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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19 토착화 감기처럼 됐다..코로나19 백신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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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19 토착화 감기처럼 됐다..코로나19 백신 무용론

2021년 08월 23일 08시 4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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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19 토착화 감기처럼 됐다..코로나19 백신 무용론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8월 21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팩트체크] 코로나19 토착화 감기처럼 됐다..코로나19 백신 무용론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다음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백신접종율이 높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심상치가 않은데요. 관련한 팩트체크해주신다고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한 서울대 의대 출신의 명예교수가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 무용론을 주장했는데요, 이를 살펴봤습니다. 유튜브 방송에서의 주요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백신 때문에 죽는 사람이 코로나 때문에 죽는 사람보다 더 많다 ▲한국인 대부분은 무증상 확진자여서 99.4%는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 ▲코로나19는 토착화되어 감기처럼 됐다 등 입니다.

◇ 김양원> 자, 하나씩 좀 살펴보죠.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보다 많다? 백신 맞고 사망했다...이런 기사가 계속 나오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최근 이런 주장이 등장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코로나19 확진되서 사망하는 사람보다 백신맞고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요?

◆ 송영훈> 네, 사실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178명입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로는 592명입니다. 그리고 백신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466명입니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 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인 220명을 포함하면 사망자는 모두 674명입니다. 백신접종을 시작한 이후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592명과 674명, 언뜻 보기엔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은 것 같지만 아닙니다.

백신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말 그대로 선후관계입니다. 단지 시간상 연속적으로 일어난 일이란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백신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혀야 하는데 현재까지 백신접종이 사망의 원인으로 밝혀진 사례는 2건에 불과합니다. 판정보류 상황인 8건을 더해도 10건 뿐입니다.

◇ 김양원> 백신접종과 사망의 선후관계를 단순히 인과관계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건데, 좀 더 쉽게 치명률 비교에서는 어떤가요?

◆ 송영훈> 네. 백신접종이 시작된 2월26일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명률, 즉 확진자 대비 사망자의 비율은 0.4279%입니다. 200명 중 1명 꼴이죠. 그리고 백신접종 인원 대비 접종 후 사망자의 비율은 0.0028% 입니다. 백신접종 후 사망자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152배 더 높습니다.

◇ 김양원> 다시 말해서 코로나19에 걸려서 사망할 확률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할 확률보다 152배 높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주장은 사실이 아닌 거네요. 두 번째 팩트체크, 우리나라 국민은 대부분 무증상 감염자여서 99.4%는 백신 맞을 이유가 없다?

◆ 송영훈> 본인이 통계를 냈다고 하는데 근거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체 확진자 중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은 지난해 발표된 관련 연구를 통해 확인했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9월 미국내과학회지에 발표한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의 유병률 논문이 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전 국민의 절반가량을 검사했던 아이슬란드의 경우 무증상자 비율은 43%로 집계됐습니다. 또 이탈리아의 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무증상자가 41%였고, 일본에 정박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감염자중 46%가 무증상이었습니다. 대체로 무증상 확진자의 비율은 50%가 조금 안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양원> 해외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무증상 확진자의 비율은 절반이 안 되는 걸로 볼 수 있겠네요. 자, 다음은 코로나19가 감기처럼 됐다는 주장이에요.

◆ 송영훈> ‘에어컨 켜놓고 몇 시간 운전하면 목이 칼칼한 정도의 감기로 변했다. 지금 죽는 사람도 없지 않나’라고 말했는데 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
8월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일 대비 8명 증가했습니다. 다음날인 19일 0시에는 1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구요. 지난 해 12월3일 이후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사망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이 치명률을 낮춘데다가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치명률이 낮아보이는 착시현상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8일 기준 연령별 치명률을 살펴보면 80대 이상은 17.51%, 70대는 5.18%, 60대는 1.01%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50대도 0.24%로 간과할 수준은 아닙니다.

◇ 김양원> 서울대 의대 출신 교수의 코로나 관련한 유튜브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닌걸로 팩트체크해봤고요. 오늘 팩트체크 잘들었습니다.

◆ 송영훈>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뉴스톱 송영훈 팩트체커였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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