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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마스크·수술용 마스크, 바이러스 차단 효과 미미...약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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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마스크·수술용 마스크, 바이러스 차단 효과 미미...약 10%

2021년 08월 24일 16시 28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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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 뉴욕포스트는 워털루 공학 대학 연구를 인용해 '수술용 마스크'와 '천 마스크'의 에어로졸(미세 물방울) 차단율이 각각 12.4%와 9.8%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반면 N95나 KN95 마스크는 약 50%를 걸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N95 마스크는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KN95는 중국 식약청(CFDA)에서 인증한 제품이다. N95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KF94와 성능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넓은 방에서 마네킹을 이용해 사람의 호흡을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에어로졸은 아래쪽으로 널리 퍼져 나갔다. 또 코 윗부분이 흡착되지 않는 수술용 마스크의 경우, 에어로졸 대부분이 마스크 상단을 통해 퍼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세르히 야루세비치 기계공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어떤 종류의 마스크라도 착용하는 것이 이롭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만 마스크 종류에 따라 바이러스 차단력 차이가 뚜렷하게 갈렸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이 N95 마스크를 주로 착용하는 이유가 있다"며 "수술용이나 천 마스크보다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에 되도록 학교나 직장에서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팀은 환기 시스템이 실내 에어로졸 축적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주 약간의 환기 시설만 갖춰 있어도 N95마스크를 쓴 것만큼 효과적으로 전염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실내 에어로졸 축적으로 인한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마스크를 이용하고 적절한 환기를 함께 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21일 물리학회에서 발행한 학술지 '유체물리학' 최신 호에 실렸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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