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인공 각막' 상용화 임박...올해 최고 발명특허

세계 첫 '인공 각막' 상용화 임박...올해 최고 발명특허

2021.12.02. 오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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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명 위기 속에 각막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국내에만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각막을 인공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1~2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완성돼 올해 최고 발명특허로 선정됐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각막에 이상이 생겨 앞을 보지 못하는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유일한 방법은 기증받은 각막을 이식하는 건데, 면역 부작용이라는 장벽도 건너야 합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인공 각막'을 개발했습니다.

콘텍트 렌즈와 흡사한 합성 고분자 성분에 생체 조직을 결합한 것입니다.

토끼와 원숭이의 오른쪽 눈에 '인공 각막'을 이식한 결과 시력이 회복되는 상과를 보였습니다.

내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정도선 / '인공 각막' 개발 기업 대표 : 12월 중에 임상시험 계획서가 통과되면 2022년 1월부터는 임상 시험에 돌입해서 내년 한 해 경과를 보면 2023년부터는 상용화에 나서지 않을까….]

현직 신경외과 의사인 이 발명가는 MRI 영상에서 파킨슨병의 전조를 찾아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초기 단계의 파킨슨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신동훈 / MRI로 파킨슨 진단기업 대표 : 안전하고 접근이 쉬운 MRI로 파킨슨을 진단할 수 있다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보험 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 장치는 반도체 공정에서 나오는 플라스마 양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센서입니다.

미세한 변화도 감지 가능해 반도체 불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나 기업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완성도 높은 기술들이 올해의 발명특허 성과로 꼽혔습니다.

[김용래 / 특허청장 : 창업 기업이거나 예비 창업자들이 수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중소기업, 창업기업들의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 이런 걸 담고 있다고 봅니다.]

올해 특허와 상표 등 지식재산권 출원은 60만 건을 넘어 2년 만에 10만 건 이상 늘었습니다.

기존보다 5배 정도 빠른 폭발적인 증가세로 상용화가 임박한 기술이 많아 국가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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