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에서 누리호, 다누리까지...한국 우주 개발 역사

우리별에서 누리호, 다누리까지...한국 우주 개발 역사

2023.05.24.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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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 3차 발사는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독자적으로 우주 개발과 외계 탐사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를 양훼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 이후 우리나라는 아리랑과 천리안 등을 개발하며 인공위성 개발에 속도를 높였습니다.

지상 물체를 1m 이하로 구분할 수 있는 카메라와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레이더 기술도 확보했습니다.

2009년에 준공된 나로우주센터는 독자 우주 발사장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되면서 우주 선진국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발사체 기술은 한참 더뎠습니다.

2002년부터 발사체 개발을 시작했지만, 선진국이 기술 이전을 금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돌파구가 된 것은 나로호

러시아가 1단을, 우리가 2단을 개발해 발사에 나섰습니다.

두 번의 실패와 연기를 거쳐 2013년 1월, 2전 3기 끝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은 12년 3개월이 지난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2022년 6월) : 16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 궤도에 투입되어 성능 검증 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모형이나 성능검증 위성이 아닌 실용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돼 발사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상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그래서 3차 발사가 성공된다고 하면 당연히 이런 실전적인 걸 바탕으로 상용 발사 서비스에 가는 것에 한 걸음 다가간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중요한 계기고 그런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까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우리 위성을,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쏘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 7대 우주 강국'의 대열에 올라설 수 있게 됩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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