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시도 논문도 척척...AI 광풍 '챗GPT'란?

[뉴스큐] 시도 논문도 척척...AI 광풍 '챗GPT'란?

2023.02.06.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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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컴퓨터나 인터넷의 첫 등장만큼 중요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요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 GPT가 등장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이폰 이후 가장 큰 혁명이라며, 글로벌 기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는 챗GPT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여러분 챗봇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러 고객센터나 은행에서 채팅을 통해 업무시간 등을 물어보면 자동으로 응답해주는 서비스,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미국 기업 '오픈AI'에서 출시한 '챗GPT'는 챗봇에 AI를 접목해 기존보다 훨씬 진화된 검색 엔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둑 AI, 알파고와 작동 원리가 비슷한데요.

알파고가 사람의 대국을 데이터로 여러 바둑의 수를 스스로 학습했다면, 챗GPT는 인터넷에서 얻은 수많은 사람들의 각종 질문과 답변, 문장들을 수집하고, 스스로 익히는 강화 학습을 거듭합니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이렇게 강화 학습을 거듭한 챗GPT는 사람에 버금가는 정교한 대화능력을 구사합니다.

사람처럼 시를 짓기도 하고, 코딩과 작곡 등 창작 능력도 상당한데요.

프로그램 개발 영역만 본다면 막 학부를 졸업한 개발자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혁신을 마주하다 보니 학계와 산업계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챗GPT가 학술지를 참조해 만든 논문 초본이 표절 검사 프로그램을 모두 통과하고, 전문가마저 속을 정도로 정교해진 데다, 최근엔 미국 로스쿨과 의사면허 시험도 통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죠.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챗GPT를 베껴 숙제를 하는 일까지 벌어지자 일부 학교에서는 아예 챗GPT 접속을 차단하고, 직접 손으로 쓴 논문과 구술시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더 빠르게 충격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색시장에서는 챗GPT의 등장으로 구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다급해진 구글도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대응 방안들을 논의하는 한편,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꾸준히 투자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을 누르고 검색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2023년은 AI를 둘러싼 거대 기업들 간의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챗GPT의 등장이 글로벌 산업계를 새롭게 재편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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