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내일 달로 출발...韓 심우주 탐사 시동

다누리, 내일 달로 출발...韓 심우주 탐사 시동

2022.08.04.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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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발사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내일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되는데요.

다누리를 시작으로 지구 중력을 벗어난 심우주 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를 하루 앞둔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발사장에서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떠나게 됩니다.

다누리는 팰컨9의 점검 과정에서 추가 작업이 생겨 발사가 이틀 연기됐는데, 스페이스X 측은 발사체를 포함 내일 오전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날씨의 급변 상황만 최종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김대관 / 항공우주연구원 달 탐사 사업단장 : 가장 주된 포인트는 위성(다누리)의 상태가 잘 준비돼 있는지, 이미 이건 저희가 어제 다 (문제없다고) 통보를 했고요. 발사체 준비 상태는 발사체 조립까지 다 완료한 상태라 큰 이슈는 없고, 남아있는 건 아마 기상 조건일 텐데….]

다누리는 발사 후 40분쯤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44분쯤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후 4개월 반 동안 나비 모양의 궤도를 따라 약 600만km를 돌아와 12월 16일 달 궤도에 도착합니다.

발사일이 예정보다 이틀 늦춰졌지만 달 상공 100km 위 임무 궤도에는 예정대로 12월 31일에 진입합니다.

이후 내년부터 1년 동안 다누리는 하루 12번 달 상공을 돌며 본격적인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다누리에 실린 과학장비는 총 6개로, 달 뒷면을 포함해 표면 입자와 미세구조 등을 담은 달 전체 편광지도를 세계 최초로 만듭니다.

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달 착륙 후보지 물색, 세계 첫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등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박재익 / 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초기 임무운영팀장 : 12월 31일에 최종적으로 우리 목표 궤도인 달 고도 100km 고도에 안착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약 1개월간의 시험 운영을 거친 후에 2023년 2월 1일부터 과학 임무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 밖 탐사에 나서는 다누리.

다누리가 올해 말 달 임무 궤도에 예정대로 안착하면 대한민국의 심우주 탐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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