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오늘 오전 발사...'심우주 시대' 연다

다누리 오늘 오전 발사...'심우주 시대' 연다

2022.08.05.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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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오늘 오전 8시쯤 발사됩니다.

지금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으로, 심우주 탐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실은 발사체가 서서히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미국 시각 3일 밤 10시 15분쯤 미 스페이스X의 팰컨9과 결합한 다누리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기지의 발사대에 기립했습니다.

다누리는 팰컨9 점검 과정에서 추가 작업이 생겨 발사가 이틀 연기됐는데, 스페이스X 측은 오늘(5일) 오전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남아 있는 건 기상 조건일 텐데 미군을 통해 매일 기상 예보를 통보받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확률적으로 상당히 좋은 기상 조건입니다.]

다누리는 오전 8시 8분 발사될 예정입니다.

발사 40분 후쯤에는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발사 44분 후쯤 달 전이궤적에 진입합니다.

지상국과 첫 교신은 발사 약 1시간 뒤 이뤄집니다.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 알 수 있는 건 발사 약 6시간 후입니다.

다누리는 연료 절감을 위해 4개월 반 동안 나비 모양의 궤적을 따라 약 600만km를 돌아 비행합니다.

12월 16일에는 달 궤도에, 12월 31일에는 달 상공 100km 위 임무 궤도에 진입합니다.

이후 내년 1월부터 1년 동안 하루 12번 달 상공을 돌며 달을 관측하고 과학 임무를 수행합니다.

다누리는 탑재한 과학장비 6개를 이용해 달 표면 전체의 입자와 미세구조 등을 담은 달 전체 편광지도를 세계 최초로 작성합니다.

또 달 궤도에서 지구와 우주인터넷 통신시험도 세계 최초로 수행합니다.

미 NASA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주요 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임무입니다.

[존 구이디 / 美 NASA 우주탐사시스템부 부국장 : 다누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이번 미션은 NASA 입장에서도 매우 반가운 시기에 이뤄지는 겁니다. 나사는 최근 달 탐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 밖 탐사에 나서는 다누리!

다누리가 올해 말 달 임무 궤도에 안착하면 대한민국의 심우주 탐사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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