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세차, 흠집 얼마나 날까? 직접 실험해보니

기계 세차, 흠집 얼마나 날까? 직접 실험해보니

2021.10.06.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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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세차, 흠집 얼마나 날까? 직접 실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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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유튜버 페페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자동차 세차 어떻게 하십니까? 주유하고 나오면서 자동 세차장에서 간단하게 하는 분들도 계시고, 아니면 세차부터 광택까지 내 손으로 꼼꼼하게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기계 세차와 손 세차, 나에겐 어떤 방법이 더 적당할지 딱! 정해드리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자동차 관리 유튜브 오토그루밍의 페페횽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튜버 페페횽(이하 페페횽):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페페횽님도 기계세차 하십니까. 손세차 하십니까?

◆ 페페횽: 저는 제가 제 손으로 하죠.

◇ 최형진: 손세차를 하시는군요.

◆ 페페횽: 네, 셀프세차를 하죠.

◇ 최형진: 저도 셀프세차 하기도 하고 손세차하는 곳에 차를 맡기기도 하는데, 가끔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자동세차장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기계세차를 하는데, 작은 흠집들이 많이 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요. 맞습니까?

◆ 페페횽: 네, 많이 나죠. 2016년에 저희도 그게 궁금했어요. ‘얼마나 스크래치들을 만들까?’ 해가지고 도장면을 완전 깨끗하게 만들어놓고 바로 들어가봤어요. 그랬더니 정말 많은 스크래치들이 발생되더라고요. 그게 원인으로는 돌아가는 그런 것들도 있지만, 거기에 다른 차들의 오염물도 붙은 상태로 빠르게 돌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그런 것들이 생각보다 많은, 한 번 딱 기계세차를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흠집들을 만들어내더라고요.

◇ 최형진: 그럼 말씀하신 게 다른 차들의 오염물질이 돌아가는 롤러 같은 데 붙어있다는 건데, 그러면 기계세차를 해도 깔끔해지지는 않는 겁니까? 기스말고요.

◆ 페페횽: 깔끔해지는 건 사실 차 생긴 모양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차량 하부라든지 움푹 파인 부분은 잘 안 되어서 세차하고 나와도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기계세차 하는 데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딱 나오면 앞에서 대기하고 계시다가 수건으로 물로 닦아주는 그런 데도 있어요. 그런 데 같은 경우는 그렇게 오염이 남았을 때 그게 보이면 싹 닦아주시죠. 오염을.

◇ 최형진: 그럼 기계세차할 때 선택할 수 있더라고요. 기본으로 하거나 하부세차까지 해주는 데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거까지 받는 게 좋습니까?

◆ 페페횽: 아무래도 염화칼슘이 도로에 많이 뿌려지는 겨울철이나 그런 경우는 하부세차까지 함께 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 최형진: 그렇군요. 그러면 손 세차 중에서도 거품솔로 세차할 때 가장 흠집이 많이 난다는데 맞습니까?

◆ 페페횽: 그렇죠. 우리가 잘 한 번 생각을 해보면 내가 쓰기 전 사람이 세차솔을 썼을 때, 내 차는 소중하니까 도장면을 싹 세차하고 마지막으로 바퀴로 가죠. 아무래도 차의 바퀴 쪽에는 오염이 많을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제일 더러운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전 사람도 그렇게 하는 건데, 그걸 내가 받아서 내 도장면에 쓰게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스크래치를 많이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거죠.

◇ 최형진: 그러면 차량의 종류나 색깔에 따라서 흠집이 나는 정도도 달라지나요?

◆ 페페횽: 사실 색깔에 따라서 흠집이 더 나고 덜 나고의 차이는 없는데, 이제 더 티가 나고 티가 덜 나는 건 있죠. 예를 들면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 차량 같은 경우는 스크래치가 생겼을 때 더 잘 보이고 티가 확 나는데, 흰색이나 은색, 그런 차량들 같은 경우는 스크래치가 나도 잘 안 보이고 그런 게 있고. 요즘 펄이라고 하죠. 반짝반짝하게 펄이 들어간 차량이 없는 차량에 비해서 스월마크가 잘 안 보이게 되는 그런 게 있죠.

◇ 최형진: 차량 종류와는 무관합니까?

◆ 페페횽: 그렇죠. 사실 그런 건 있어요. 마지막에 뿌려지고 투명한 코팅층이 있잖아요. 그걸 경도가 높은 걸 쓰느냐 낮은 걸 쓰느냐 무른 걸 쓰느냐 딱딱한 걸 쓰느냐에 따라서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어요.

◇ 최형진: 지금 애청자 상담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물 없이 스팀만으로 해주는 세차가 있더라고요. 주차장에 계시는 분들이 하는 것 같은데 좀 비쌉니다. 추천할만 합니까?’

◆ 페페횽: 편리함만 가지고 생각을 하시면 내 시간 안 들이고 차 주차해놓으면 그렇게 세차해주시니까 편하죠. 그런데 차량 컨디션으로 봤을 때는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지는 않아요.

◇ 최형진: 물 없이 스팀만으로 해주는 세차, 추천하지 않는다. 혹시 어떤 이유로 그러십니까?

