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던지기처럼 로켓 발사를?...기발한 '친환경 로켓' 잇따라

해머던지기처럼 로켓 발사를?...기발한 '친환경 로켓' 잇따라

2022.11.06.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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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면서 1년에 100번이 넘는 로켓이 발사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로켓 발사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그만큼 늘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이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이거나 아예 연료를 태울 필요가 없는 새로운 로켓 발사 기술 등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잇따라 시도되고 있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인 팰컨9.

한 번 발사에 이산화탄소를 336톤 방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질소산화물 배출도 문제입니다.

팰컨9는 발사 후 1분여 동안 질소산화물 1톤을 쏟아냈는데, 이는 자동차 천4백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과 같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로켓은 케로신, 즉 등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오염물질 배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결책은 전기차처럼 로켓 연료를 바꾸는 겁니다.

우선 등유 대신 액체 수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NASA의 SLS 로켓과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이 액체 수소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폭발 가능성 크고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습니다.

바이오 연료 발사체 개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로켓 업체는 생물자원을 재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6% 줄인 바이오 연료 탑재 로켓을 개발 중입니다.

미국 우주분야 스타트업은 지난해 바이오 연료를 탑재한 최초의 상업용 로켓 '스타더스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사샤 데리 / 블루시프트 에어로스페이스 CEO :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은 조금 더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별 탈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예 연료를 태우지 않고 로켓을 발사하는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마치 해머던지기처럼 원심력을 이용해 최대 시속 8천km로 로켓을 던지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11월 첫 발사 시험 이후 올해 9월 10번째 발사 시험도 성공했습니다.

이 업체는 연료 사용량은 4분의 1로, 발사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상업 발사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조나단 야니 / 스핀런치 CEO : 우리는 10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반복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성큼 다가온 민간 우주여행 시대에 대기 환경도 함께 지킬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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