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142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다

올해 7월, 142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다

2021.08.14.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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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142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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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이 142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달'로 기록됐다.

13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21년 7월이 관측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더운 달이었다고 발표했다. NOAA의 릭 스핀래드 박사는 "7월은 일반적으로 1년 중 가장 더운 달이지만 2021년 7월은 관측을 시작한 142년 동안의 그 어떤 7월보다 더웠다"며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 불안정하고 파괴적인 효과를 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NOAA가 발표한 7월 세계 기후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올 7월 전 세계 평균 온도는 16.73℃로 20세기 7월 평균인 15.8℃보다 0.93℃ 높았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16년 7월 전 세계 평균 온도보다 0.01℃ 높은 기록이다. 또한 북반구 기온은 20세기 7월 평균 온도보다 1.54℃나 높게 나타나면서 2012년 종전 최고 기온 기록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지역은 올해 7월이 종전 기록인 2010년 7월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온이었으며 유럽은 올 7월이 2010년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뜨거운 달로 기록됐다. 북미,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경우는 지난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 10위권 안에 들었다고 NOAA는 전했다.

한편, 지구 기온은 1976년을 마지막으로 20세기 평균보다 낮은 온도를 기록한 적이 없다.

스핀래드 박사는 성명에서 "전 세계의 과학자가 기후가 변하는 방식을 평가한 결과 인간이 명백하게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그 영향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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