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한스푼] 달 궤도에서 우주인터넷 세계 최초 시도...BTS 노래 전송

[과학 한스푼] 달 궤도에서 우주인터넷 세계 최초 시도...BTS 노래 전송

2022.07.31. 오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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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금요일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 다누리는 세계 최초로 달 궤도에서 지구와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을 수행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인터넷 통신 표준화가 진행 중인데, 세계 첫 시도인 만큼 우리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일명 노드라고 불리는 0.8kg의 우주인터넷 장치입니다.

다누리에 탑재된 우주인터넷 장치는 다누리와 지구 사이에서 일종의 통신기지 역할을 합니다.

기존 위성이 지상국과 직접 통신할 때는 지상국이 위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위성이 있어야만 통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상국과 위성 사이에 노드 즉 우주인터넷 장치가 달린 위성이 많으면 노드와 노드, 지상국을 통해 정보 전달이 가능해져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송수신이 이뤄집니다.

[이병선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 아예 우주인터넷 전용으로 DTN 전용으로 우리가 통신 장치를 만든다면 위성을 통하지 않고, 각각 살아있는 노드들, 통신이 되는 거리 안에서 각각 그 노드를 통해서 노드-노드-노드로 데이터들이 전달되는 방식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주인터넷 기술을 하드웨어 형태로 만들어 달 궤도에 보내는 것은 다누리가 세계 최초입니다

이번 발사에서 다누리는 다른 노드를 통하지 않고 직접 지상국으로 정보를 전송할 예정입니다.

우주인터넷 장치에는 인기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도 실렸습니다.

다누리는 연료 절약을 위해 먼 거리를 돌아 달로 가는데 어느 시점에 전송할지는 현재 논의 중입니다.

우주인터넷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가 진행 중으로 이번 시험이 성공할 경우 우리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창진 /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시연에 성공하면) 거기에 적용됐던 기술이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거다. 우리가 우주통신에서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은 유인 달 착륙선과 함께 추진하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에도 이런 방식의 우주인터넷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는 2031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에도 우주인터넷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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