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달 전이궤도 진입 확인...남은 여정은?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달 전이궤도 진입 확인...남은 여정은?

2022.08.05.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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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오태석 과기부 1차관의 발표를 통해 다누리가 달 전이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확인했는데요.

오늘 오전 다누리의 발사 상황과 임무 수행까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정은 무엇이 있는지 취재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양훼영 기자!

오늘 오전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한 과정부터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는 오늘 오전 8시 8분 48초에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다누리는 발사 이후 39분 만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약 44분 후에는 달 전이궤적에 진입했는데요.

발사 후 57분 만에 호주 캔버라 안테나를 통해 첫 신호를 보냈고, 항우연 연구진들은 신호를 분석해 발사 92분 만에, 오전 9시 40분쯤 첫 교신 성공을 확인했습니다.

다누리의 부품이 제대로 켜졌는지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인데, 항우연 연구진은 지상에서 다누리로 명령을 보내 다누리를 껐다 켰다 하는지도 확인한 겁니다.

그리고 조금 전 과기부 차관의 발표처럼 다누리의 달 전이궤도 진입 성공도 확인됐습니다.

[앵커]
우선 첫 번째 관문인 달 전이궤도에 다누리가 진입했는데요. 앞으로 다누리는 어떤 과정을 거쳐 달에 도착하게 되나요?

[기자]
우선 다누리는 하루 동안 초기 점검 과정을 거칩니다.

어떤 자세로 궤도를 돌지 결정하는 건데, 발사 후 이틀까지 궤적 수정 기동을 하게 됩니다.

각종 장치가 최종적으로 활성화된 것이 확인되면 정상 운용 모드에 들어가는데, 이렇게 약 4개월 반을 전이궤도를 따라 비행합니다.

발사 후 한 달을 조금 지난 시점에 다누리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1 라그랑주 지점을 지나는데요.

8월 말쯤에는 전이궤도 중 가장 먼 지점인 155만km까지 날아간 뒤 달 쪽으로 되돌아오기 시작해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하고요.

올해 마지막 날, 12월 31일에 달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진입하게 됩니다.

[앵커]
다누리가 올해 마지막 달 임무 궤도에 진입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과학 임무를 수행할 텐데요.

어떤 과학임무가 준비돼 있나요?

[기자]
네. 다누리는 내년부터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요.

우선 달 임무 궤도 진입 후 한 달 동안 탑재체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2월 1일부터 하루 12번 달 상공을 돌면서 달 관측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하면서 관측 데이터를 지상국에 수신할 예정입니다.

다누리에 실린 과학 탑재체는 총 6개인데요.

NASA가 실은 탑재체, 일명 섀도우 캠은 달의 영구음영지역인 극지방 촬영을 통해 달 표면에서 물의 흔적을 찾을 예정이고요.

고해상도 카메라로는 국내 첫 달 착륙선의 착륙지를 탐색하고, 달 우주공간의 자기장 측정과 감마선 분광 측정 등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다누리는 달 표면의 미세 입자까지 촬영할 수 있는 편광 카메라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의 편광지도를 제작하고, 우주 인터넷 통신시험도 역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달 탐사국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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