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때문이야~" 유산균, 식전이냐 식후냐... 섭취 타이밍은

"장 때문이야~" 유산균, 식전이냐 식후냐... 섭취 타이밍은

2022.08.18.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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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때문이야~" 유산균, 식전이냐 식후냐... 섭취 타이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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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8월 18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슬라생] "장 때문이야~" 유산균, 식전이냐 식후냐... 섭취 타이밍은

- 코로나 시대에 확 커진 시장 규모 1위 '홍삼' 2위는?
- 유산균, 꾸준히 먹어도 변비 해결 안된다면? "바꾸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장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건강기능식품 중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섭취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박희라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요즘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과거에는 유산균이라도 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른가요?

◆ 박희라: 네, 유산균이라고 하면 ‘당분을 분해해서 젖산을 만드는 균’을 말하구요.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균’을 의미하는 것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젖산균을 포함해 비피더스균 등 장내 유익한 균을 통칭하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요즘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드시는 분들 정말 많으신데요, 국내 시장규모는 어느정도 인가요?

◆ 박희라: 최근 코로나시대에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20년 8, 856억원으로 1위인 홍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는데요, 최근 5년간 생산실적을 보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과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 박희라: 프로바이오틱스의 주된 기능성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 장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고시하고 있는 균주로는 Lactobacillus, Lactococcus 등 총 19종이 있는데요, 균종별로 섭취방법이나 효능 등에는 차이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이외에도 식약처가 인정한 다른 기능성이 있는데요.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든지 갱년기 여성 건강이나 체지방 감소, 질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등의 기능성도 인정되어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제품마다 일일섭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된 방법을 확인하시고 섭취해야 합니다.

◇ 이현웅: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건강 이외에도 다른 기능성도 인정받은 것이 있군요. 그렇다면 주로 어떤 분들이 섭취하면 좋은가요?

◆ 박희라: 우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전 연령층이 모두 섭취하실 수 있지만, 특히 식이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장 건강 등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린이‧임산부‧노약자 등 취약집단에 속하거나, 특이체질이나 장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항생제 등 약물 복용하고 계신다면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언제, 얼마동안 섭취해아 하나요?

◆ 박희라: 사람마다 건강, 영양 상태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획일적인 섭취 시간과 기간을 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생존하여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위산에 잘 견딜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식후 모두 섭취해도 상관없습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꾸준히 복용해야만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구요, 만약 장기간 섭취했는데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끝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 박희라: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일일섭취량이 1억~100억 CFU(colony forming unit : 미생물 집락수)로 정해져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유익균이 사멸될 수 있기 때문에 병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구요, 항생제 복용 이후에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유아, 임산부, 고령층은 섭취 후 설사, 복통 등의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개인의 건강상태나 체질 등에 따라 섭취 후 설사, 불편감, 또 발진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여서 섭취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이현웅: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식약처 박희라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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