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PCR검사와 자가검사키트 무슨 차이?

[팩트체크] PCR검사와 자가검사키트 무슨 차이?

2022.02.21. 오전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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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PCR검사와 자가검사키트 무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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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2월 19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PCR검사와 자가검사키트 무슨 차이?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이번엔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로 넘어가볼까요? 오미크론 대확산 상황에서 자고 일어나면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방역수칙도 변화되면서 이제는 시민들이 자가검사로 양성인지 음성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2차 검사를 받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요, 좀 혼란스러워들 하시더라고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네, 고령이나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은 경우 등의 고위험군이 아니면 다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됩니다.
신속항원검사는 다시 두 가지 경우로 나뉘는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와, 개인이 직접 할 수 있는 개인용 신속항원검사입니다. 여기에 쓰이는 게 자가검사키트입니다.

전문가용과 일반용이라는 차이와 함께 검사 방법도 조금 다릅니다. 전문가용은 PCR검사처럼 콧속 깊숙한 비인두 즉 코와 목 뒤쪽 점막까지 깊게 찔러 검체를 채취하는데 비해, 일반인용 자가검사키트는 콧속 2센티미터 정도에서 검체를 채취합니다.

◇ 김양원> 그래서인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어요?

◆ 송영훈> 네. 신속항원검사는 유전자 증폭을 거치는 PCR 검사와 달리 항원 단백질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바이러스 그 자체를 검출하는 검사법이죠. 그래서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많이 나올 때 하면 정확도가 높고 그렇지 않으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신속항원검사는 검사 시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자가 검사에서 음성이라는 결과가 나왔어도 하루 이틀 후 같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PCR검사에서도 비슷한데, 가족 4명 중 3명이 양성으로 확진을 받았는데 한 명만 음성으로 나왔다가 며칠 후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도 있습니다. 백신접종과는 관련 없는 어린이였구요.
또 일반인 자가 검사의 경우, 원칙대로 잘 진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도가 90%에 이른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민감도 65.3%, 무증상 감염자에게선 44%까지 떨어진다’는 평가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양원>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스스로 콧속을 찔러야 해서 불편하긴 하잖아요. 사용법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송영훈> 중요한 내용들을 알려드리면, 검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거나 일회용 장갑을 사용해서 오염이나 감염을 주의하셔야 하구요. 검체 채취는 양쪽 콧구멍 1.5~2cm 깊이에 같은 면봉으로 각각 10회씩 원을 그리며 문질러줍니다. 이 두 가지를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식약처는 자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더라도 코로나19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검사 전문 인력이 있는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네. 확진자가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 스스로 방역도 잘 지키고, 또 자가진단키트 사용 시에는 사용법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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