◆ 페페횽: 오염이 있는 상태에서 스팀을 쏘고 그 오염을 떨어뜨리지 못하고 그걸 살짝 적셔서 타월로 걷어내는 거거든요. 그러다보면 어떨 수 없이 그 오염물들이 도장면 위에서 스치면서 상처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최형진: 다음 상담입니다. ‘기계세차 중에서도 10분 정도 긴 시간으로 해주는 노터치 오토세차가 있던데요. 이건 괜찮나요?’

◆ 페페횽: 요즘에 많이들 생기고 있더라고요. 그 전에 저희가 그것도 2016년에 한 번 ‘노터치는 과연 잘 될까?’하면서 해봤어요.

◇ 최형진: 실험정신 대단하시네요.

◆ 페페횽: 저희는 많이 노력하는 유튜버기 때문에 또. (웃음) 사실 그렇게 아주 좋은 효과를 내기는 어렵더라고요. 물리적인 접촉 없이 그냥 케미컬과 고압수만 가지고 오염을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쉽지가 않아요.

◇ 최형진: 이것도 좀 비추라고 하십니다. 지금 스월마크라는 용어가 있지 않습니까. 세차로 발생하는 모든 흠집을 스월마크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 페페횽: 보통 동글동글하게 스크래치 난 것을 보면, 동그랗게 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렇게 생긴 스크래치를 스월마크라고 부르는 거고, 흔히 쓰는 말로는 일본말이지만 기스라는 말을 많이 쓰잖아요. 흠집을 기스라고 부르는 거고, 보통 동그랗게 생긴 스크래치를 스월마크, 아니면 찍하고 스크래치가 난 경우에는 RIDS(Random Isolated Deep Scratch)라고 부르기도 해요. 그런데 통상적으로 그냥 스크래치 또는 기스라고 부르죠.

◇ 최형진: 그러면 중요한 부분인데요. 흠집 없이 세차 할 수 있는 방법 있습니까?

◆ 페페횽: 흠집이 아예 없을 수는 없을 거라고 봐요. 어쨌든 물리적인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데 최소화하는 방법은 있죠.

◇ 최형진: 어떻게요?

◆ 페페횽: 저희가 하는 디테일링이라고 하는 세차방법이고, 최대한 차량 컨디션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하는 세차를 말하는 거죠.

◇ 최형진: 그런 방법을 통하면 흠집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러면 기계 세차와 손세차 물론 각각 본인들의 상황에 맞춰서 세차를 하실 텐데, 장단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 페페횽: 일단 자동세차의 장점이라고 하면 시간이 굉장히 짧고.

◇ 최형진: 편리하고.

◆ 페페횽: 저희가 세차를 하려면 세차장에 가야 되는데 기계세차 같은 경우는 어쨌든 기름을 넣어야 차가 가다보니까 기름 넣으러 간 김에 할 수 있고. 그런 점들이 굉장히 편안한 장점으로 볼 수 있고. 셀프세차의 장점이라고 하면 기계세차만 하시는 분들은 내 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라요. 그리고 ‘문콕’이 생기거나 그런 경우에도 1년 뒤에 발견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내 차의 상태들을 잘 파악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차량의 컨디션에 스트레스를 덜 주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 최형진: 애청자 상담입니다. ‘손세차 순서와 주의점, 그리고 기계세차 후에 생긴 흠집을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하셨는데, 일단 손세차 순서와 주의점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 페페횽: 이거 너무 긴데. (웃음) 일단 차가 뜨거운 상태에서 세차하면 안 되니까 차 본네트를 열고 좀 식혀주시고 그 동안 실내 세차를 먼저 하시다가 어느 정도 식으면 물 뿌리고, 잘 스펀지나 미트 같은 걸 이용해서 오염을 닦아주시고요. 고압수 잘 꼼꼼하게 쏘시고 그 다음에 갖고 나와서 타월로 드라이를 잘 해서 물기를 말려주시면서 에어도 쏴서 틈새의 물기들도 제거해주시고요. 차를 보호해줘야 하니까 보호할 수 있는 제품들 도장면에 싹 해주시면 마무리.

◇ 최형진: 그리고 주의점이요.

◆ 페페횽: 항상 차에 세게, 뭔가 안 지워지거나 할 때 빡빡 문지르는 분들 계시는데, 빡빡 문지르시면 차가 아파합니다.

◇ 최형진: 그리고 혹시 손세차 맡기시는 분들 있는데 흠집이 나면 보상을 받을 수가 있습니까?

◆ 페페횽: 여기서 이야기하는 흠집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 일반적인 스월마크 등은 그걸 생각하고 맡겨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는 어떻게 안 되겠죠. 그런데 차를 움직이다가 깊은 페인트가 까질 정도의 그런 게 발생했다면 그건 보상 받아야죠.

◇ 최형진: 많이 심할 경우에는요. 애청자 분께서 ‘여름에 땀 흘리지 않고 손세차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하십니다. 센스 있는 답변을 요구 드리겠습니다.

◆ 페페횽: 너무 어려운 거라서. 술 먹고 음주운전 안 하는 방법이랑 똑같은 거잖아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페페횽: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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