 시스템이죠?

[이호성]
교신이죠. 지상국하고 통신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그런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또 내부적으로 방위각을 측정하고 방위각이 제대로 정렬이 되어 있는지 그것이 비행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누리호가 서 있는데 각도를 맞춘다거나.

[이호성]
지금 하는 것이 아니고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자기가 프로그램이 된 하중 경감 프로그램을 따라서 비행을 하게 됩니다.

[앵커]
하중 경감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올라가다 보면 바람도 불고 하니까.

[이호성]
그거를 미리 예측해서 그 방위각이나 그런 것을 설정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앵커]
만약에 바람을 직각으로 맞으면 압력이 세지니까 이런 것들을 피해가면서 효율적으로 날아갈 수 있게.

[이호성]
그렇습니다. 바람이 가만히 서 있으면 바람을 가장 많이 받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하중이 경감되는 위치로 그렇게 방위각을 잡고 날아가게 돼 있습니다.

[앵커]
이제 30분 정도 뒤면 누리호가 우주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기립장치도 전부 철수가 됐고요.

그리고 연료와 산화제도 충전이 완료된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4개 정도의 다리 같은 게 꽂혀 있잖아요. 여기서 뭔가 계속 주입하고 있는 거예요?

[이호성]
계속 주입하고 있고요. 보충되면 계속 주입하고 있고. 또 여기서 체크하는 게 발사할 때 회수 매커니즘이 제대로 작동이 될 것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어떤 시스템이에요? 저게 제대로 떨어져 나가는지 보는 거예요?

[이호성]
그렇죠, 제대로 분리가 되느냐. 그런 시스템을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1단 엔진이나 연료라인 이런 것을 금방 연소하면서 점화하면서 산화할 수 있게끔 연료 라인이 진공이 되어 있는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 라인을 통해서 일종의 배관 역할을 하는 건가 보죠? 산화제도 들어가고 있고 연료도 계속 충전해 주는 거예요, 어떻습니까?

[이호성]
계속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점화하기 바로 전까지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점화가 되면 그다음에 분리를 시키고 자체의 연료와 산화제를 사용해서 이륙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헬륨가스의 밸브를 제어하는 장치에 이상이 생겨서 발사가 하루 지연된 상태인데 이 부분도 다 무리 없이 마무리가 되고 내부에 헬륨가스가 주입되어 있는 상황인 거죠?

[이호성]
지금 다 주입이 돼 있습니다. 이 부분도 앞에 했던 것처럼 발사 자동운용 중간에도 다시 한 번 체크를 합니다, 저희가 했던 것들을. 그래서 제대로 밸브나 이런 것들이 작동되고 시그널이나 신호를 제대로 잡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검토를 하고. 10분 동안 그런 작업을 하는 거죠. 그다음에 점화가 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자막으로 해질녘에 발사하는데 그게 위성... 잠시만요.

지금 또 방송이 나오고 있네요. 발사 전 준비 점검이 진행됩니다. 이런 안내방송이 있었습니다.

이게 뭘 한다는 얘기인가요?

[이호성]
말씀드린 대로 실제로 발사했을 때 발사자동운용시스템에 들어갔을 때 어떤 문제가 없을지 이런 것들을 미리 다 체크하는 겁니다.

[앵커]
자동운용 시스템과는 다른 건가요?

[이호성]
아직 그 단계로 가기 위해서 준비가 다 됐는지 그걸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조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연료가 주입되고 그랬을 때 제대로 주입될 것인지, 아니면 레인지 시스템하고 이런 게 커뮤니케이션은 다 되고 있는지.

[앵커]
관제센터와 누리호와 통신이 제대로 되는지.

[이호성]
그런 것들을 제대로 확인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 걸 확인하고 나면 발사 10분을 앞두고 자동운용 시스템이 작동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하고요.

6시 24분에 발사한다. 저희가 앞서 자막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 해질녘에 발사를 한다, 이렇게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그 얘기를 좀 더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주탑재 위성이지 않습니까?

이거를 목표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 6시 24분 전후로 30분이 발사 가능 시각이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이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짚어볼까요?

[이호성]
왜냐하면 거기서 요구사항이 어떤 궤도에 들어가야지 에너지를 충분히 받아서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겠다, 요구사항이 그겁니다.

그래서 바로 전개해서 태양과 직접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태양 동기 궤도 안에 집어넣기 위해서는 그 시간에 하는 것입니다.

[앵커]
여명 황혼 궤도죠?

[이호성]
우리 말로는... 마침 그 시간이 비슷해서.

