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 없는 머리카락도 심을 수 있는 접착제 개발

국내 연구진이 모낭이 없는 머리카락도 피부에 심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KAIST 서명은 교수와 이해신 교수팀은 견과류에서 추출한 타닌산과 의료용 실의 재료를 섞어 생체친화 접착제를 개발하고, 사람 머리카락에 접착제를 묻혀 동물 피부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접착제에 가열하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한 결과 피부에 모발을 고정할 정도의 우수한 접착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물 실험 결과, 쥐에서는 생착률이 낮았지만, 이식 직후 모발을 당기면 몸 전체가 끌려올 정도로 견고하게 접착된 것을 확인했고, 사람의 피부와 유사한 돼지의 피부에서는 이식 한 달 뒤에도 모발의 80%가 유지됐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식된 머리카락이 추가로 자라진 않지만, 빠지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심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