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2시간 앞두고 멈춘 누리호...오늘 발사 가능할까

발사 2시간 앞두고 멈춘 누리호...오늘 발사 가능할까

2023.05.25.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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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누리호 3차 발사가 기술적 문제로 일단 연기됐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밤샘 작업을 벌인 연구진들은 최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가능한 오늘 오전 발사 재개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앵커]
어제 예정 시각 불과 2시간여 앞두고 갑자기 발사가 연기된 건데, 그곳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누리호 3차 발사, 아직 취소가 아니라 연기입니다.

누리호의 기체는 여전히 서 있는 채로 발사대에서 내려오지 않았고요,

연구진을 비롯한 이곳 관계자들은 문제 원인 분석을 위해 어제 밤늦게까지 작업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 발사일을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인데요,

누리호의 발사 일정은 오늘(25일) 오전 중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상황을 종합 검토해 정해질 예정입니다.

혹, 오늘 오전 중에 문제가 개선된다면 오늘(25일) 누리호가 다시 발사될 가능성도 있고요,

아니면 다음 주 수요일까지 지정된 발사 예비일 중에 정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오늘 발사가 재개될 경우, 발사 예정 시각은 어제와 같이 오후 6시 24분이 될 확률이 큽니다.

[앵커]
사실 발사가 연기된 게 처음은 아닙니다.

누리호에 발생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오후 3시쯤 누리호 내부에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문제는 시작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컴퓨터 통신의 문제로 보고 있는데요,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사이 통신 이상이 발생하면서 자동 절차 수행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다만, 수동으로는 해당 밸브 작동이 가능한 상태라 자동 제어하는 지상 통신 장비 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선 준비 과정이 순조로웠던 터라 갑작스러운 발사 연기가 결정되고 이곳의 연구진, 관계자를 비롯해 취재진까지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는데요,

사실 발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연기나 취소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선 두 차례 발사에서도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는데요,

발사체의 수십만 개 부품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정상 발사가 어렵기 때문에, 기술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관건은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함으로써 다시 발사를 타진하는 건데요,

발사 6시간 전 정도부터는 준비 절차가 시작돼야 하는 만큼, 오전까지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다면 일정이 밀리고, 누리호가 조립동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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