[앵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궤도라는 말 같아요, 제가 볼 때. 그래서 항상 태양빛을 볼 수 있는 궤도인 거군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같은 경우 특징이 카메라가 아니라 레이더를 통해서 지상관측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호성]
영상 레이더로 하기 때문에 광학이 아니고 광학은 보게 되면 지상에 구름이 있으면 못 보고 또는 남극 같은 경우 다 하야면 구분이 안 되고 이런데 영상 레이더로 쏘게 되면 구름이나 이런 것과 상관없이 그대로 지상을 관측하게 됩니다.

그래서 영상 레이더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그런 것이 되겠고요.

5m 정도 용량이 되는 것이고. 5m까지 구별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큰 트럭이나 이런 것들은 구별이 가능한 거죠. 그렇게 해서 구별할 수 있고 그다음에 한번 할 때 40km 그 정도까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넓게 관측해야 되는 산림지형 이런 것도 관측해서 지구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런 것도 관측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기능이 많다 보니까 레이더가 전력소모가 많아서 그래서 태양전지를 사용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태양빛을 계속 받는 궤도에 올려야 한다. 그런데 그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오후 6시 24분경이다, 그 얘기죠.
그래서 잠시 후 20분쯤 뒤면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나섭니다.

박사님, 이거 발사하고 나면 저희가 헬륨가스 얘기도 하고 산화제 얘기도 하고 연료 얘기도 했는데.

학교 다닐 때 수업시간에 듣는 것처럼 여러 가지 설명을 며칠 동안 계속 들었습니다. 그거 얘기를 다시 해볼게요.

이게 우주공간으로 가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서 앞으로 가는 겁니까?

어떻게 해서 이게 앞으로 계속 비행을 해 나갈 수 있는 겁니까?

[이호성]
비행하기 위해서 엔진이 필요한데요.

그러니까 엔진을 작동시키려면 연료가 있어야 되는데 그 연료를 태우려면 산소가 있어야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거를 액화, 물로 만드는 거죠.

[이호성]
그렇습니다. 기화로 하게 되면 너무 양이 많아지고 압력도 높아지고 이렇게 되니까 그 많은 양을... 1단이 2분이라는 하지 않았습니까?

1분이 소모되는 게 굉장히 큰 탱크가 2분 만에 모든 연료를 소모해야 됩니다.

[앵커]
1단이 밑에서부터 첫 번째, 기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연기가 계속 나오는 그 부분이에요. 그 정도로 길어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게 가장 길죠. 1단 로켓이 가장 길고 그것이 2분 정도 완전하게 연소가 돼야 되는, 그 많은 연료가. 그렇게 되기 때문에 굉장히 극한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주로 가게 되면 이게 압력이 없으니까 계속 산화제가 연료와 함께 반응을 해서 엔진으로 들어가서 타야 되는 거잖아요. 엔진을 태워야 되는 거잖아요.

[이호성]
배율을 잘해서 산화제하고 연료하고 최적 배율로 해서 연소를 시켜야 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앵커]
그럼 산화제를 연료 있는 데로 계속 밀어줘야 될 것 같은데.

[이호성]
동시에 산화제하고 섞는 거죠.

[앵커]
섞으려면 우주로 가면 압력이 없으니까 누군가 밀어줘야 되잖아요. 그 역할을 하는 게 뭡니까?

[이호성]
그게 바로 헬륨가스를 그 용도로 사용합니다.

[앵커]
그래서 헬륨가스를 누리호에 주입했고. 그 과정에서 외부에서 헬륨가스를 넣는 과정에서 밸브가 원격제어가 안 되는 부분이 발견됐던 거고. 그런데 그 문제는 모두 해결된 상태고요.

그리고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간 이후에 통신이 잘 되는지 관제센터에서. 그 부분도 문제가 없다. 다 확인이 된 거죠. 그러면 연구원분들은 다 어디 계신 거예요?

[이호성]
지금 이 장면을 다 보면서 또 각 맡은 분야를 보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도록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사님 같은 경우에 90년대부터 발사체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해오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발사체 발사한 순간도 여러 번 경험을 하셨을 텐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연구원분들의 마음이 어떤가요?

[이호성]
저희는 모두 다 한마음일 것 같습니다.

큰 문제 없이 임무를 완수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일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그동안 해왔던 거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들. 이것을 개발하면서 했던 것들이 많이들 생각이 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면서 빨리 우리가 만든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이륙해서 임무를 완수하는 걸 보고 싶을 겁니다.

[앵커]
박사님도 마찬가지시죠?

[이호성]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세워져 있는 누리호 현장 화면을 함께 보면서 박사님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이제 발사 시간까지 20분도 안 남았어요. 시간 정확하게 지키겠죠?

[이호성]
제가 보기에는 정확하게 시간은 지킬 것 같고요.

그동안에 저희가 확인할 거나 준비는 거의 완료가 됐으리라 판단됩니다.

[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디 성공해서 응원하는 많은 분들이 기분 좋게 발사 장면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저희도 현장에서 함께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YTN와 함께 발사 장면 지켜봐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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