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조사위 첫 회의...산화제 탱크 압력 저하로 정지

누리호조사위 첫 회의...산화제 탱크 압력 저하로 정지

2021.11.03.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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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단 엔진 조기 정지는 산화제 탱크 압력 저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누리호발사조사위원회는 발족 이후 첫 회의를 통해 이 같은 1차 결론을 내렸는데, 앞으로는 산화제 탱크 압력이 저하된 원인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3단 엔진 연소 조기 종료로, 위성 모사체 궤도 안착에 실패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 조기 종료는 3단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저하되면서 엔진 추력과 가속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누리호발사조사위원회는 조사위 구성 이후 첫 회의를 열고, 비행 데이터 2,400여 개와 원격 수신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의 저하 원인으로는 산화제 탱크와 배관·밸브의 기밀이나 산화제 탱크 압력 제어 센서 등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사위는 의견들을 반영해 이달 안에 추가분석을 시행하고, 누리호 발사 결과에 대한 1차 정리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누리호 발사조사위는 최환석 항우연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민간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사위는 일단 활동 기한을 정하지 않고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한 원인 규명이 완벽히 밝혀질 때까지 지속해서 검증한다는 방침입니다.

누리호는 최종 단계의 기술적 문제를 보완해 내년 5월 0.2톤의 소형위성과 1.3톤의 위성 모사체를 탑재해 2차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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